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여행/대장경테마파크 팔만대장경 【18년7월8일】
대장경테마파크
고려시대를 통틀어, 아니 우리나라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유물의 하나로 꼽히는 팔만대장경. 세계적으로 대장경은 20여 종이 있지만 팔만대장경은 정확성과 완성도가 높아 2007년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팔만대장경의 무엇이 그리도 뛰어나다는 것일까.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대장경의 우수성을 파헤쳐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대장경테마파크다.
팔만대장경의 제작 동기와 과정, 보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어 아이들 체험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대장경의 신비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대장경테마파
는 이름 그대로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한 곳이다.몽골의 침략에 시달리는 나라와 백성들을 부처의 힘으로 구원하고자 만들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팔만대장경의 세계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깊고도 오묘하다
대장경 원형 전시관
벽이 살아 움직이듯 원형으로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하나로 일체가 된듯해 보이는 원형 전시관은 2층을 올라갈 수 있는 길로 통해져 있어 흥미롭다.
대장경로드실
붓다의 깨달음이 경전으로 기록되어 우리나라로 이어져 온 불경의 탄생과 전파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고려대장경 이라고 일컫는 초조대장경,교장,팔만대장경이 완성되기까지를 시간 흐름에 따라 전 과정을 전시한 공간
로드실은 대장경의 기록과 전파과정을 소개하는 곳이다.
불교에 대한 이해와 함께 팔만대장경을 제작하게 된 과정을 영상과 함께 쉽게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쉽게 배울 수 있다.
대장경 신비실
판각(板刻), 이 세상 가장 간절한 기원
Carving, the Most Earnest Prayer
나무에 새겨진 것은 단순한 글자가 아닌, 마음이자 뜻이었다.
무려 16년,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한 자 한 자에 새긴 정성은 수행이자 기도였다.
산벚나무,돌배나무 등 10여 종의 나무를 주로 사용하여 대장경판이 만들어진다.
특히 물관이 나이테에 골고루 퍼져있어 수분 함유물을 일정하게 유지 할 수 있는 산밪나무는 너무 무르지도, 너무 단단하지도 않아 판각에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경판으로 쓸 나무는 잘랐을 대 굵기가 40cm 이상, 길이는 1m이상이 되어야 한다.
따라 짧게는 30년, 길게는 40~50년씩 자란 나무 중에서 굵기가 40cm 이상의 곧고 옹이가 없는 나무를 선택한다. 뒤틀림이나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벌목은 주로 겨울에 이루어진다
제작에 투입된 연인원이 무려 15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나무 벌채와 각판장까지 운반하는데 약 10만명이 동원되었다.
목판에 붙일 필사본 5,000만 자를 만드는데 연인원 5만 명이 들어갔고 필사본 한지 5만 장을 제작하는 데는 연인원 1만 명이 필요 했다.
팔만대장경 사업의 발원과 함께 고려 조정은 대장도감을 당시의 임시수도인 강화경에, 분사도감을 진주목 등지에 각각 설치하고교정책임자인 승통 수기를 비롯한 여러 불교지식인들에게 자료의 수집과 교정,경판에 새겨질 원전의 확정 작업을 수행하게 하였다.
이들은 초조대장경을 기본으로 하여 송나라의 개보착판 대장경, 요나라의 거란대장경 등을 서로 비교하여 오·탈자와 내용의 옳고 그름, 중복 및 생략 여부 등을 철저하게 바로 잡았다.이러한 교정 작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13세기 중엽 고려사회의 불교학 연구 역량이 동아시아 지역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부하고 어떻게 옮겨지는 과정까지 아이들에게 많은 역사를 알게 해주는 곳인 것 같다.
평소 역사 공부를 좋아하는 딸아이는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이곳에서 글귀를 읽고 배우고 있는 듯해 보였다.
테마파크쪽으로 가기 위해 거닐다보면 고려인의 생활상이 보여진다.
우두막안에 정말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마냥 잘 만들어져있었다
몽고군 침략전을 보여주는 모습
몽고군 침입에 맞선 팔만대장경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몽고군은 잔인하기로 유명하다. 주로 칼을 사용했으며 말위에서 생활하기가 익숙하며 말도 굉장히 빠르다고 말했다.
적게 먹고 짧게 자면서도 10~30만명 밖에 되지 않는 군사력이였지만 굉장히 포학하기로 유명하다
테마파크 입구에 있는 조형물.
2017년 2월에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앞두고 '천년의 숨결'고려대장경이란 조형물을 설치했다.
고려대장경을 지키는 인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냈다고 한다.
높이 3.5m 길이 7.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