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
18.5.13
주말 전남 순천만 여행길 이어 영축산 산행지을 선택한다.
마음 같아선 지리산(바래봉)을 가고 싶었지만 장거리 이고,몸상태가 그리 가볍지 않은 피곤에 겹치는 새벽
주말에 비가 왔었고 오늘 습도가 90% 분명히 산정상에는 운해가 있다.
아마,휴일 산행 하신분들은 이날 환상적인 운해로 발걸음 하지 않았나 싶다.
.
.
새벽 높은 습도로 후텁지근하지만 서둘려 산행길로 접어들었다
높은 습도는 땀인지 빗물인지 구별 못하게 하고.. 습도가 높은 공간에서 들이 마시는 공기는 더 무거웠고..
초반부터 두시간 치고 올라가는 내 숨소리는 온 산에 흐느적 거리고...내 두다리는 천근만근 무겁던랑...
가던 길음 멈추고 뒤돌아 보면
저 능선 아래 흰 운무가 숲을 감싸안고 피어 오르면 ,,,.
숨쉬는 듯 끌어 오르는 내 피는 나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고
저 능선 아래 빗물 머금은 숲은 나를 오라 부르네 ,,,
이 몸은 산이 되기위함인가
하늘을 품기 위함인가 !!!!
운무 흐려질 때면 고독함이 내 몸을 감싸고
고독함이 부르는 노래는 자연이 되어 흐르는 숲 속으로 사라져 간다.
몸이 무거워지면 마음은 가벼워짐이리라 ,,,
저 흰 운무 속으로 내 몸을 감추고자
난..
걸어간다
영남의 알프스
영축산(1,081m)
한반도의 등줄기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내리다가 경남과 경북의 경계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솟아오른 이른바 '영남알프스'의 준봉의 하나이다.
높이는 해발 1081M로 북북동쪽으로 신불산에 , 남남서쪽으로는 시살등에 이어지는 영축산맥의 주봉이다.
동쪽사면이 깍아지른듯 급경사이고 서쪽사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동지형을 이루는 영축산은
산정이 화강암으로 된 예리한 톱니바퀴형으로 되어있으며, 따라서 멀리서 보면 하나의 성채같다
산록에는 곳에 따라 산정으로부터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부서지고 떨어진 애추가 형성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깉은 골까지가 이어진다.
통도사 뒷산으로 잘 알려진 영축산은 영취산,취서산,축서산 등으로 불리어 왔으며, 지도상에서는 취서산 또는 영취산으로 기재되어 있기도 한다.
'영축산'이라 함은 불교에서 말하는 자연의 신비에 바탕을 둔 불법의 세계와 깊은 인연에서 비롯되었다.
이산에는 신선과 독수리가 함께 살고 있다는 의미로,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한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인지,통도사 쪽에서 올려다보면 이산은 산정이 마치 신선이 자리 잡고 있는 듯 신비로운데다
산록은 독수리가 둥지를 틀만한 정도로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덮여있다
역시나,,하늘과나 통했는지
하늘이 열리고 렌즈을 번갈아 끼우면서 담아보는데,,
어쩜 이 순간 생에 있어 가장 행복하고 가장 감동을 먹고 있는지도...
보는 것만으로도 가히 장관임을 알수 있다
산은 늘 날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공기를 들이쉬고, 온몸에 전하는 상쾌함.
주변의 풍광들,안개 아니 구름 자욱한 몽환적인 분위기속의 산행
이른 아침 운무속에 묻혀있는 꽃...
희뿌연 운무속에 신비스럽게 보이는 아침이다.
안개처럼 보이지만,
운무속에 많은 풀들이 저나름대로
자신을 나타내려고 서로서로의 몸싸움을 하면서도
우리가 모르는 자연의 질서는 분명있다고 본다.
산괴불주머니
물참대
화려헀던 운무은 끝나고,
여기서 장시간 쉬어간다
일년치 땀 쏟아내는터라 기절하기 일보직전이다.
영축산 정상은 거칠 것 없이 확 트였다.
신불평원 푸른초원과 아리랑 쓰리랑 리지가 서로 다른 면에서 묘한 대조를 이룬다
영축산(靈鷲山·1,081.1m)은 오랫동안 취서산, 영취산, 대석산(大石山)으로도 불렸다.
취서(鷲棲)는 정상의 암봉이 독수리 부리처럼 생겼고, 영취(靈鷲)는 신령스러운 독수리가 살고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2001년 양산시 요청으로 지명이 통일되면서 지금의 영축산이 됐다. 통도사를 품고 있는 산이라서 불교적 색채를 띤 이름이 더 선호됐던 것이 아닌가 싶다.
비록 오늘 힘들었지만,
삶은 아름다운 그자체 아닌겠는가!!
산이있어 오를수 있어 나는 행복하다
같은 산이라도 올때마다 또다른 풍경으로 자연의 고귀함에 감사하다
숲이 많은 우리네 땅에서 산행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산이주는 기쁨.즐거움을 알것 같다.
산에만 들면 이리 신명나니..나에게는 산뜻하고 희망의 활력소가 될수있으니까.. 네가 서있는 이길이 오늘은 내가 주인공인냥..
산이 주는 많은 선물을 안고 내려 왔다^^
다음 포스팅 울산 태화강 봄꽃 축제장
'▒산행과여행▒ > 2018년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무주산행1부/덕유산&아름다운 운해와철쭉【18년5월19일】 (0) | 2018.05.21 |
---|---|
울산여행/태화강 대공원 봄꽃 대향연【18년5월15일】 (0) | 2018.05.18 |
전남 순천여행/순천만 갈대밭&순천 드라마세트장【18년5월12일】 (0) | 2018.05.17 |
전남 순천여행/순천만 국가정원 봄꽃축제 2018 놀려가자!!!!!!【18년5월12일】 (0) | 2018.05.16 |
경남 산청여행/산청 가볼 만한 곳,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 【18년5월5일】 (0) | 2018.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