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과여행▒/2018년앨범

대구여행/능소화 곱게 핀 돌담길- 남평문씨본리세거지【18년6월23일】

 

 

 

 

18.6.24
오전,
마비정 벽화마을

오후3시 넘어서 또 다시 가 보았다

 

그렇다. 대구는 더웠다.폭염으로 사진 담는 그열정들 무색할 정도로....

이꽃이 그 유명한 남평문씨세거지 능소화 꽃 담장을 넘는 이쁜 꽃들..

 

 

뙤약볕 피할 길 없는 흙담길을 따라가면 어김없이 막다른 골목길이었고, 육중한 門만 보였다.

비가 내리거나 혹은 흐리거나 소나기라도 지나간다면 더 아름다운 꽃으로 붉어지겠지만 뜨거운 햇볕과 눈부신 햇빛은 <기다림>을 무색하게 한다.

 

 

 

 

 

 

 

 

(대구출사지)남평문씨본리세거지 능소화

바로 대구 인흥마을,남평문씨본리세거지 이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옛스러운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과거의 선조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대구의 대표 전통민속마을이자 단아한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인흥마을로 지금 바로 떠나보자. 
오늘은 능소화 목적이니 능소화 핀 토담길을 걸어본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에 있는 민속마을로 문익점의 18대손 문경호가 터를 닦아 남평 문씨 일족이 모여 살던 곳이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6월말에서 7월초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능소화로 유명하다

 

 

 

 

 

 

 

 

 

구중궁궐 한 후궁이 임금을 그리며 눈물로 한평생을 보내다 꽃이 되었다는

능소화..곱디고운 여인의 한을 보여주듯 능소화는 시들기 전 꽃송이가 통채로 뚝뚝 떨어진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남평문씨 집성촌이었던 남평문씨본리세거지
기와 담장너머로​ 능소화가 아름드리 꽃을 피운다.
.

.

꽃말이 명예이고 예전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어 양반꽃이라도 불리는
능소화는​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딱 어울리는 꽃인듯 하다.

 

 

 

 

 

 

 

 

 

그 정열적인 기상과 더불어 붉은색깔 그리고 도발적인 생김새가 ​예사롭지 않아 기생꽃이라고 불렀다 한다.

요염함과 화려함으로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떨어지는것을 보면 기개가 곧은 기생을 연상케 한다

 

 

 

 

 

 

 

 

 

대구 여름꽃 능소화 / 양반꽃 능소화 촬영지 남평문씨본세거지

.

.
능소화가 담장을 타고 오르는 것은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이라도 보고싶어

담장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화무십일홍이라고 하지...
사람의 눈으로 안타까운 세상살이겠지만 열흘은 붉었으니 큰 후회도 미련도 남기지 않고 가시는 꽃님들에겐 자연스러운 순행이 아닐까 ....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한여름 날, 모든 꽃과 풀들이 더위에 눌려 고개를 떨굴 때

빈의 처소를 둘러친 담을 덮으며 주홍빛 잎새를 넒게 벌린 꽃이 넝쿨을 따라 곱게 피어났다.
이 꽃이 바로 능소화라 전해진다.

 

 

 

 

 

 

 

 

능소화 토담길이 아름다운 이곳은 마치 과거속으로 시간여행을 하는듯 착각에 빠지곤 한다.

 40대 이상의 분들이면 누구나 공감을 하시겠지만 어릴적 흔히봤던 토담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곳이 아닐까하네....
그래서 가끔은 그 향수를 느끼고 싶고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이곳을 찾아오는 이유중에 하나인것 같으다

 

 

 

 

 

 

 

 

 

도시를 조금 벗어났을 뿐인데 한껏 느껴지는 흙냄새와 풀냄새.
고즈넉한 옛집들과 아름다운 꽃넝쿨 오늘 하루 능소화와 마음을 전하는것 같으다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전국적으로 유명한 출사지를 한번씩은 다녀오고 싶은 맘이 간절할터~. ^^
 특히나, 한번 시기를 놓쳐 버리면 다음해를 기약해야 하는 출사지라면 더더욱 때에 맞추서 가보고 싶어질것이다. 
.

.

대구 근교에 있는 남평문씨본리세거지도 그런 곳 중의 한곳인데....

이곳은 매년마다 능소화가 필때쯤되면 전국적으로 많은 사진사님들이 찾으시는 나름 유명한 출사지 이다.

 

 

 

 

 

 

 

 

 

 옛날,어느 궁궐에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사랑을 받게 되어 빈의 자리에 올라 궁궐 어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빈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마음씨 착한 빈은 이제나 저제나 하며 임금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혹 임금의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가를 서성이기도 하고 담 너머로 하염없는 눈길을 보내기도 하며 애를 태우는 사이에 세월은 부질없이 흘러갔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이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에 걸려
‘담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는 애절한 유언을 남기고 쓸쓸히 죽어갔다

 


 

 

 

 

 

 

1년중 딱 이 시기에만 담아낼 수 있는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인흥마을 능.소.화...

능소화는 돌담길을 장식하는 모습도 멋스럽지만,
꽃이 통채로 바닥에 수북히 떨어져 있는 모습도 나름 운치가 있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전통가옥 9채가 모여있고 실제 지금도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리고 ,대구시 민족자료로 지정되어있어 문화해설사가 안내도 해준다고 한다

 

 

 

 

 

 

 

 

높다란 담장 위에서 화려하게 피어있는 모습이나
꽃이 지는 순간에도 한치 흐트러짐 없이 꽃송이 채로 떨어지는 모습이 꽃말과 참 어울린다 싶다.

하지만, 능소화에는 꽃말과는 다른 전설이 있다.

 

오랫동안 님을 기다리고 기다린 어느 여인이 죽어 담장너머로 오실 님을 기다리는 능소화가 되었다는 이야기.
화려하고 도도한 모습과는 달리 기다림을 품은 꽃, 능소화.

겉으로는 강해보여도 여린 속을 가진 어떤이가 생각나는 꽃이다.

 

 

 

 

 

 

 

 

무더운 대구의 날씨때문에 땀이 비오듯 흘러 내리지만~
아름다운 능소화에 홀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담아본다

 

 

 

 

 

 

 

담장을 너머 고개를 내밀고는 그 골목길을 지나가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듯,

홍조 띤 능소화의 아름다운 자태에 여행자의 마음도 덩달아 달뜨게 만든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대구광역시 민속자료 제3호.
11동. 11,701㎡. 약 300년 전에 남평문씨인 문재철(文在徹, 監正公)이 지금의 대구광역시 서구 성당동 부근에 입향(入鄕), 정착하였다.

 그리고,그의 5대손 문달규(文達奎)가 이곳으로 분가(分家), 정주(定住)하였다.
이곳은 남평문씨가 누대에 세거(世居)해온 전형적인 동성촌락(同姓村落)이다.

세거지라는 단어가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데..,
그냥 집성촌 개념의 단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으다.

세력의 거점이 되는 지역이란 한문 뜻 같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인흥마을은 조선 말기의 양반가옥 9동과 별당(別堂)양식의 정자 2동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물들은 건축연대가 200년 미만이나 전통적인 영남지방 양반가옥의 정미(精微)한 고졸미(古拙美)를 갖추고 있다.
.

.

특히,계획된 도로망과 격조 높은 흙담이 건물을 에워싸면서 주위의 산야(山野)와도 잘 조화되고 있으며,당내친(堂內親)인 대소가(大小家)가 큰집의 앞과 좌우에 새집을 지어 분가한 건물 배치는 매우 이채롭다.본래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3호로 지정되었으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1975년 12월 30일 대구광역시 지방지정문화재 민속자료로 변경되어 다시 지정되었다.

 

 

 

 

 

 

 

 

 

요즘 진사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남평문씨 세거지 능소화 골목,

매년 초여름이면 능소화가 한옥 흙담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피어나는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담장 밖 세상이 궁금한지 지나가는 사람들의 손길이 그리운지 담장 밖으로 축 늘어진 능소화

골목길에 시들지 않고 생생한 모습으로 떨어진 능소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에 차여 시커멓게 멍들어버린 능소화까지 모두가 아름다운 골목길 풍경이다

 

 

 

 

 

 

 

 

 

 

 

 

 

 

 

 

 

 

 

 

 

 

 

 

 

 

 

 

 

 

 

 

 

 

 

 

 

 

 

 

 

 

 

 

 

 

 

 

 

 

 

 

 

 

 

 

 

 

 

 

 

 

 

 

 

 

 

 

 

 

 

 

 

 

 

같은 집안 아홉 대소가만으로 한 마을을 이룬 인흥마을 남평 문씨 세거지가 그곳이다

동네 안쪽으로 들어서면 반듯반듯한 흙돌담길이 가로세로 몇 줄씩 뻗어 있다

능소화는 떨어진 모습이 강렬하고 인상적인 꽃이다.
시들지도 않은 생생한 주홍빛 꽃송이를 뚝뚝 땅 위에 떨군다. 그렇게 떨어진 능소화가 어느 집 대문 앞을 밝히거나 줄기에 매달려 담 위를 기어가는 것도 이 골목 안이다.

비록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 집안까지 살펴볼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골목만 차분차분 누비고 다녀도 마을의 풍치를 가늠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예쁜 접시꽃 배웅을 받으며 다음에 다시 올 거라 약속 해 본다

 

 

 

 

 

 

 

 

여름의 시작이면 만나게 되는 능소화
올해도 담아 보기 위해 남평문씨 본리세거지로 가 보았다.

지독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서 그런지 꽃이 작년만큼 이쁘진 않은거 같았고
좋아했던 포인트에는 아예 꽃이 없었다.

그래서.그 다음날 24일 다시 딸 모델로 내세워 능소화 있는 풍경 3군데 나선본다

 

다음 포스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