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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4년앨범

경주/비오는 가을날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풍경【14년9월3일】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9월 어느 늦은 오후 시간
조용하게,,,때론 잔잔하게,,,세차게,,,
향기좋은 차한잔을 마시면서 비오는 풍경

참으로 고즈넉하고 마음이 차분해지기는 하지만,,
괜시리 울적해지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날이다

문득 바람처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날,,
아무런 채비도 갖추지 않고 목적지도 없이
발길 닿는대로 그렇게 떠나고 싶은날

그런날이 가을이라고 했던가!!!!!!!!!!!!

 

 

 

 

 

 

 

 

 

 

 

 

 

 

 

 

 

 

 

 

 

 

 

 

 

 

 

 

 

 

 

 

 

 

 

 

 

 

 

 

 

하루 종일
비가내린다
이유도 없이 울적해진다
이 마음 나도 모른다

한잔의 술로 시름을 잊어볼까나
마시기도 전에 취하는 것을
이대로
여행이나 떠나 볼까나
어느 낯선 역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내가 탄 기차가 떠나간 뒤
텅 빈 역에서,내마음처럼
텅빈역을 빠져나와
낯선 거리라도 헤데여 볼까나
이마도 아름답지 않을게다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세상의 아름다운 순간은 내가 가장
어려운 순간 손내밀어 주는 사람이
곁에 있을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