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
2018.7.29
3부
경주 대릉원은 황남동 일대의 고분군들로 신라의 왕권강화가 이루어졌던 시기인 4세기에서 6세기 초까지의 무덤이라고 볼 수 있다.
대릉원은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천마총과 황남대총, 미추왕릉 등이 자리한다.
대릉원에 위치한 고분들에서 나온 문화재만 해도 수두룩하다고 하는데.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곳이지만 멋진 수목들로 조성된 멋진 산책로가 마치 공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천마총 앞의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면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한다.
그럼 경주 대릉원 배롱나무꽃길 따라 걸어볼까!!!
백일 동안 피고 지는 목백일홍의 계절이다.
대릉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예사롭지 않은 풍경이 전개된다
얼핏 보기에도 세월의 연륜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나무들의 울창함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짙은 초록색을 띠는 나뭇가지들의 그늘아래로 걷다 보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는데.
느긋한 마음으로 자연이 주는 신선함을 맘껏 누려본다.
대릉원에는 미추왕릉을 비롯하여 황남대총과 천마총 등 저희가 익히 잘 아는 능이 많다.
그 중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미추왕릉이다.
미추왕릉은 신라 제13대 왕 미추이사금의 능으로 미추왕은 신라 최초의 김씨 성을 가진 왕이기도 하다.
미추왕릉을 지나 다시 호젓한 숲길이 이어진다.
여름을 대표하는 꽃 중에 배롱나무꽃을 빼 놓을 수 없다
대릉원 내부에는 곳곳에서 배롱나무를 볼 수 있는데 그 중 일부는 벌써부터 벌겋게 꽃잎을 물들인 채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천마총을 차지한 채 빨간색으로 선명하게 물들인 배롱나무꽃이 너무나 화사하다.
이 배롱나무에 꽃이 필 무렵이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배롱나무가 많은 경주 대릉원 참 이런 모습이 마음 따뜻해진다
대릉원은 파릇파릇한 잔디들 덕에 정말 사진이 잘 나온다...
대릉원의 봄과 가을의 찬란함이 눈에 선하여 눈부셨다
진분홍의 배롱나무꽃이 가득한 능 주변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그 꽃들에게는 마치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듯한
묘한 신비로움이 있는 것 같았다.
봄에는 목련,산수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가을에는 형형색색 단풍이
아름다운 대릉원
오는 가을에 나는 또
이 자리에
서 있을 같은 예감
무더운 날씨,
따가운 햇살 아래 경주 대릉원에 배롱나무꽃(목백일홍)이 만개했다.
붉은 배롱나무꽃은 열꽃이다.
피가 펄펄 끓어 돋은 "화엄자국"이다
여름은 배롱나무꽃과 함께 시작되어 배롱나무꽃이 지면 끝난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꽃잎이 지기 시작한다.
땅바닥엔 피처럼 붉은 카펫이 깔린다..사람도 저마다 꽃을 피웠다가 진다.
대릉원 내에 화알짝 피어있는 배롱나무 꽃
아름다운 능의 곡선과 더불어 붉게 만개한 꽃이 예뻐 멋진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뭔가 경주의 아름다움이 자랑스러워진 순간이다
대릉원은 단순한 무덤의 공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높은 나무와 낮은 꽃, 잔잔한 잔디까지 자연의 모든 것이 조화가 잘 된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대릉원 배롱나무가 잔뜩 물이 올라 붉은 꽃을 피워냈다.
이 뜨거운 여름 가장 치열한 나무
붉은 꽃으로 여름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매끈하게 연결된 산책로를 걸어본다.
경주 대릉원은 꽤 넓고
고맙게도 걷기 좋은 평지여서 오래 걸어도 좋다.
시간을 오래 두고 걸으면 더욱 좋은 곳이다.
여름의 대릉원은 배롱나무 꽃이 향연을 여는 곳!!!!!
배롱나무 줄기는 알몸이다.무욕이다.
탐욕도 성냄도 없다
모든 것을 놓아 버려 허허롭다
벌거벗은 줄기에 간지럼을 태우면 아이들처럼 깔깔대면 웃는다
지난 저녁 꽃 한 송이 떨어지고/
오늘 아침에 꽃 한 송이 피어/
서로 100일 동안 바라보니/
너를 대하여 좋게 한잔 하리라...
그 붉은 꽃빛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배롱나무꽃과 함께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롱나무는 절집 마당에 많이 심는다.
그 이유는 무소유. 즉, 속세의 때를 휠 휠 벗어던지라는 무욕의 가르침이 아닐까?
겨울 절집의 배롱나무는 뼈와 가죽만 남은 채로 뒤틀려 있다.
여름이면 어디서 그런 열정이 솟아 나왔는지,깡마른 근육질 몸통에서 붉은 꽃들을 백 일 동안이나 끝없이 토해낸다.
마치 부질없는 한여름밤 꿈꾸듯이... 화르르 피고 지고, 지고 핀다.
모든 것이 꿈인 것처럼 말이다.
매미 피울음 쏟아지는 땡볕아래 선홍빛 가슴 활짝 열어젖히고 꽃 염주 돌리고 있다.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철에 화르르 피어나는 대표적인 꽃 하면 배롱나무꽃,
이맘때
어딜가나 배롱나무꽃이 지천이다.
백일동안 피고지는 꽃은
더워서 가기 쉽지않지만
늘 ~~ 무더위를 제치고 찾아가게끔 한다.
더웠던 여름날이지만 마치 휴가 나온 관광객처럼 그렇게 경주를 즐기다 왔다.
여름철 가 볼 만한 배롱나무꽃
경북 안동시 병산서원(수령 390년)
충남 논산시 명재고택(수령 150년)
전북 남원시 교룡산성 선국사(수령 500년)
전남 강진군 백련사(수령 200년)
전남 담양군 명옥헌(수령 350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동래 정씨 시조묘(수령 800년)
자미화(紫薇花). 목백일홍(木百日紅)이라고도 하는 배롱나무, 부처꽃과의 낙엽 소교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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