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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kebox▒/♡팝英詩향기

♬Led Zeppelin / babe I'm Gonna Leave You

 

 

 

영국 밴드 레드 제플린은 '1968년 결성되었다. 이들은 그 이전의 크림

(Cream) 같은 밴드처럼 블루스 록 지향은 아니었고 월드 뮤직이나 브리티시 포크 뮤직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수용해내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이들은 특히 여타 록 밴드와는 달리 매체들과의 인터뷰 등은 거의 하질 않았고 콘서트와 앨범 활동에 전념했으며 그 유명한 'Stairway To Heaven'이 차트에조차 오르지 않았던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앨범 지향적인 음악을 펼쳐 싱글 발매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물론 'Black Dog'이나 'Immigrant Song', 'Whole Lotta Love' 등 차트에 올랐던 싱글들도 있긴 했지만 이들의 지명도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할 수가 있다. 레드 제플린은 또 다른 전설적 밴드 야드버즈(Yardbirds)의 계승자라 할 수 있다. 야드버즈의 말기에 가담한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Jimmy Page)는 새로운 보컬리스트로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를 맞아들였고 야드버즈의 멤버로는 유일하게 남아있던 베이시스트 크리스 드레야(Chris Dreja)마저 떠나자 존 폴 존스(John Paul Jones)를 가담시켰고 다시 로버트 플랜트와 함께 밴드 오브 조이(Band Of Joy)란 팀에서 활동했던 드러머 존 보냄을 가담시켜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이들은 야드버즈의 그늘 아래서 멤버가 결성이 되어 출범 당시엔 'New Yardbirds'라 불리기도 했다. 이들은 투어 등 야드버즈의 남아있던 채무(?)를 정리한 뒤 데뷔 앨범을 불과 30시간 만에 레코딩하는 기록을 세웠고 마침내 '1969년 그룹명을 레드 제플린(Led Zepplein)으로 지은 후 데뷔 앨범 [Led Zeppelin]을 미국 시장에서도 발매해 톱 텐에 올려놓았다. 미국에 머물면서 녹음한 2집 [Led Zeppelin II]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 7주간 머무는 기록을 세우며 무려 6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판매량은 모두 미국 시장 기준). 1970년의 3집 [Led Zeppelin III]는 영국 포크 음악을 수용하며 4주 동안 차트 1위, 300만 장에 달하는 연속 히트를 기록한다. 타이틀이 없이 발매된 '1971년의 4집은 유명한 'Stairway To Heaven' 등이 수록되어 있던 작품으로 이들의 음악적 결과물이 고스란히 담겨있던 명반. 그 결과 비록 차트에서는 2위까지 밖에 못 올랐지만 무려 지금까지 1,600만 장 이상이 팔리는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이들은 그 후 대규모 공연장에서의 투어를 펼쳐 엄청난 관객들을 끌어모았고 '1973년 7월에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가졌는데 이 실황은 그 후 "The Song Remains the Same"이란 타이틀의 영화에 사용되었다. 이들은 [Houses Of The Holy]를 발표한 뒤 자신들의 레이블 <스완 송(Swan Song)>을 설립해 '1975년 [Physical Graffiti]를 발표했는데 그 해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와 그의 아내가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나머지 투어 일정이 취소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1976년의 앨범 [Presence]는 미국과 영국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그 후 "The Song Remains The Same"의 사운드트랙도 발매되었는데 비평가들로부터는 그리 좋은 평은 얻어내지 못했다. 이 무렵 로버트 플랜트의 아들인 캐락(Karac)이 여섯살의 나이로 위염에 걸려 사망하는 불운이 닥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밴드는 또 다시 나머지 투어 일정을 취소했고 해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 후 이들은 '1979년 정규작으론 마지막 앨범이 되는 [In Through the Out Door]를 발매하는데 빌보드 앨범 차트1위를 7주간 차지하며 500만 장이 팔리는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이듬해인 '1980년 이들은 마지막 유럽 투어를 치렀고 미국 투어를 대비해 리허설을 하고 있었는데 9월 25일 드러머 존 보냄이 과음으로 인해 토사물이 목구멍에 걸리면서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충격적인 이 사건이 터진 후 레드 제플린은 '존 보냄 없이는 밴드 활동을 할 수 없다'며 해체를 선언해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겨준다. 해체 후 멤버들은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쳤는데 대표적인 것은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가 제프 벡 및 나일 로저스와 함께 결성했던 프로젝트 허니드리퍼스(Honeydrippers) 등이 있고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 두 사람은 함께 조인트 앨범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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