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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kebox▒/♡팝英詩향기

♬Sombras / Soledad Bravo

 

 

Cuando tu te hayas ido, me

envolveran las sombras

cuando tu te hayas ido,

con mi dolor a solas

Evocare este idilio

de las azules horas

cuando tu te hayas ido me

envolveran las sombras.

Y en la penumbra vaga
de la pequena alcoba
donde una tibia tarde
te acariciaba toda
Te buscaran mis manos
te buscaran mi boca

y aspirare en el aire como
un olor a rosas
cuando tu te hayas ido me

envolveran las sombras ...

 

 

그대 떠났을 때 나는


온통 어둠으로 드리워질 겁니다

그대 떠났을 때 혼자라는

외로움에 힘겨워할 겁니다

푸른빛 시간들의 사랑얘기들이

기억의 환영을 불러내겠지요

당신이 떠났을때 나는

온통 어둠으로 드리워질겁니다.

포근한 저녁나절


작은 방을 비추는 가녀린 불빛속에서

당신의 모든 것을 소중히 어루만졌습니다.

나의 손은 당신을 찾을겁니다.

나의 입술은 당신을 찾을겁니다.

그리고 숨쉬겠지요.


장미 향기와도 같은 공기를

당신이 떠났을때 나는

온통 어둠으로 드리워질겁니다

Soledad Bravo(솔레다드 브라보)

1943년 스페인 로그로노(Logrono)에서 태어난 솔레다드 브라보는 유년기 시절 부모를 따라 유럽에서 베네수엘라로 이주하여 스페인이 아닌 중남미 특유의 문화 환경에서 자랐다. 이후 베네수엘라 중앙 대학교에서 건축, 심리학, 그리고 문학을 전공한 솔레다드 브라보는 대학교 시절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가르시아 로르카(Garcia Lorca)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부른 것이 솔레다드 브라보의 공식 무대 데뷔작이다. 당시 베네수엘라의 저명한 비평가였던 소피아 임베르(Sofia Imber)는 대학교 안에서 벌어졌던 이 공연에 감동받아 솔레다드 브라보를 당시 아침 유명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소개하고, 이 출연을 계기로 솔레다드 브라보는 본격적인 프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듬해 브라보는 공식 데뷔 앨범 “솔레다드 브라보 작품집(Soledad Bravo Canta)”을 발표하는데, 이 작품은 당시 대중들과 비평가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으며 이후 브라보에게 전국 순회 공연을 비롯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이 당시에 녹음한 곡이 바로 카를로스 푸에블라 작품으로 유명한 “항상 언제나(게바라여 영원하라; Hasta Siempre)”인데, 이 곡을 통해 당시 브라보의 초창기 매력과 사상, 그리고 신념을 읽을 수 있다.
1969년부터 1971년 사이에 솔레다드브라보는 두 장의 음반을 연이어 발표하는데, 여기에는 이후 솔레다드 브라보가 ‘라틴 아메리카 민중의 예술인’으로 인정받게 되는 결정적인 곡들을 수록하고 있다. 아타왈파 유팡키, 비올레따 파라, 다니엘 비글리에띠, 비니시우스 지 모라에쉬, 알프레도 시타로싸, 그리고 조안 마누엘 세라 등의 작품을 부르던 이 시기에 솔레다드 브라보는 ‘베네수엘라의 보석’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이후 브라보는 70년대가 끝날 무렵까지 중남미는 물론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등지에까지 명성을 얻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당시 솔레다드 브라보가 로마와 마드리드를 번갈아가며 레코딩에 전념하고 있을 무렵 벌어진 라파엘 알베르티(Rafael Alberti)와의 만남은 솔레다드 브라보 중반기 최대 걸작 ‘솔레다드 브라보와 라파엘 알베르티’를 탄생시킨다. 이 음반을 발표한 이후 솔레다드 브라보의 예술 세계는 이제 라틴 대중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걸작들로 채워지게 되며, 그중 하나가 1980년에 발표한 “안달루시아 유태 유목민들의 노래(Cantos Sefardies)”이다.
80년대의 솔레다드 브라보는 라틴 특유의 리듬감을 담아낸 음악으로 자신의 음악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물론 ‘베네수엘라의 보석’에 걸맞는 왕성한 음악 활동을 보여준 솔레다드 브라보이지만, 이 시대에 발표된 작품들은 우리 나라 애호가들의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 시기는 솔레다드 브라보에게는 중남미 음악 전문 아티스트로 그 전문성이 강조되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솔레다드 브라보의 음악적 흐름은 9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가, 1997년 프랑스에서 예기치 않은 커다란 성공을 통해 솔레다드 브라보는 유럽에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한다. 이 성공은 이후 솔레다드 브라보가 프랑스에 활동 거점을 두면서 프랑스의 유명 독립 레이블 라스트 콜(Last Call)에서 작품들을 발표하는 계기가 된다.
1997년은 쿠바의 영웅이자 현대 정치사의 상징이었던 체 게바라가 볼리비아 산악에서 세상을 떠난 지 30주기가 되는 해이다. 이때 라스트 콜 레이블에서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는 체 게바라 추모 편집 음반 “체 게바라 만세!(El Che Vive!)”를 발표하는데, 솔레다드 브라보가 1968년에 녹음했던 ‘게바라여 영원하라’가 이 음반에 수록되면서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다. 이 사건으로 인해 프랑스에서는 솔레다드 브라보를 중남미 음악 전문 가수가 아닌 월드 뮤직 대가로서 인정한다. 이후 파블로 밀라네스 작품으로 구성된 독집 음반과, 2002년 말 최신작 “알프레도 시타로싸 헌정음반(Homenaje a Alfredo Zitarrosa)”를 발표하면서 솔레다드 브라보는 ‘베네수엘라의 보석’이라는 칭호에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예술 활동을 펼치며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끊임없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