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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3년앨범

2013년12월14일=덕유산/흑백 눈꽃나라로......

 

 

어느 산이든

그 산을 오를때

누구나 보고싶은 풍경들이 있다

 

그런데,자연은 변화무쌍 하다

인간이 마음속에 품는다고 그대로 보여주질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럴때 실망한다

 

산을 오르고 또 오르고

수십번을 반복하고 오르면 그제야 조금씩 깨달음이 온다.날씨를 탓하고 원망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이 상황을 즐기자라는!

 

덕유산은 일년 사시사철 안개로 덮이는 경우가 많기에 더욱 그러하다

곳곳에 피어난 하얀 상고대...

거세게 불어오는 출렁이는 그들과의 정겨운 속삭임 이다.

 

오는내내 날씨가 환상적이엿다

요기까지 좋았는뎅~향적봉에서 구름이 걸려 마음 같아서 걷어내고 싶었다넹 ㅎㅎㅎㅎ

 

겨울하면 떠오르는 산중에 빼놓을 수 없는곳이 있다

바로.덕유산이다

겨울산행은 여려가지로 힘들다

아이젠 때문에 발이 무거운 데다가~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은 에너지 소모가 급격히 늘어난다

 

그래도,겨울이 오면 산행을 꿈꾼다

마치,무엇에 중독이라는 된 사람처럼,눈소식이 들리면 더욱 주체할수 없는 무엇이 나를 산으로 미치듯이 이끈다.

 

잠을 한숨도 못찬채 넷시간를 달리고,맞이하는 덕유의눈꽃 그 기다림은 온통 설레임 이다

15일까지 산방기간이라 살짜기 돌고 왔다

 

 

 

 

끊임없이 몰려오는 안개

안개 자욱한 날의 몸부림

파아란 하늘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기에...

 

하지만.도시에서 살다보니 이렇케 안개 자욱한

풍경도 분위기 좋케 다가오는 순간들!

 

오늘도 역쉬나 꿈속에서 꽃길을 걸었다.

마치.눈꽃이 피어난 듯 순백의 꽃송이로

가득한 천상의 산에있었지....

 

오직.가지만 남은 벌거숭이 나무는 안개와

정분이 났다ㅎ

 

상고대.운해.빛

이조건들을 갖춘 날 왜이리 힘든강?

 

덕유~나랑 궁합좀 맞춰보세나♥♥

 

 

 

 

 

 

 

 

 

 

 

 

 

 

 

 

 

 

 

 

 

 

 

 

 

 

 

 

 

 

 

향적봉 바람

칼바람 장난이 아닌다

콧구멍 두짝이 달라붙을 정도였으니~

 

여기서 한참 기달려본다

혹시나~잠깐이라도 하늘이 열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볼따구가 얼고 콧구멍이 얼어도 포즈은 취한다ㅡㅡ푸하하하

 

 

산방기간이라 대피소 부터 사람 발자국이 없다

아직 사람 발자국 없는 깨끗한 눈속에 내마음 까지 담아본다

 

신난다 ㅎㅎㅎ

 

 

 

 

 

 

 

 

 

 

 

 

 

 

 

 

 

향적봉^^아다메  추버랑 ㅎ

 

백련사 내려 가는길

사진만 살짝찍고 원위치 ㅎㅎ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눈바람에 내머리은 흰머리가 되었다넹

 

하늘만 조금 열어주었으면~많이 아쉬운 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