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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샵▒/♡친구님공간♡•

[스크랩] 에너제틱한 자연의 기운이 가득한 집

음양오행을 모던하게 풀이한 푸른 에너지가 넘쳐나는 도심 속 컨템퍼러리 하우스.


>> 간결하고 명료한 라인으로 심플함을 강조한 아르마니 까사의 소파로 꾸민 거실. 모던하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쁜 일상의 쳇바퀴 안을 맴돌다 보면 이따금 목가적인 풍경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다. 4년 전 도심을 떠나 전원생활을 택했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권혁빈 씨 가족. 얼마 전 도시 생활의 편리함과 안락함을 잊지 못해 다시 서울로 입성한 이 가족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가족 모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리노베이션한 집을 공개했다.


>>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TV 뒤에는 내추럴한 브라운 톤의 돌로 자연친화적인 아트월을 만들었다. TV 옆에 설치된 스피커와 오디오는 뱅앤올룹슨 제품.

키 큰 고층 아파트가 성냥갑처럼 모여 있는 강남 중심에 자리한 297.522m²(90평)의 어느 아파트. 집 입구를 중심으로 오른편에는 권혁빈 씨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 반대 방향으로 기다란 복도를 지나면 주방과 거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 거실을 지나면 부모님의 서재와 침실을 만날 수 있다.


>> 대들보를 모던화해 천장을 리듬감 있게 디자인한 작은 거실. 벽면에 짜 넣은 책장 역시 창살에서 모티프를 얻어 디자인한 것이다. 1인용 소파와 조명은 아르마니 까사 제품.

모던 스타일을 좋아하는 권혁빈 씨는 이 집을 리노베이션하면서 한국적인 스타일을 좋아하는 부모님의 취향을 고려해 공간 전체에 ‘코리안 레스(Korean Less)’라는 키워드를 적용했다. 여기에 최소한의 라인과 여백의 미를 살려 공간감을 확보하는 것을 포인트로 모던 미니멀 디자인 스타일을 연출했다.


>> 대나무 패턴 벽지가 은은한 멋을 풍기는 부모님 침실.

이 공간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음양오행에 따른 풍수 인테리어가 곳곳에 적용되어 있다는 것. 동양 철학을 모던한 감각으로 풀어내면서도 담담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 코리안 스타일로 연출하기 위해 그는 특히 마감재나 가구에 신경 썼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금색으로 도장된 원형 서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집 안의 순환을 의미한다는 이 서클은 아트월의 개념을 톡톡히 해낸다. 전체적인 느낌을 주도하는 바닥재는 반들반들 윤이 나는 글로시한 대리석으로 마감했는데, 유리처럼 사물이 비쳐 모던하면서도 풍성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복도 개념의 거실 벽에는 아프리카 수종 우드와 함께 사이사이 얇은 금속을 우드처럼 켜켜이 쌓아 좋은 것을 더 좋게 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공간을 이어주고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유리문에는 얇은 금색 망사 천을 마감해 다른 공간과의 원활한 소통을 꾀했고, 동시에 화려함을 입혔다.


>> 퍼플 컬러로 포인트를 준 주방의 모습. 메탈릭한 아르떼미데의 조명과 심플한 아르마니 까사의 식탁이 조화를 이룬다.


>> 어머니가 요리를 하면서 가족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식탁과 조리대가 마주볼 수 있게 주방 공간을 꾸몄다.

가구는 아르마니 까사 제품을 선택했다. 직선으로 똑 떨어지면서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르마니 까사 제품은 편안하고 시크한 이 집의 스타일을 완성시켜주기 때문이다. 한편, 이 집에서 내추럴한 컨셉트가 절정을 달하는 공간은 은은한 대나무 패턴의 벽지를 시공한 부모님 침실이다. 마치 책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듯한 패턴을 입은 붙박이장은 주문, 제작한 것으로 이 역시 간결한 모던 디자인이 특징이다. 집 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문에는 이 집의 가훈인 ‘바른 마음 참된 뜻’을 자개로 새겨넣어 심심한 공간에 다이내믹한 재미를 주었다.


>> 자개를 활용해 한글로 새겨넣은 가훈이 인상적인 문.

컬러, 디자인에서 단순한 몇 가지 기준만을 지켜 디자인한 듯 보이지만 대리석이 주는 모던함과 따뜻함, 나무가 주는 편안함, 풍수를 의미하는 모든 것들이 따로 떨어져 있는 듯, 모든 요소들이 하나의 퍼즐 조각처럼 딱 들어맞아 우아한 기품을 더한다.

출처 : DIY 인테리어-신혼집꾸미기
글쓴이 : 시트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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