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사계의 비경이 살아 있는 곳
19.6.1.토요일
아름다운 유월,
막바지 꽃산행을 나서도 좋을 듯하다
본격적으로 6월로 들어서면 무더운 여름 날씨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에는 철쭉으로 유명한 산들이 있는데 이번에 그중 소백산,덕유산은 냉해를 입어 제대로 꽃을 볼 수 없었지만 유월의 산은 신록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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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의 여름
겨울날 두껍게 피었던 하얀 눈꽃이 녹고,
앙상한 가지에 연초록의 아기손이 얼굴을 내어미는 시기 역시 가장 화려한 날은 천상의 화원이 활짝 미소를 머금을 때이다
발아래 낮은 산이야
이른 봄 3,4월이면 진달래로 울긋불긋 꽃동산이지만 천 사오백미터 높은 산엔 걸음이 늦어 오월이 되어야 진달래 피고 철쭉이 노래한다
멀리 굽이굽이 겹겹으로 오는 능선..
그 고개를 넘어넘어 새벽을 품은 아침빛
골골이 내려앉은 아스라한 운산그리메
그리고, 눈앞의 일렁이는 꽃
그런 덕유산 이기에
해마다 발걸음 하는 곳이다.
요번주
소백산 으로 갈까 하다가도 냉해 입어서 철쭉 상황이 안좋다고 하고,
덕유산 그또한 마찬가지 였다.
철쭉 상황이 안좋으면 어떠리..
푸른 신록의 능선과 자연이 내어주는 하루 즐겁게 걸어 보는것..
산속에 들면 녹음이 우거져 하늘을 가리는 요즘이다.
신록이 짙어지는 만큼 날씨도 많이 더워졌다.
임진왜란 때 산속으로 숨어든 백성들은 다행스럽게도 짙은 안개가 드리워지며 왜군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그 후 '덕이 있는 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덕유산은 전북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 등 4개 시군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자락이 넓고 평평해 넉넉한 기품이 그대로 느껴지지만, 구한말 일본에 항거해 분연히 일어난 의병들의 은신처이자 안식처가 되기도 했다.
덕유산 의병길은 덕유산에 의지해 의병들이 왕성하게 활동한 곳이자, 한을 품고 쓰러져간 안타까운 곳이다.
칠연의총과 칠연폭포를 지나 동엽령까지 이어지는 왕복 9km 길로, 덕유산국립공원 안성탐방지원센터가 출발점이다.
안성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우측으로 계곡을 하나 건너면 넓은 터에 칠연의총이 남아 있다.
꽃쥐손이
6월 초.중순의 덕유엔 꽃쥐손이가 지천으로 피어 화원을 이룬다.
과연 대세구나 했다.
꽃쥐손이는 털쥐손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높은 산에 자생을 한다.
일반적인 쥐손이풀 보다 꽃이 무척 크고 풍성하기 때문에 화사함의 극치를 보여 준다.
개별꽃
향적봉 오르기 전 군락지
녹색의 싱그러움 가득한 정원
계절은 교차점에서 여름으로 치닫고 있지만 덕유산 아직 신록이 대세다.
연두빛 잎사귀들에 감싸여 한층 편안해 보이는 고산 준령, 정상 부근의 고지는 아직 봄꽃들의 잔치가 끝나지 않았다.
거기에 여름꽃의 행로가 시작되어 천상의 화원을 이루었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날들인가!!!
녹음속으로 쭉 빨려 들어 가는 듯하다.
사계절 중 어느 계절에 찾아도 수려한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무주 덕유산에 발길해보는 것이 어떨까?
덕유산은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 등 4개 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산들이 앞뒤로 수십 겹이나 늘어서 있다.
소백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지리산을 잇는 중간에 위치하며,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명산이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17km의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이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75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 내리는 30여km의 무주구천동계곡(茂朱九千洞溪谷)과 자연휴양림, 신라 흥덕왕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한 백련사(白蓮社) 등이 유명하다
자장보살이라고도 불리우는 풀솜대의 꽃말은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라고 한다.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여린 잎을 뜯어다가 나물을 해 먹었던 구황식물이다.
풀솜대
참꽃마리
꽃쥐손이
보라색 고은 벌깨덩굴
벌깨덩굴은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 피는 것이 특징이다.
꽃이 질 무렵 덩굴성 줄기가 길게 나오게 된다.
주로 고산지대에서 피어나는 꽃쥐손이가 덕유산을 장악하고 피어있는 듯 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지사제로 쓰인다고 한다.
철쭉은 내년을 기약해야 하겠다 아쉬움에 표했지만,그래도 가끔 보이는 철쭉이 귀하게 느껴진다
특히 겨울철 상고대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키작은 철쭉이 활짝 피어나니 장관이다.
풀솜대
지장나물이라고도 부르는 풀솜대, 사실 봄꽃이라고 해야 맞지만 고산지대에서는 이제 한창 피고 있다.
그 만큼 낮은 산과 높은 산의 생태는 시기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풀솜대는 순백의 꽃이 마치 솜뭉치처럼 보인다.
덕유산 중봉에서 여유롭게 신록의 주변 풍경을 구경 하였다
덕유산 중봉에 철쭉꽃이 이렇게 밖에 안되어 조금 아쉬웠지만 자연의순리이거늘..
온몸으로 느낀 덕유산의 푸른 신록을 마음의 보석상자에 이렇게 예쁘게 담았다.
늘 내 곁에 있어주는 고마운 자연 사랑하노라...
샛노란 미나리아제비 날도 제법 많이 보얐는데 화려하고 반짝반짝 빛이나는
이유는 꽃가루받이를 위해 곤충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라고 한다.
주목나무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나무는 말 그대로 수십년이 흘러도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사람들만 속절없이 나이를 먹고 세월의 무게에 버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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