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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9년앨범

경북 포항&안강여행/3월의 야생화-너도바람꽃&꿩의바람꽃&청노루귀 【19년3월2.3일】










연휴
포항,안강
야생화 찾으려 발걸음 해본다

아마,
이 포스팅으로 올 봄 야생화들에게 안녕을 고 할까 싶다










19.3.2.토요일

포항 운제산 자락에 만난 청노루귀



해마다 이곳에 오지만 올해은 갯체수가 없다

아쉬운 나머지 몇캇담고 발길을 돌려본다.


오늘 날씨가 18도가 넘어가는 고온...
혹시나 노루귀가 피었나?
 집을 나선다..










노루귀는 꽃보다는 줄기에 나있는 솜털을 찍는것이 포인트 인데
조금 아쉽지만...
오늘은 만난것만으로도 엄청 반가운 노루귀...










노루귀는 봄날의 일찍 피어나는 요정이란 말이 맞는지 모른다.
이른 봄 홀연히.. 하얗고 파랗고 분홍빛으로 나타난 전설을 간진한 노루귀...

어쩌면  그 아름다움에 잠시...
나도 나를 잊어 버렸다..





















노루귀는 꽃도 이쁘지만
꽃보다 잎이다..
노루귀를 닮은 잎의 모양은
노루의 전절을 간직한 대칭형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윗 사진 두장은 해마다 같은 자리↖

하지만,올해은 일찍 갔는지..갯체수가 없어서.한동안 자리을 뜰수가 없었다는

http://blog.daum.net/dywjd9090/5238

경북 포항야생화/운제산 자락에 고귀한 청노루귀 만나다.【18년3월18일】


노루귀

해가 바뀌면 금새 봄이 기다려진다.
겨울의 한 가운데 있는데도 말이다.
일단 마음 속에 봄바람이 불면 참 마음이 성급해진다.
지난 겨우내 참아 왔던 수 많은 이 땅의 야생 꽃들에 대한 그리움들이 한번에 밀려오기 때문이다.
설레는 새봄, 첫 산행을 떠나면 만나게 될 작고 앙증스런, 그러나 너무도 사랑스런 꽃, 내 반가움 마음을 일깨워줄 노루귀. 


2019년 한동안 이아이들로 인해
생동감이 있는 시간들을 보내었다

내년에 다시 만날 기약하면서....












19.3.3.일요일

안강-너도바람꽃@꿩의바람꽃


올해의 바람꽃이 모두 지고 있다.
올해의 목표는 변산바람꽃.너도바람꽃.꿩의바람꽃.남바람꽃.보고 싶어하니 봄에 피는 바람꽃이 끝무렵이 다가오고 있다.
바람꽃이 피어나는 주변은  늘 바람이 분다.
산들 산들 흔들리는 바람속에 꽃이 피어난다...


예전에 야생화를 키우시는 분의 말씀이
야생화는 바람속에 피어난다고...
그래서 바람을 자주 맞추어 주는게 좋다는 그분의 말씀이 생각난다.










꿩의바람꽃

계곡의 언저리..
물의 소리를 들으면서 계곡 바람을 받으면서 바람꽃이 피어났다.
너도 바람꽃은 씨방이 되고 꿩의 바람꽃은 하얀 꽃대를 올렸다.










아름답지만 덧없는 사랑이기에 좋은것이다.
신이 전해주는 이야기 처럼
현실보다는 이상이 더 아름답게 그려지는것이다..



꿩과 연결짓는 야생화들은 참으로 많다.

꿩의다리. 꿩의바람꽃. 꿩의밥.꿩의 비름. 금꿩의 다리..

꿩의 바람꽃이라는 이름도
꿩의 깃털만큼 아름다운 꽃이라는 이유와
꿩이 교미를 위해 바람난다는 철의 시기에 피어난다고 하여 이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너도바람꽃의 특징
잎은 세개로 깊이 갈라진다.
꽃받침조각은 5~6개로서 크며 꽃잎같고 달걀모양이다.

꽃잎은 꽃받침 안쪽에 여러개가 있으며 막대기모양으로 작고 뚜렷하지 않으며 끝이 2개로 갈라져 황색의 꿀샘을 이루고 수술은 여러개이다.
암술(심피)은 2~3개이고 꽃밥은 연한 자주색이다










변산바람꽃이 지고 지금은 너도바람꽃이 한창이다.
이제 조금 지나면 만주바람꽃이 더 크게 올라올것이다.


오늘은 햇살이 참 좋다...
계곡옆에서 들려오는 야생화들의 수다라고 할까!













바람꽃..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듣고 사는 바람꽃..
행복한 날들이 가고 있다.










따스해지는 봄날의
온화한 바람이 부는 날이라..
너도바람꽃의 온기가 전해져서 좋았던 날이다.









10원짜리 동전모양을 한 꽃 크기에
키도 10cm 약간 넘는 그 작은체구에 딛고 일어서는 바람꽃..

계곡의 주변에 나서 바람을 충분히 맞으면서 온몸을 흔들리는 바람꽃의 모양은 어쩌면 애처롭기만 하다.





















바람부는곳에 바람꽃이 있는것은 아니다.
바람꽃이 있는곳에는 바람이 분다.
완만하고 햇살이 조금은 들어오는 곳을 좋아하는 바람꽃은
어쩌면 천국의 그림을 만들어내는 곳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바람꽃 피는곳에  바람과 햇살과 눈부시게 반사되는 계곡의 물살을 받으면서 잠시 동안 마음을 놓을수 있는 천국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싶다.





























봄의 수다는 꽃들의 이야기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봄 이날까지 수많은 꽃들이 벌써 피고 지었다.


꽃들의 수다를 들어볼수 있다는것은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그  속에 꽃이 가지는 인문학을 함께 할수 있다면...
교감의 행복을 가지게 될것이다.










그들만의 세상속을 방해하는 해방꾼이 되기도 하였겠지만
잠시 함께한 소풍으로 표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