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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디자이너 로랑 젤리의 컬러풀 앤티크 하우스

 

텍스타일&액세서리 디자이너 로랑 젤리의 컬러풀한 감각으로 물들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앤티크 하우스.


>> 로베르 르 에로의 컬러풀한 감각으로 물들인 오렌지 빛 침실.

매력 넘치는 리우데자네이루와 사랑에 빠진 로랑 젤리는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산타 테레사에 자리한 1900년대 빌라, 카사 아마렐로(CasaAmarelo)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는 옛모습을 잘 간직한 이 빌라에 반했고 이 빌라가자리한 동네 역시 그의 마음에 쏙 들었다. 예전에는 상류 계층이 웅장한 집을 짓고 살던 이 지역은 요즘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아티스트의아틀리에와 새롭게 리노베이션한 빌라들이 자리하고 있다.


>> 로베르 르 에로의 멀티컬러 목걸이로 벽면을 장식한 컨템포러리한 주방의 입구.

파리에서 스타일리시한 텍스타일& 액세서리 브랜드 로베르 르 에로(Robert leHeros, 이 브랜드의 모티프와 컬러는 데커레이션 업계에서 극찬을 받는다)를 운영하는 로랑젤리는 카리오카(Carioca)의 새로운 공간에 자신의 경쾌한 컬렉션을 펼쳐 놓았다.


>> 클래식한 몰딩은 살리고 파스텔 컬러를 입혀 과거와 현재를 공존시켰다.

종려나무를 심은 정원은 아늑한 분위기가 잘 보존된 열대의 파라다이스. 특이하게 커브 모양으로 디자인된 벨 에포크시대(Belle Epoque,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모든 것이 풍요로웠던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의 인공 폭포 뒤에는 테라스에서 수영장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이 숨겨져 있다.-모로(Morro) 언덕에 있는 이 집은 경사의 기복이 심하다.-


>> 창의력 넘치는 컬러 팔레트와 브라질 가구로 꾸민 거실.

1904년 지어진 이 집은 사각 탑과 정교한 창, 모자이크 타일 등 유럽에서 꽃피었던 아르누보 스타일을 잘 간직하고 있다.특히 지금도 사용할 수 있는 1백 년이 넘은 엘리베이터에는 그 시대의 혁신과 호화로움, 편리함이 각인되어 있다. 또 녹색세라믹 타일이 깔린 예스러운 느낌의 베란다에는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벽 대신 넓은 창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도시 중심지까지 내다보인다.
이처럼 잘 보존된 과거를 로베르 르 에로의 컬러풀한 영감으로 새롭게 만드는 것, 이는 로랑젤리에게 무척 중요한 일이었다.


>> 일본 스타일의 펜던트와 로베르 르 에로의 ‘몽토르괴이’로 커버링한 식탁 의자가 어우러진 동·서양의 스타일리 조화를 이룬 다이닝 룸.


이 집의 또 다른 용도는 사람들을 초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두 개의 벽을 허물어 넓은 거실을 만들고 침실과 욕실도 여러 개 갖추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흰색의 심플한 공간에 컬러를 더해경쾌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시안 블루(XianBlue), 샤이닝 아니스(Shining Anis), 록 그레이(Rock Gray), 징크 그레이(Zinc Gray) 등 르로이 메를랭(Leroy Merlin)의다양한 페인트를 칠한 벽은 로베르 르 에로의 패브릭 컬러와 잘 어울린다. 창의적인 컬러 팔레트로 꾸민 이 집의 가구는 메이드 인 브라질 제품으로 선택했다.
모두 라파(Lapa) 지구의 루아 라브라디오(Rua Lavradio)에 있는 앤티크 숍과 토요일 아침 프라사 XV(Praca XV)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구한 가구들이다. 사실 이 집은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이 섞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 세르지오 로드리게스가 디자인한 낮은 테이블과 전 주인이 놓고 간 콘솔, 로베르르 에로의 ‘몽토르괴이(Montorgueil)’로 새로 커버링한 다이닝 룸 의자, 카사 보니타(Casa Bonita)에서 구입한 바로크스타일의 샹들리에, 일본 스타일 펜던트 등으로 꾸민 방들을 둘러보면 이를 분명히 알 수 있다.


>> 삼바 음악이 흘러나올 것만 같은 매력적인 욕실.

팝적인 감성에 70년대의 경쾌함이 가미되어 더욱 컬러풀하고 활기찬 ‘블러섬 팝(Blossom Pop)’. 이 스타일로 꾸민 공간에는 편안한 오렌지 암체어와 로베르 르 에로의 스트라이프 패턴 패브릭 ‘탕(Tang)’으로 커버링한 긴 의자, 시적인 플라워 프린트의 큰 쿠션을 매치했다. 그리고 선명한 컬러와 컬러 사이에 사용한 흰색은 고요함과 빛, 컬러가 충돌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그래서인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으며 럭셔리한 장소보다 심플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 로베르 르 에로의 스트라이프 패턴 상수시로커버링한 앤티크한 벤치가 멋스럽다.

오렌지 컬러로 칠한 들보, 로베르 르 에로의 스트라이프 패턴 패브릭 ‘상 수시(Sans Souci)’로 커버링한 앤티크 벤치(루아라브라디오에 자리한 모빅스(Mobix)에서 구입), 플라워 패턴의 ‘아프레 라 플뤼 마탱(Apres la pluie matin)’으로 만든침대 커버만으로도 컨템퍼러리해진 공간은 충분히 멋지다.
오렌지 민트 맛 베를랭고(Berlingot, 박하를 입힌 사탕)의 상쾌함이 느껴지는 욕실에서는 브라질의 전도 유망한 젊은 가수 마리아나 아이다르의 재즈식 삼바를 읊조리는 듯한 샤워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주방 역시 바나나, 녹색 시트론 등 생생한 과일 컬러로 칠했다. 주방의 마르시아는 우리에게 검정콩으로 만든 페이조아다(Feijoada)와 브라질 채소인 슈슈로 만든 수플레를 푸짐하게 대접했다. 또 매일 다른 식탁보를 깔고 일부러 식기의 짝을 맞추지 않아 지루하지 않으면서 식욕을 돋우는 테이블을 차려 주었다.


>> 화이트 컬러를 테마로한 탑 안에 마련된 침실. 빛으로 감싸인 실내가 신비로워 보인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컬러풀한 페인트와 패브릭으로 꾸민 이 집은 경쾌하다. 그리고 삶의 기쁨으로 충만해 있다. 사프란 색으로 복도를 칠하고 파스텔 톤으로 거실까지 이어지는 벽을 칠해 원래의 답답하고 무거운 모습은 벗어버리고 새로운 풍경을 창조했다. 또 아치문의 몰딩과 두 개의 문짝이 달린 문에는 흰색을 칠해 과거의 시대를 증언하는 건축적인 요소들을 부각시켰다. 탑 안에 마련된 침실의 들보 역시 흰색으로 칠해 돋보이도록 만들었다. 흰색 가구를 놓은 이 공간은 비현실적인 빛 속에 붕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석고로 만든 사이드 테이블과 테이블 스탠드가 이런 시각적인 효과를 배가시킨다. 그리고 로베르 르 에로의 ‘아니스 에투알레(Anis Etoile)’ 쿠션과 멀티컬러의 목걸이 시리즈, ‘클레르 드 륀(Clairde Lune)’ 침대 덮개는 이 집의 데커레이션 스타일-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는 개인적인 방법인 경쾌함, 믹스 앤매치, 판타지-을 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로랑 젤리는 제품의 표준화, 혹은 획일화에 대해 전적으로 반대하는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로베르 르 에로는 저를 비롯한 우리 스태프를 닮아 있죠. 우리들처럼 여전히 새로운 것을 꿈꾸는 브랜드랍니다.”
이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해 준 마티외 로망상에게 감사한다.

 

까사 l 포토그래퍼> 앙리 델 올모 l 에디터 정소정

출처 : DIY 인테리어-신혼집꾸미기
글쓴이 : 시트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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