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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샵▒/♡ĿOЦЁ

ノ∞… 불행하게도 너는 그리 불행해 보이지 않는구나.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소리 중 하나는

헤어진 연인의 블로그를 기웃거리는 마우스 버튼 소리가 아닐까..

 

밤은 점점 깊어가고,

Y의 블로그 위에서 커서만이 빡 제자리를 맴돈다.

궤도를 이탈해 방향을 잃고 침묵하는 별처럼..

 

지금, 너의 불행이 나를 향한 사랑의 분량인 것만 같아.

부디 네가 아프기를, 괴롭기를, 고통스럽기를..

그러나 불행하게도 너는 그리 불행해 보이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