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읍 하곡(霞谷)마을 은행나무
황금빛 물든 웅장한 은행나무
샛노란 은행잎은 국화만큼 이나 가을의 대명사다.
땅도 나무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은행나무 단풍은 아름다움에 기품을 더한다.
‘너무 보고 싶어서’ 가을이면 꼭 찾아가는 은행나무가 있다.
절정을 놓칠세라 가기도 한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설렌다.
경주시 안강읍 하곡리 마을입구를 지키는 이 은행나무는 1982년 10월 29일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300년으로 추정되었다.
서원이나 재실이 아닌 하곡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이다.
굳이 노랗게 물들지 않아도 위엄 있는 웅장함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운치가 있다.
올 가을 단풍도 변함없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하게 즐기는 맛이 있었는데 올해 부쩍 찾는 이가 많아진 듯하다.
황금빛 은행잎을 즐기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우리지역 주변에도 많이 있다.
하곡마을 외에도 덕동마을, 도리마을, 운곡서원, 통일전 거리, 용담정 가는 길 등등에서 늦어진 가을이 아직 진행 중이다.
운곡서원은 주차할 곳이 없어 돌아갈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인물로만 따지면 운곡서원 보다 하곡마을의 은행나무가 훨씬 잘생겼지만 터 잡은 곳의 기운이 인기도를 달리 한다.
하곡리 마을회관 앞 은행나무 이다.
나무 지름이 어마어마해서 국보급이다.
안강읍 하곡리 하곡마을회관 인근 은행나무의 잎이 노랗게 물들어 장관이다
300년 전 하 씨와 정극 후랴는 선비가 마을을 일으켰고 노실마을로 불리다 후에 하곡으로 바뀌게 되었다.
마을에는 수령 300년의 은행나무와 마을 안쪽으로 정극 후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성산서당과 별장인 수정재 (지방문화유산 제166호)가 있다
은행나무는 노란 잎이 꽃처럼 보인다고 하여 장엄, 장수, 정숙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300년된 은행나무!
올해 예쁘게 단풍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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