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소리 없이
봄이
오고 있다.
일 년 중 첫 절기인 입춘(立春) 지나 남녘에서는 이미 꽃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정말 추웠던 눈을 맞으며 한파에 발을 동동 굴렀던 그 산행길의 추억을 뒤로하고 이제 우리 앞에 봄이 오고 있다.
복.수.초
포항시 구룡포 얇은 산에 있는 야생화 군락지에 다녀왔다. 얼마전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나 하고 들러 보았는데, 아직 2월인데도 이곳 구룡포에 복수초가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갓 피어난 복수초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아직은 개체수가 작아서 2주 정도 있어야 할듯하다.
복수초(福壽草)는 복과 장수를 뜻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며 잔설과 얼음 사이를 뚫고 피는 꽃이라 해서 얼음새꽃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설날 근처에 핀다고 해서 '원일(元日)초'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과 '슬픈 추억'이라고 한다.
영원한 행복은 복수초와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황금색 술잔을 연상케 하는 복수초가 왜 '슬픈 추억'이 되었을까?
서양 전설에 의하면 복수초는 소년 아도니스가 산짐승에 물려 죽어가면서 흘린 붉은 피에서 피어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 때문에 '슬픈 추억' 이라는 꽃말을 가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새벽녘 비가 왔는지,,,싱그럽기은 하나 담아내는데 여간 힘든게 아닌다 ㅎㅎ
가파른 비탈길이라 많이 미끄러운 일들이,,,
양지바른 곳에 노란 복수초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며 봄이 머지않았음을 알린다
복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을 가진 복수초는 겨울에 눈과 얼음을 뚫고 핀다고 해 얼음새꽃, 눈새기꽃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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