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린 발레리나 소녀처럼 피어있는 꽃 &그녀의 이름은 "변산바람꽃" 【18년3월4일】
변산바람꽃
사진에는..
사진을 담는 사람의 생각과 철학과 관점이 내제되어 있다.
피사체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감정이입, 의미부여를 통해
사진가가 의도한 사진을 담아내고, 관찰자로 하여금 감동을 주고공감을 이끌어낸다.
야생화 사진을 편하게 담을수 있는 곳은 식물원이겠지만,
야생화를 그렇게 쉽게 취급할 수 없거니와 야생종은 야생에 있을 때 그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기에 기꺼이 발걸음을 옮긴다.
2018.3.4.일요일
일주전 딱 6송이 보고 다시 재발걸음 하는데 얼마나 많이 피어있던지...
3월의 꽃샘추위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중에 숲에는 봄을 알리는 작은 생명들이 이른 봄소식을 전하려고 분주하다.
하지만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피지도 못하고 져버리기가 일쑤다. 사람들도 성격 급한 사람이 손해 보는 경우가 많듯이 자연에서도 이치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새 봄의 기다림으로 설레이는 잠시 나를 내려놓고 쉬어가고 싶다면 봄의 시작인 야생화 눈맞춤 해 보자
그 분주한 숲에서 봄의 전령사들을 만나보자.
봄소식에 겨울동안 잠재되었던 꽃사진에 대한 열정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복수초에 이끌려 숲에 들어가다 보면 수줍어 고개를 숙인 듯 작은 꽃이 눈에 들어온다.
‘변산바람꽃’이다. 하얀 꽃잎이 펼쳐지면 보라색 수술과 노란 암술의 조화에 눈을 때기가 힘들다.
바람꽃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복수초와 함께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 야생화와 열심히 눈 맞춤을 했다면 다시 허리를 펴고 둘러 본 숲의 낙엽수 가지에서도 새 생명이 자라고 있다.
앙상한 나뭇가지 끝에 대롱대롱 하얀 꽃이 아슬아슬 매달리 듯 피어있다
가녀린 발레리나 소녀처럼 피어있는 꽃을 보면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숨어 있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영롱한 아침 이슬이 매달려 있다면 금상첨화일 듯한 작은 꽃이 꽃샘추위를 잘 견뎌주길 바랄 뿐이다. 향긋한 인동과 식물이라 은은한 꽃향기에 행복해진다
카메라에 찬란한 봄의 시작을 담는다는 것은,
빛이 가득하길 기다려하는, 다소 지루하고, 고달픈 작업이다.
빛을 머금은 변산바람꽃는...
어느새 봄의 전령으로 바뀌어 그 찬란함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할 지경이다
잠자던 산기슭 곳곳에서 요정같고 천사같은 야생화들이 대지를 깨우듯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이다,
저번주에 이곳에 들려던 곳,,,
봉우리가 더 많았는데 일주일 사이에 활짝 웃고 있다,
산중에 자연적으로 긴 겨울을 뚫고 자라난 귀하디 귀한 야생화들의 모습들..
참,이쁜다
갠적으로 평지에 사는 꽃들은 흥미없다
야생화들은 산중에 높은 나무들 사이로 빛을 받으며 담아야 제맛인듯 하다.
야생화 3종셋트
변산바람꽃과복수초,그리고 노루귀
이제 노루귀 차례인데,,셋가지 다 보면 이제 봄의시작인가?^^
뭇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계절의 여왕처럼 화사하고 당당하다.
처음 그녀의 이름을 불러 준 이가 꽃잎 같은 새하얀 꽃받침을 보고 무지갯빛 꿩의 목덜미 깃털을 떠올린 것이 결코 별스럽지 않다
하얀 꽃이 반사하는 빛을 응시하고 있노라면 눈앞에 영롱한 색깔의 향연이 벌어지는 듯한 환상이 펼쳐진다
그런 순백의 색깔도 색깔이지만, 가지를 쳐서 여러 개의 꽃송이를 달지 않고,
곧은 외대의 꽃줄기 끝에 딱 한 송이의 꽃을 피운 절제에서 풍기는 기품이 더없이 향기롭다.
봄의전령사 3종 셋트 야생화 3종셋트
변산바람꽃.복수초.노루귀
설레이며 찾아 온 따쓰한 바람결에 꽃들의 심장이 뛰고 있다.
꽃 바람은 신나도록 달려가고 있는데 가슴 설레며 움트는 그리움의 씨앗이 있다면,
그대 어깨에 손을 얹는 따뜻한 숨결로 스며드는 사랑의 향기로 꽃피워 보자
둥지트는 이 아름다운 봄날에...
숲 그늘에 피어난 풍경들이 참 아름답다
그 주변의 둘러싸고 있는 산속의 향기마저 향긋한 아침이다
보온병에 가지온 커피 한잔에 잠시 자연과함께 느껴본다
겨울엔 빨리 봄이 왔으면 하고,
여름엔 빨리 가을이 왔으면 하는게
사람의 마음인 거 같지만.그냥 그때그때 즐기자...
복수초
이른 봄에 이렇게 넓은 꽃잎을 가진 꽃은 복수초밖에 없는것 같다.
그래서 늘 볼때마다 기분이 좋은 꽃이다.
복수초가 전하는 봄 이야기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야생화중 하나인 복수초 슬픈 추억을 간직한 화려한 꽃 복수초
이들 야생화를 사진에 담으면 봄의 감동을 여러 사람과 나눌 수 있을 터. ......
자잘한 크기의 야생화는 촬영이 어렵지만 몇가지 팁(요령)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인 사진을 건질 수 있다.
구도 또한 신경 써야 한다.
처음 야생화를 찍는 사람들은 대부분 카메라를 꽃보다 높은 위치에 들고 셔터를 누른다. 하지만 그렇게 촬영하면 꽃은 너저분한 배경에 묻히게 된다.
자세를 최대한 낮춰 카메라를 꽃과 비슷한 높이에 두고 촬영한다. 이 경우 피사체인 꽃과 배경이 멀어져 꽃에 시선이 집중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어두운 색의 배경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야생화 뒤편에 짙은 색깔의 나뭇등걸·이끼·바위 등이 있으면 밝은 색의 꽃이 더욱 돋보인다.
그는 또 “배경이 흐릿해지는 아웃포커싱 효과를 활용해 보라”고 제안한다. 야생화의 매력 포인트인 꽃술과 꽃잎을 또렷이 부각시킬 수 있어서다.
지난 가을의 수북한 낙엽을 뚫고 여기저기서 앙증맞은 꽃들이 쑥쑥 솟아오른다.
흙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돌 틈을 비집고 새싹들이 고개를 디민다.
바위 틈 사이에 빼꼼~~
납작 엎드린 자세로 담아내기에 조금 힘들다고 하지,,
야생화 담고나면 온몸이 한대 맞은것 처럼 아픈다
예쁘다고
예쁘다고
내가 꽃들에게
말을 하는 동안
꽃들은 더 예뻐지고
고맙다고
고맙다고
꽃들이 나에게
인사하는 동안
나는 더 착해지고
꽃물이 든 마음으로
환희 웃어보는
우리는 한 몸이여라...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한다. 빛의 방향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사뭇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을 때 해를 등지는 것이 원칙이나 빛을 마주 보고 찍는 역광을 활용하면 사진작가의 작품 같은 감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이쁘다
꽃들을 만나고 오니 마음에도 봄이 자리를 잡았는지 봄꽃 생각만 그윽하다.
하나 둘씩 피어나는 봄꽃들을 놓칠새라 봄마중 가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바빠지기도 하고,,
홍매화가 곳곳에서 분홍빛 핀 모습을 볼수 있다.
요번주말은 통도사 홍매화 차례던가?^^
작고 가냘픈 모습으로 봄에 피는 꽃들은 대부분 여성스럽다.
그 중에서도 이 바람꽃 종류들은 가장 여성스럽고, 한국적인 고운 미와 성품을 잔뜩 지닌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유인즉 외적으로는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정겨움과 순박한 미를 갖추고 있고 내적으로는 차가운 땅을 뚫고 나오는 강한 생명의 기운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바람꽃이 피어난 순간에도 여전히 차가운 공기와 꽁꽁 얼어붙은 땅위의 찬바람은 조금만 더 견디어 보라고 우리에게 말을 건다
너도바람꽃과 비슷한 꽃이 남쪽지방에서 일찍 피는 것이 바로 변산바람꽃이다. 전북 변산 지방에서 제일 처음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고, 이후 전국 여기저기에서 자생하는 모습이 볼수있다.
바람꽃 중에서도
수술이 푸른 색을 띄는게 특징이다..
바람꽃의 꽃말은...
'금지된 사랑,사랑의 괴로움,비밀의 사랑,덧 없는 사랑'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해가 지면 고개를 떨구는...
그 작고 여린 어깨가 감당하기엔
너무도 무겁고 슬픈 꽃말이다...!!
.
.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피어나는 야생화 중 하나이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면서 피어나는 꽃이기에 바람꽃.
연약한 풀꽃, 바람꽃이 먼저 얼어붙은 땅을 녹이고 피어나는 이유는
그 속에 품은 열망(뜨거움)때문일 것이다.
때론 우리가 품은 열망이 덧없는 것이라고 할지라도그냥저냥 사는 것보다는 열망을 품고 사는 것이 더 아름답다.물론, 잘못된 열망이 아니라면 말이다
꽃사진 찍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어느 각도에서 바라 볼때 꽃얼굴이 가장 예쁜지 살피고 우선 꽃과 눈맞춤 부터 한다.
그간 꽃을 피우느라 너무나 고생이 많았다며 참으로 대견하다고 속으로 칭찬도 해주고 반갑다고 인사도 해 준다.
이쪽 저쪽 방향을 바꿔가며 어느 부분이 제일 매력적인지도 눈여겨 본다.
그리고 나서 카메라를 꺼내들어 본다.천천이 피사체를 살펴보는 것이 사진에서 중요할듯 하다.
겨울을 밀어내고 어느 새 다가선 봄 내음이 거리 곳곳을 향기롭게 해준다.
골목마다 봄 내음이 물씬 풍겨오는 향기로운 계절이다.·
봄만되면 이 야생화들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꽃은 시기을 놓치면 다음해에 기달려야 한다
요즘은 하루 멀다시피 꽃 찾으려 다니니 말이다,
팔,다리 다 긁히고 쓰라린 작은 고통이 있지만,
이쁜 이아이들 보는 순간은 다 사라지는것 같다
큼큼한 냉기가 맴도는 산비탈 뽀오얀 안개가 허우적인다
갸름하기도 하고 새침하기도 하고 나른한 봄빛에 꾸벅 꾸벅 흐드러진 꽃송이가 활기을 띠고 있다
만물이 생동감이 넘친다,
나의열정 처럼^^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꽃
멀리서 눈빛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
내가 봄바람이 나는 것은
새와 변산바람꽃ㅡ노루귀 때문이다
손을 휘저어도 잡히지 않는 빽빽한 바람소리가
탁도 낮은 봄 그림자를 밟고 지나다 풍경과 동거하는 산등성이
돌아앉은 비탈 어귀에서 그늘도 온기는 덮힐까
어둠 속에도 빛은 열릴까 안개 등에 업히어 온 아지랑이가 무량무량 장난을 피운다
부스스 소리 없이 그늘과 어둠 사이로 일어서면 겨울바람이 남겨 놓은 울타리 밖으로 휑 나설수 있을런지 햇살 한줄 끌어안고 우뚝 서본다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3월이 오고 멀리 산기슭에 아른아른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면
겨우내 잠자던 새싹들이 기지개를 켜고 세상은 온통 생기로 가득 넘치게 된다.
시간만 나면 배낭만 메고 길 위에 서면 정말 자유럽다.
현대인들은 시간에 쫓겨, 시간의 부림을 받고 살고 잇는 현실,,,
그런데 일단 길 위에 서면 그 시간들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
먹고 싶은 거 먹고, 그만 걷고 싶으면 그만 걷고 ,더 걷고 싶으면 더 걷고...
오늘은 밥 먹기 싫다, 그냥 걷자 하면 안 먹어도 되고. 시간을 내 마음대로 부리니까 그것 때문에 자유스럽다고 느끼는 것 같다.
또 나이 들어 가니까 자연과의 만남이 정말 좋다. 그래서 자꾸 나서게 된다. 더군다나 카메라와함께 .. 그런 자유스러움, 편안함이 좋다.
.
.
"어느새 이렇케 꽃이 폈지?"딱 이 느낌이다.꽃샘추위로 바람은 불어대지만 용감하고 씩씩한 우리의 봄꽃들은 지금도 쉼없이 땅을 뚫고 껍질을 뚫고 조금씩 피어나고 자라나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란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생명의 기운, 소생하는 봄의 기운을 받아 3월에도 활기찬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