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배롱나무와 고택이 아름다운 곳 하목정霞鶩亭 【20년8월2일】
꽃길 걸으며 내 인생 꽃길로 유인해 봐...^^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활짝 핀 꽃잎은
걷는 나의 마음도 꽃 마음으로 활짝 열어주고 있다넹...
모든 생명은
해가 뜨고
해가 지듯
그렇게
피고 지는 것
하늘거리는
한 송이 한 송이
저마다의
사연과 표정으로 처연하고
함께 어울려 향기롭고 아름다움을 표현을 내고있다
아름다운 꽃밭을 거닐 수 있음에 행복하다
사람들이
왜 길이 남을
인생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지
그건 아마도
시간 때문일 것이다
시간은 모든 걸
변하게 하니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표정으로
남기고 싶은 것일께얌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
.
유치환 "행복" 일부
분위기에 맞춰 차분한 음악으로 선곡할려다가
덥고,습한 날씨 포스팅 하는것도 보통 일이 아닌것 같다.
그래서 음악을 경쾌한 쪽으로..고고♬♪
여길,
두번 발걸음 했었다.
한꺼번에 포스팅 들어간다.
인조왕이 머물렀던 하목정의 누마루에 앉아 사방을 둘러 보면
움직이는 아름다운 풍경화 액자에 둘러 쌓인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정자 담장 밖으로는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자전거족들이 한 폭의 풍경이다.
정자의 병풍 노릇을 하는 대숲은 더러 바람을 쏟아냈는데 숨을 크게 들이 쉬며 바람을 받아들였다.
바람은 오장 육부에 이어 영혼에 낀 먼지까지 털어내 갔다. 기분 좋은 털림이다.
정자 뜰에는 목백일홍이 여러 그루 있다.
백일홍이 꽃을 활짝 피운 여름 풍경도 참 아름다운 곳이다.
하목정은 ‘T’자형의 독특한 구조를 가진 정자다. 인조가 능양군시절 아름다운 경관에 반해 유숙했던 곳이다
붉은 배롱나무꽃의 황홀함에 취하다
하목정 뒤에 있는 전양군 이익필의 불천위 사당과 400백년된 목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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