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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샵▒/♡친구님공간♡•

[스크랩] 돌, 나무가 숨 쉬는 모던 하우스

낡은 주택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은 비주얼 아트디렉팅 스튜디오 세인트웍스의 사옥.


>> 기다란 나무 터널을 지나면 밝은 정원이 먼저 손님을 맞는다.

나무로 지어진 긴 아치형의 터널 너머로 밝고 너른 정원이 보인다. <나니아 연대기>의 비밀의 옷장처럼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순식간에 달라지는 풍경. 세인트웍스의 새로운 사옥은 입구에서부터 극적인 재미가 있다. 외부에서는 집의 지붕조차 보이지 않게 안으로 숨은 구조 덕에 호기심과기대가 더욱 높아지는 탓이다.


>> 자연과 좀더 가까워지기 위해 데크과 계단을 만들어 정원과 바로 연결되도록 했다.

비주얼 아트디렉팅 스튜디오 세인트웍스의 새 보금자리는 언젠가는 주택에 사옥을 만들고 싶었던 김진영 대표의 꿈이 이뤄진 공간이기도 하다. 집을 고르는 일부터 리노베이션까지 걸린 시간은 한 달여 남짓. 단아한 외모에서는 짐작하기 힘든 가공할 만한 추진력의 산물이다.

>>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욕실. 1,2층 욕실에는 모두 아메리칸 스탠다드의 제품이 사용되었다. 양변기는 아카시아 세면기는 다이내킥 탑 볼, 수전은 DVA다.

늘 생각해왔던 일이라 별로 망설일 것도 없었지만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30채가 넘는 집을 보고 외관부터 구조 변경, 전기, 정원 공사 등을 다 해낸걸 보면 그녀, 결코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패션디자이너로 일할 때부터 유독 공간과 디스플레이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그녀가 조그맣게 개인 작업실을 연 것은 2002년. 좋아하는 작업을 하면서 욕심껏 일하다 보니 어느덧 여러 명의 직원을 둔 회사로 훌쩍 커 버렸다고.


>> 여성스러우면서도 기품있는 벽지로 유러피언 스타일로 연출한 침실. 사용된 벽지는 모두 대동벽지제품으로 벽면은 이온의 집 1003-3 베아트리스 그레이, 토스카나 62678-3 아도니스 그레이, 천장은 이온의 집9025-1 에비뉴라이트 베이지가 사용됐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파티 스타일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세인트웍스는 신라호텔을 비롯한 특급 호텔의 연회 디자인에서부터 대우자동차, 보령제약,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패키지 제작과 디스플레이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사옥 이전과 더불어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패키지 라인과 웨딩, 베이비 기프트 등 퍼스널라이즈드 패키지 라인으로 구성된 ‘세인트 컬렉션’도 론칭했다.


>> 야외테라스를 확장해 인더스트리얼 풍으로 꾸민 멋스러운 주방.

세련되고 차별화된 감각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는 그녀가 직접 꾸민 사옥의 컨셉트는 ‘내추럴 모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돌, 식물, 나무 등은 그녀가 그려왔던 사옥에서 빠져서는 안 될 자연 요소다. 작은 정원이라도 있는 집을 찾은 것도 이 때문.
무성히 자란 잡초를 헤치고 들어와야 할 정도로 낡고 오래된 집이었지만 터널을 빠져나오면 탁 트인 정원이 나타나는 특이한 구조가 무엇보다 매력적이었다.우선 정원은 원래 있었던 나무의 배치부터 새롭게 하고 입구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징검다리처럼 돌을 놓았다.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즐기기 위해 1층에서 정원으로 바로 연결될 수있도록 데크와 계단도 만들었다.


>> 내추럴 우드 톤의 가구로 꾸민 아이방, 놀이터, 침대, 책상, 수납함 등 실용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2층 침대 세트는 리틀 쿤의 '토티-벙크'다. 스트라이프 벽지는 대동벽지 카프리 62662-1 아리아 파우더 블루.

야외 테라스를 확장해 만든 2층의 주방에 있는 돌기둥은 원래있던 것을 그대로 살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낡은 돌계단도 손대지 않기로 했다. 세컨드하우스처럼 사용하게 될 2층은 클래식하고 편안하게 디자인했다. 침실은 두 개의 방을 터서 하나로 만들고 천장의 층고를 달리해 밋밋하던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다.


1 1층의 리셉션 공간. 커다란 우드 테이블과 빅 사이즈의 캔들로 내추럴한 이미지를 살렸다.
2 복도의 천장은 종이접기를 하듯 모양을 만들어 지루함을 탈피했다.
3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샹들리에와 오래된 돌계단, 녹색식물로 장식한 계단실.

복도 천장도 종이접기를 하듯 모양을만들어 지루함을 덜고, 문을 모두 블랙 컬러로 도장해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일에 쫓겨맘껏 놀아주지 못했던 아들을 위해 만든 방은 스트라이프 벽지로 화사함을 주되 우드톤의 가구로 전체적인 흐름을 연결했다. 주방은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곳. 야외 테라스를 확장하다보니 적벽돌로 된 집의 외벽이 주방의 벽면이 되고 블랙 주방가구와 벽돌 모양의 화이트 타일, 그대로 살린 돌기둥, 조명이 어우러져 인더스트리얼 풍으로 완성됐다.


>> 탁월한 감각과 추진력의 소유자 세인트웍스 김진영 대표. 그녀의다음 핸보가 벌써부터 기대왼다. 블랙 철제 캐비닛은 모티브, 실버 플로어 스탠드는 와츠 제품이다.

이사 온지 일주일 남짓. 앞으로 세세한 데커레이션이며 정리정돈할 일이 태산이지만 그녀는 또 다시 꿈꾼다.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조금씩 대지를 사서 세인트웍스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각기다른 컨셉트의 공간을 여러 개 만들어 더 큰 회사로 커가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그 공간은 타샤튜터의 정원처럼 따스하고 편안하기를.

 

 

출처_까사

출처 : DIY 인테리어-신혼집꾸미기
글쓴이 : 시트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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