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로 읊은 봄...............봄 바람난 년들-권나현님
보소!
자네도 들었는가
기어이 아랫말 매화년이
바람이 났다네
고추당초 보다
매운 겨울살이를
잘 견딘다 싶더만
남녁에서 온
수상한 바람넘이
귓가에 속삭댕께
안 넘어갈 재주가 있당가?
아이고~
말도 마소!
어디 매화년 뿐이겄소....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궁딩이를 들썩이는디
아랫말은
난리가 났당께요
키만 삐쩡큰 목련부터
대그빡 피도 안마른
제비꽃 년들 까정
난리도 아닌갑소.
워매워매~
쩌그
진달래 년 주딩이 좀보소
삘겋게 루즈까정 칠했네
워째야 쓰까이~
참말로
수상한 시절이여
여그 저그 온 천지가
난리도 아니구먼
그려
워쩔수 없제
잡는다고 되겄어
말린다고 되겄어
암만 고것이
자연의 순리라고 안혀라
보소!
시방 이라고
있을때가 아니랑께
바람난 꽃년들
밴질밴질 한
낮짝 이라도
귀경하라 믄
우리도 싸게
나가 보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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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넘 잼있는 글 아닌가!!!!
시방,
날 두고 하는말 같아서리...
내는 꽃 찍으려 가는딩....
오늘 행복하게 살아도 되는데..
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집착하며
너무도 많이행복을 미루며 사는 것 같다.
오늘의 이미 가진 행복을 누리면서 살면 분명
내 인생의 하루는 행복한 날인데 말이다.
대구 옻골마을 홍매화/봄소식
연휴가 시작되었다.
봄이 왔다는
바람에 속삭임에 엉덩이가 들썩거려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향긋한 매화향에 끌려
홍매아씨랑 테이트하러 나섰다.
기~인 속눈썹에
볼터치 살짝 두드리고
하늘하늘 분홍 원피스 곱게 차려입고 에스코트 해주길 기다리듯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다.
홍매아씨랑 함께 한 한나절 데이트
곱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황홀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복슬복슬한 목련의 꽃봉오리가 주렁주렁 탐스럽다.
봄의 여왕답게 꽃봉오리의 크기도 넘사벽이다.
한옥마을에 따뜻한 봄 햇살이 내린다.
수줍게 꽃망울을 틔운 봄꽃의 화사함이 단아한 기와집과 소담한 초가집으로 포근하게 번지고,
집들을 잇는 낮고 아늑한 담장을 따라 유유자적 옮기는 발자욱에 옛 정취가 느긋하게 스민다.
대구 동구 둔산동에 자리한 ‘옻골마을’은 경주 최씨 집성촌으로 조선 중기 대암 최동집이 이곳에 정착한 뒤 400년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전통 한옥마을이다.
대암 최동집, 백불암 최흥원, 지헌 최효술 선생 등 선비마을로 대대로 이어져 왔다.
근세에는 박목월 선생이 연극, 시 낭송, 가야금 연주, 학예회 등 신문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봄볕 아래를 거닐고 처마 아래에서 쉬어가면서 사색을 즐기며, 선조들과 소리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흙담장 위에 홍매화가 참 예뻐서..
몇장 담아본다
여리여리한 매화에 질세라
바로 옆 산수유도 뽐을 낸다.
산수유 나무도 이제 봄 기운이 ..
조용히 한바퀴 걷기엔 참 좋은 옻골마을
봄을 알리는
영춘화당
대구 한옥마을 중 한 곳인 옻골마을의 어느 집 앞마당에 핀 분홍색 꽃잔디는 이곳에서도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2019년 3월 따스한 오후에 찾아가 본 옻골마을은 온갖 꽃들이 앞다투어 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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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dywjd9090/5463
대구여행/옻골마을 능소화가 있는 풍경 딸아이 와 추억담기 【18년7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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