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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20년앨범

경남 밀양여행/배롱나무꽃 아름다운 표충사의 여름 【20년8월9일】

경남 밀양/배롱나무꽃 아름다운 표충사의 여름  【20년8월9일】

하루 일정이 빠뜻했던 휴일!!

경주로 해서 오후 경남 밀양으로 갔었다.

긴~장마로 인해 배롱나무꽃 상황이 안좋은것 알고는 있었지만,

한적한 절집 풍경이 보고파 가 본다.

 

 

 

 

 

 

 

 

대부분 산사 배롱나무 고목 몇 그루씩 밀양표충사에도 배롱나무가 많다.

곳곳에 있는 100년 또는 200년 정도 되어 보이는 배롱나무 10여 그루가 한여름 산사를 붉게 물들인다. 

 

 

 

 

 

 

 

 

 

표충사는  사명당을 위하는 절간이다. 
사명당은 임진왜란을 맞아 승병장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일본에 건너가 조선인 포로를 3000명 넘게 구출해오기도 했다. 
표충사에서 표충은 이런 업적을 남긴 사명당의 나라에 대한 충성을 표창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통째로 사명당의 충성을 표창하는 절간이지만 여기에 더하여 또다른 표충사까지 하나 더 갖추고 있다. 
앞엣것은 불교 절간인 표충사(寺)이고 뒤엣것은 유교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 표충사(祠)다.

 

 

 

 

 

 

 

 

 

 

사당 표충사는 원래는 표충사 중심 건물 대광전과 왼쪽에 나란히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 아무리 사명당이 대단해도 부처님과 같을 수는 없다 하여 지금처럼 사천왕문 바깥 아래로 내려오게 되었다.
 옆에는 표충서원까지 갖추어져 있어서 표충사는 보기 드물게 불교 울타리 안에 유교 건물을 끌어안은 경우가 되었다.

 

 

 

 

 

 

 

 

 

 

 

유교식 건물은 사당 표충사 말고도 하나 더 있다. 
최근에 웅장하게 들여세운 일주문을 지나면 표충사 현판이 커다랗게 내걸린 높다란 다락집이 나오는데 오른쪽 옆에 조그맣게 적힌 이름이 수충루(酬忠樓)다. 
수충은 충성을 표창한다는 표충과 비슷하게 충성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표충사는 경치가 아주 멋지다. 
재약산 흘러내리는 두 물줄기가 합해지는 자리여서 아주 널찍하고 아늑하다. 
그래서 깊은 산중에 들어 있다는 느낌이 거의 없는데 둘러싼 산세를 보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높다랗게 이어지는 것이 더없이 아름답다. 
널찍한 마당도 나름 울림과 느낌이 있고 바로 골짜기를 흐르는 물소리도 눈감고 귀 기울이면 새소리 바람소리와 함께 어울리는 느낌이 명랑하고 다채롭다.

 

 

 

 

 

 

 

 

 

밀양 천년 고찰 호국성지 표충사 배롱나무 상사화 반기는 여름 여행 

 

 

 

 

 

 

 

 

상사화절집에 필 때 가장 어울린다.

봄에서 초여름까지 잎이 무성하다가 어느날부터 잎이 말라 사라지면 8월 초가 되면 거짓말 같이 꽃대가 쑥쑥 올라 오더니 이렇게 연분홍 꽃을 피운다.

 

 

 

 

 

 

 

뭉게구름이 꽃이 핀듯 어쩜 저리 예쁜지 절집앞 까지 가는길에 

간간히  상사화가 보인다

 

 

 

 

 

 

 

귀한 노란 상사화

뜰 앞의 작은 화단에는 상사화 잎이 수줍게 돋아 있었다

 

 

 

 

 

 

상사화 꽃말 내리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라고 했던가....

 

 

 

 

 

 

 

 

잎과 꽃이 만날수 없어 꽃말이 이룰수 없는사랑이라 안스럽기도한 노란 상사화 폭우속에 더 아름답게 피어난 노란 상사화 담아본다^^

 

 

 

 

 

 

 

색도 너무 곱고 모양도 화려하고 아름답다.

 

 

 

 

 

 

 

비가 온후에 담아 사진이 어둡지만 예쁘다

 

 

 

 

 

 

 

 

그런데,잘 들여다 보면 노란 상사화에는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강렬하지만 도도하고 여인의 속눈썹을 닮은  노란 상사화

 

 

 

 

 

 

 

 

 

 

사당 표충사와 표충서원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사천왕문이 나온다. 계단 양쪽에 배롱나무는 붉은 꽃을 잔뜩 물고 있어 풍치를 한결 더해준다.

 

 

 

 

 

 

 

 

사당과 서원이 있는 곳을 지나 사천왕문으로 

 

 

 

 

 

 

 

여름이면 울긋불긋 색색의  여름을 빛낸다. 
한해살이풀 배롱나무꽃도 예쁘지만 여름이면 단연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나무가 바로 목백일홍일 것이다. 

나뭇가지마다 주렁주렁 붉게 혹은 다양한 색을 꽃피우며 여름 내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진정한 여름을 상징하는 나무가 아닌가... 

 

 

 

 

 

 

 

영각은 고승의 영정을 모시는 곳인데, 현재는 박물관 및 표충사당으로 이전하여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멋과 기품이 느껴지는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우화루(雨花樓)에 오르면 이런 멋진 풍경과 느낌을 한자리에서 오롯이 누릴 수 있다. 사당 영역 다음으로 사천왕문을 넘어 삼층석탑이 놓여 있는 정갈한 마당을 걸어서 배롱나무와 매화나무를 스쳐지난 다음 신령스러운 우물 영정에서 약수를 머금으면 눈 앞에 나타난다.

 

 

 

 

 

 

 

 

 

 

 

 

 

 

 

 

 

 

 

 

결코 나른하지 않은 표충사의 여름이다.
주법당이 사찰 중심에... 잎이 지고난 뒤 꽃대를 밀어올리고 눈물겨운 꽃을 피워보지만 또 흔적 없이 사라질 그리움의 꽃,
그 속에 내가 보인다. 하염없이 절을 찾으면서도 나의 불심은 늘 허전하고 목이 마르다.

 

 

 

 

 

 

 

 

 

 

 

 

 

 

유난히 넉넉해 보이는 표충사다. 
경건하고 엄숙해지는가 하면 어느 새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함이 밀려들기도 한다

 

 

 

 

 

 

 

 

 

 

 

 

 

그저 온몸으로 견디며 눈부시게 피어날 배롱나무 꽃. 
꽃이 백일 동안이나 핀다 하여 백일홍이라고도 하는데, 한 번 핀 꽃이 백일 동안이나 가는 게 아니라 빠르면 유월 하순부터 시작해서 9월까지 오랜 기간을 차례로 꽃을 피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꽃 빛깔이 자주색이라 자미화라고도 하고
자주색이 핏빛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집안에는 잘 심지 않는다. 

 

 

 

 

 

 

 

 

 

 

 

 

 

 

 

 

 

 

 

 

 

천왕문을 지나니 수려한 재약산이 그제서야 위용을 드러낸다. 
유명한 필봉과 사자봉을 비롯한 여덟 봉우리가 아늑하게 절을 감싸고, 봉우리마다 운무가 걸려 있다. 

바람에 일렁이는 푸른 대숲의 서걱거림을 들으며 오래된 배롱나무가 붉디붉은 정념을 토해낸다.

 

 

 

 

 

 

 

배롱나무 아래 벤취에 앉아 각 방향마다 절을 
바라 볼 수 있다.

 

 

 

 

 

 

 

 

 

 

 

 

 

 

 

 

 

 

 

 

 

영남 알프스 산자락에는 구름들이 노닐고 푸른 계곡에 안긴 밀양호의 물빛이 푸르다. 
재약산 산봉우리들인 안은 밀양 표충사. 


절집으로 드는 입구엔 빽빽하게 들어선 키 큰 나무들이 초록향기를 토해내고 초록 숲에 소낙비,맑음 날씨 변화 반복. 
부도탑이 선 전각 지붕 위에 뿌리를 내린 초목들이 자라고 줄지어 선 부도탑에 스님들의 지나간 발자취가 남아있다. 

 

 

 

 

 

 

 

 

 

 

 

 

 

 

 

 

 

 

 

 

관음전과 명부전, 대광전, 우화루가 있는 곳으로 ...

워낙 사찰이 크고 규모가 있어서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다

 

 

 

 

 

 

 

 

중심 전각인 대광전에서는 석가모니를 비롯한 세 분 부처님이 좌정하고 있는데 우화루는 그 맞은편에서 공간을 모조리 비운 채 자리 잡고 있다. 그러니까 부처님을 향하여 사방 열려 있는 건물이 우화루이다.

 

 

 

 

 

 

내 가까이 있는 사랑 / 용혜원

 

 

사랑은
내 가까이 있다.

순간의 삶에 
짧은 만남 속에
흘러만 가는 시간이기에

언제나
막 피어올라
활짝 피어나는
사랑이고만 싶어진다.

너를 보고 있으면
기뻐서 가슴이 뛰고
행복한 웃음이
터져 나오도록 좋다.

네가 하는 유혹은 달콤하다.
내 가까이 있는
너를 사랑함이 
내 삶의 전부이다. 

 

 

 

 

 

 

 

 

 

 

 

 

 

 

 

 

표충사는 밀양시에서 동쪽으로 20km 떨어진 재약산(천황산)의 남서쪽 기슭에 1천년 역사를 가진 제법 큰 절집이다. 

 

 

 

 

 

 

 

 

 

 

 

 

 

 

 

 

 

 

 

밀양 표충사를 둘러보고 나가는 길, 
수국과 배롱나무 꽃은 마지막 까지 ..

 

 

 

 

 

 

푸르른 여름 절을 제대로 느끼고 온 표충사 
오늘 하루 마지막 일정 밀양 표충사 에서 하루 마무리 해 본다

 

 

 

 

 

 


우리나라가 사계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게 느껴진다. 계
절마다 각기 아름다움과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654년에 원효대사가 세운 절이다. 
처음 이름은 죽림사였는데, 흥덕왕 4년에 황면선사가 부처님 진신사리 3과를 모셔와서 삼층석탑을 세우면서 영정사라고 개칭했다고 한다. 
그 이후, 임진왜란때 승병을 일으켜서 공을 세운 사명대사를 기리기 위해 왕이 표충사라는 이름을 내렸고, 그 뒤로 쭉- 표충사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표충사는 경재에 제향을 올리는 서원과 사당이 함께 자리잡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유교와 불교가 공존하는 단 한개의 절이라고 한다

 

 

 

 

 

 

마음을 넓게 먹으면 바다보다도 더 넓고, 마음을 부드럽게 하면 솜보다 더 부드럽다. 또한 따스한 마음을 갖게 되면 햇볕보다 더 뜨거운 것이 마음이다.
육체는 그저 마음을 따라가는 것일 뿐이니 어떠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표충사를 떠날 때는 커다란 욕심과 무거운 짐들을 훌훌 벗어던지고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라는 주지스님의 말씀이 아직도 뇌리에 선하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