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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9년앨범

경남 김해여행/김해건설공고&와룡매(臥龍梅)【19년2월24일】







봄바람에 실려오는 짙은 매화 향,

와룡매(臥龍梅)


19년2월24일


또 다시 찾아온 봄,


새로운 여행을 꿈꾸게 만들고,
또 다시 떠나게 만들고,

세상에 유혹의 향기를 뿌려놓는다.



많은 이유도,
많은 변명도,

많은 말도 필요없다.


무거워진 마음을 버리고
다시 떠나갈 준비를 해야지.












새로운 만남,

미소를 머금은 채 눈을 감으면
스치듯 내 귓가에
스치듯 내 마음에

봄의 이야기가 전해온다.











주말

오후2시쯤 산랑과나 무박여행길이다

김해건설공고 매화(와룡매) 사진을 담고 싶은 마음은 해마다 봄만 되면 생각나는곳이였다.

4시쯤 도착하니 구름은 좋은데 빛이 없어서 오늘은 그냥 구도을 보고,김해 숙소을 정해서 하룻밤 묵고 일요일 이른 아침 다시 이곳에 찾았다.










봄의 향기는 분명한 것 같은데
이곳은 나에게 봄은 낯설기만 하다.

어떻케 담아야 하는지 메봉상태...

이곳까지 왔으니 궁금한점은 풀었는것 같다.










팝콘처럼 피어나는 매화를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바라보았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같은 곳만 멍하니 바라보는게 왠지 썩 그리 달갑지은 않다..











김해 건설공고 와룡매  臥龍梅


동양화 화조도에서 몇 번은 봤을듯한  매화 그림.
용이 누워서 꿈틀대는 모습을 뜻하는 말 와룡.


김해 건설고 정문에서부터 학교 본관까지 양옆으로 200미터 정도의 길에 이 와룡매가 심어져 있으며 매년 2월 중순~ 3월 초순까지 향긋한 매화 향을 맡을 수 있다.
광양매화마을/순매원등과는 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지만 이곳 김해 건설공고의 와룡매는 낮은 고목에서 피어난 한 송이 두 송이 매화를 찬찬히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한 장을 위해 돗자리를 펴고 바닥에 드러눕고 가지 사이사이를 쭈그려 앉아가며 촬영에 여념이 없다.
  또 삼각대를 펴고서 고민에찬 모습의 사진사들도 볼수있다. 그만큼 사진사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와룡매(臥龍梅) 엎드릴 와(臥)에 용 용(龍)자, 그러니까 매화나무 모양이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기어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나뭇가지의 뻗음을 보고 세상을 관조하고 연상을 할 수 있도록 한 옛 선현들의 지혜가 그럴듯해 보였다.




















매화는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며 향기를 잃지 않아

고결한 의미에서 사군자(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의 하나로 우리의 마음속에 좋은 의미와 이미지를 가지게 한다.










함와룡매를 즐기기 위해 찾으신 분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주변의 가까운 거리에 산재해 있는 김해를 대표하는 가야 유적지와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김해 건설공고 와룡매의 특징이라며
오래된 고목들 중간중간 툭툭 꽃망울을 터뜨린 새하얀 매화의 모습이라..




















동양화의 화조도로 몇 번은 봤을 듯한 와룡매인데.
용이 누워서 꿈틀대는 모습을 뜻한다는 이름을 생각하고 다시 유심히 살펴본다.

수령이 오래되어 굵고 든든한 원 줄기 옆으로 뻗어 내린 여린 가지에 아름답게 맺힌 꽃망울은 한 폭의 그림같이 느껴졌는데...
카메라 앵글에 잡히는 구도가 나름의 기쁨과 만족도를 높여주었다. 




















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와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는 2월 때이른 봄이다.
매화는 겨울꽃일까, 봄꽃일까?

알려진 대로 매화는 난초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 가운데 하나이며,
소나무 대나무와 함께 추운 겨울의 세 벗 '세한삼우(歲寒三友)' 중의 하나로 꼽힌다.




















김해 와룡매 김해에는 건설 공고에서 볼 수 있는매화, 와룡매

수묵화를 닮은 와룡매의 고고한 자태를 담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큰 나무에 덧난 작은 가지와 그기에 맺은 꽃망울과 꽃송이가 너무나 앙증스러웠는데.

아름다운 모습을 눈으로 즐기고, 매혹적인 향기를 느끼려 코를 가까이하기도 좋아 와룡매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김해건설공고의 매화 중 50그루 이상은 수령 85년 이상의 고매(古梅)로 제법 오래되고, ...

뒤틀린 매화나무 줄기가 용이 꿈틀거리는 모양을 하여 '와룡매(臥龍梅)'





















"김해 건설공고" 에 있는 "고매(古每)" 들이 마치 용이 누워서 꿈틀대고 있는듯한 형상과 함께 하늘로 승천하는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붙여진 "김해 건설공고" 의 "와룡매(臥龍梅)" 의 오묘한 자태들...






























평균 수령이 90세 정도인 이곳 "와룡매(臥龍梅)"

고목나무에도 이렇게 이쁜 매화꽃을 피울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한 자연의 섭리 라는걸 느낄수 있었다..










이곳 "김해건설공고" 의 "와룡매(臥龍梅)" 들은 보는 각도에 따라 각각의 오묘한 형상들을 만들어 주는 또다른 재미도 느끼는 시간이 되는것 같았다..











"김해 건설공고" 입구의 고목들이 늘어서 있는 흰꽃 매화나무 반대편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분홍색의 "겹홍매화" 도 만날수 있었다..











화사한 매화 꽃송이에서 새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매화꽃처럼 아름답고 기분 좋은 새로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그리고 행운의 기다림이 송이송이 맺혀 하하 호호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리라는 꿈을 꾸며 와룡매를 맞이한다.










봄을 재촉하는 사군자의 하나로 아담한 풍치(風致)나 높은 절개(節槪)라는 뜻으로 아치고절(雅致高節)이라고 불리며 매화 군락지로는 멀리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가까이로는 양산시 원동면 등이 쉽게 떠오르지만, 김해지역에도 자랑할 만한 매화 군락지가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교정이였다.










매화나무 근처에 연못에는 오리들이 꽥꽥 헤엄쳐다니면서
몸단장도 하고
물놀이도 하고
사람구경도 하구 









처음 이곳에 왔지만,
이곳은 딱 봐서는 뭘 찍어야 하지..

  하는 난감함에휩쌓인다.

또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는 사진사들을 바라보면..나도 담아야 하는데..
의욕을 불태우려고 애를 쓰지만..그러다 또 멍~하니.... 

 

가득 핀 꽃밭을 찍는 것도 아니고 키 큰 꽃나무 아래에서 즐겨보는 촬영도 아니기에
그런 멍~한 상황이 싫어서 찾지 않는 사진사들도 많은 곳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꽃 시즌..
매화~ 벚꽃~유채~연꽃~꽃무릇~ 해바라기~ 코스모스~구절초~그러다 보면 겨울이 온다.

그렇게...
그렇케...
세월이 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