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산(960m)
마애삼존불상 입구 참고 현성산(玄城山)은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에 있는 높이 965m산이다.
금원산에 딸린 산으로 볼수도 있지만 이 산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 있어 독립된 산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함양 용추계곡으로 들어가면 산이 하늘금을 그리며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다. 왼쪽 9시 방향 황석산에서 시계방향으로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이다.
현성산은 금원산 뒤에 있다.
5개의 산 중 황석산 다음으로 조형성이 뛰어나다. 산의 많은 부분이 백색을 띤 미끈한 화강암반으로 돼 있고 초록 잎이 성성한 붉은 소나무가 조화를 이룬다. 설악산 울산바위에 비견되고 도내 산 모산재와 감암산을 연상케도 한다.
숙련된 최상급의 정원사가 깔끔하게 정리한 느낌이 드는 한국적인 산이다. ‘성스럽고 높다’는 뜻의 거무시, 거무성으로 불린다.
현성산 날머리 지재미골에는 국내 최대크기의 거대한 바위가 있어 인간세상을 압도한다. 그 뒤에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은 바위 속에 은밀하게 숨어 있는 보물. 오래된 불상이지만 인적이 뜸한 바위틈에 있어 방금 새겨 넣은 것처럼 선명하다
현성산(玄城山)은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에 있는 높이 965m산이다. 금원산에 딸린 산으로 볼수도 있지만 이 산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 있어 독립된 산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매주마다 산행,여행길..
온전히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힐링의 시간인 셈..
아들이 나에게 이야기을 한다.
"아빠,엄마 처럼 나중 나이 먹으면 그렇케 살고 싶다고,,"
참,흐뭇한 마음이다,,부부와함께 자연을 벗삼아 떠나는 모습들이 아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였나 보다.
흙산으로 보였던 초반 산행길과는 확연히 다르게 큼직한 바위가 자리 잡고 있으니 파란 하늘과의 조화로 인해 더욱 웅장해 보인다.
날씨가 제법 무더워서 시작전 부터 고생 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행 초입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사람이 많이 안 다니는 코스라 그런지 길이 제대로 나 있질 않았고...
뿌리를 드러낸 소나무
토사는 뿌리는 비바람에 쓸려나가고 찍혀도 꿋꿋이 푸른 잎을 지키고 있는 소나무들
현성산
검은색 화강암반으로 이뤄진 현성산은 '거무시'라고도 부르며 '하늘바래기'라는 이쁜 이름도 가지고있다.
어느 정상석 보다 현성산 정상석 갠적으로 넘 마음에든다^^
걸어온 산행길 렌즈에 담아내고 가슴에 간직하며 소년같은 그의 환한 미소를 보고 있자니 이것이 진정 힐링산행이 아니겠는가...
새로만든 정상석 옆에는 예전 정상석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등산객이 주로 찾는 현성산(玄城山)은 '검은 성곽모양', 장군봉(將軍峰)은 '배를 타고 가는 장군상', 호음산(虎陰山)은 '포효하는 호랑이상', 매봉산은 '매의 형상', 성령산(城嶺山)은 '산자락의 구름 형상'으로 각각 디자인된 정상표지석을 설치했다.
지명의 유래 등 각각의 산에 대한 특색을 디자인한 정상표지석 설치로 산 정상의 경관성이 한층 개선돼 지역 명산에 대한 브랜드 가치 상승과 등산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것 같다.
군은 작년2015년 사업비 1억4000만원을 들여,미폭에서 정상까지 1.7km 구간에 암릉, 경사지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위험 구간에 데크계단 데크로드 목재난간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
멋진 거창의 산군들이 보인다.
수도산과 단지봉 그리고 가야산이 조망되는 방향인데 멀리 흐릿하게 볼수가 있었다.
아랫쪽에 보이는 서덕들판은 흥행돌풍을 일으킨 영화 '귀향'의 촬영장소였기도 하다.
여기서 휴식을 취하고 왔던길 현성산 정상 다시 기어 올라가야 한다..ㅎ힘들어
현성산을 지나 황금원숭이가 살았다는 금원산이 저멀리 보인다.
망원렌즈로 확~땡겨본다
금원산 아래에는 금원암이라는 하얀색 바위가 있는데 옛날 이곳에 살았던 황금원숭이 한마리가 하도 날뛰고 피해를 많이 줘서 도승이 저 바위에 가두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 전설로 인해 금원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손오공도 황금원숭이인데 저놈들은 엄청 말은 안듣는가 보다.
원숭이 얼굴을 닮아서 낯바위라고도 하는데 그다지 닮지는 않은듯 .....
마애삼존불상
등산로옆 20m지점, 큰 바위틈 돌계단을 힘겹게 오르면 그 끝 자연동굴 안쪽 반반한 바위 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다
보물 530호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이다.
본존불을 중심으로 아미타여래와 관음지장보살을 양쪽에 거느린 모양새다. 언뜻 ‘백제의 미소길’로 불리는 충남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각진 어깨 밋밋한 가슴을 가진 본존불, 부자연스럽게 가슴에 모은 팔 등은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이다. 비와 바람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은밀한 곳에 숨튼 탓에 훼손이 적어 방금 전 새긴 것처럼 정교하고 세밀하다.
조형성은 뛰어나지 못하다. ‘천경원년 10월’이라는 암각으로 미뤄 고려 예종 6년 1111년에 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문바위
단일암으로는 국내 최대바위로 알려져 있다.가섭암(절)입구에 있다하여 가섭암(바위)이라고도 하고 고려 말 충신인 달암 이원달 선생이 망국의 한을 달랬던 곳이라 하여 순절암 혹은 두문암이라고도 부른다. ‘달암 이선생 순절동’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금원산 자연휴양림 큰길을 가로질러 하산할 수 있다. 이 휴양림은 전국 유일의 고산수목원으로 피서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경남도 소유로 1993년 1300명 수용규모로 개장했다. 2012년 생태수목원과 자연휴양림을 통합해 거창군이 위탁관리 한다.
큰길 큰 계곡, 선녀담과 세선녀바위에는 아름다운 경관에 어울리는 사연도 있다. 천상의 세 선녀가 금원계곡에 목욕을 하러 내려왔다가 맑은 물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해 귀천할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선녀담 바위 속으로 숨은 것이 화근이 돼 영원히 바위로 굳어버렸다. 요즘 세상엔 여인이 소에서 목욕재계하고 소원을 빌면 아기를 낳는다고 한다.
전날 비가 와서 계곡 물소리가 크게 들릴 즈음, 5시간에 걸친 현성산 원점회귀 산행이 끝난다.
하산 4시 오늘 주 목표은 이끼계곡이다,2부 다음 페이지로,,,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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