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홍매화 2일차
봄은 아직 멀리 있는데 통도사 영각앞 홍매화가 피고 있다
꽃잎에 매달린 빗방울이 애처로워 차가운 바람은 돌아서 간다
비구니의 미소같은 매화꽃은 저렇게 견디면서 피고 있는데
숨길 수 없는 마음의 꽃은 속절없이 벌써 낙화를 염려한다
이 세상에 향기 분분히 날리려고 각혈하듯 피고있는 홍매화는 혹독한 겨울을 혼자서 달려왔구나
너를 만나 기뼈한 내가 부끄러워지는구나
요번에 홍매화 주변 나무테크로 막아 놓아서 구도 잡기가 힘들었다.
해가 바뀔때 마다 홍매화 담기가 힘들구나...
아침부터,,
봄꽃 보러 달린다.
봄볕은 따스한데 통도사 홍매화가 가엽다.
이번 추위에 얼었다가 녹으며 조금 시들한 상태이다.
그래도 매화는 매화인지라,,,
16년2월19일 금요일 오전에 담은 개화상태이다,
가실분들은 참고 하시길...
매화는 이 땅에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3월이 되면 섬진강을 향하는 관광버스가 줄을 이을 것이다.
군락지에 핀 매화도 장관이긴 하나 아무래도
매화는 오랜 연륜을 품어 검고 딱딱한 가지를 뚫고 나와 봄 하늘을
마주 보는 얼굴이 일품인데 사찰 마당이나 위엄 있는 사대부 집의 낡은 담장 곁에 선 古梅는 형언할 수 없는 품격과 고상함이 풍긴다.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에서
도도하면서도 수줍고 가냘픈 미소를 머금은 홍매화는 올들어 두번째 만남은 항상 설레이게 한다.
설레게 했는데 매화는 사군자 중의 하나이고 통도사 홍매화는 "자장매화"라고도 불린다
매화는 4군자 중 하나이다.
매화 중에서도 으뜸인 홍매화는 짙은 화장을 한 여인과도 비교된다.
여인의 상큼한 미소를 닮았다.
유혹하는 여인의 미소는 남정네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기나긴 겨울의 여정을 끝내고 봄소식을 알려주는 홍매화.
매화는 '세한삼우'라 하여 소나무, 대나무와 함께 절개를 상징한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통도사 홍매화.
아직 만개은 하지 않앗지만 꽃망울을 피우며 진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2월 27일경 쯤 되어야 활짝 꽃망울 틔운 홍매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중에 하나로 눈속에서도 꽃이 핀다고하여 매화는 설중매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홍매화 하면 화엄사에 장륙화(수령 450여년) 또는 홍매화보다 색깔이 더 검붉어 흑매화와
통도사의 자장매화(수령 350여년)가 가장 유명하죠. 통도사에는 자장매외에 만첩홍매화와 분홍매 2구루가 더 있다
매화꽃이 고찰 함께 있어 더욱 근사한 장면을 담을수 있는 멋진 곳
대부분 망원으로 촬영을 하기 때문에 아웃포커싱을 이용한 흐린 뒷배경의 미를 살리는데...
절이다 보니 창살이나 지붕의 치마 그리고 탑이나 여러 조형물들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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