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리와 후드득, 조르륵, 빗소리의 하모니는 그 자체로 음악이 되며 운치를 주는 풍경이자 추억이 된다
'꽃 향기 따라 떠나는 여행' 밀양에서
사랑의 향기를 담은 겹벚꽃&등나무꽃
비가오는날 자비사 전경
스님 허락하에 담아본다
등나무 스팟은 자비사 들어가는 길 상항저수지 다리 건너면 화악산장 입구에 있다
보랏빛 방울이 주렁주렁
어느 시골길을 지나 가는데 낯선 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그 향기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뒤덮는 듯 무성한 등나무 덩굴이 가득 채우고 있었고,
그 사이사이로 자태를 드러낸 보라색 꽃들은 용 비늘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여름철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 등나무였지만,
그날은 꽃의 아름다움을 맘껏 발산하고 있었다.
4~5월에 피는 이 꽃은 포도송이 처럼 탐스럽게 매달려 있었고,
은은한 향기는 온 저수지 가득 채웠다.
등나무꽃의 꽃말은 신라 시대의 설화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화랑은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연못에 몸을 던진 두 처녀를 따라 죽음을 선택했다.
그 연못 옆에는 남자를 상징하는 팽나무와 두 여자를 상징하는 등나무가 서로 엉켜 자랐다고 한다.
이처럼 등나무꽃은 영원한 사랑과 희생을 상징하는 꽃이 됐으며 ‘사랑에 취하다’가 꽃말이 됐다.
4월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를 품은 등나무꽃의 향기가 지금도 잊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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