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 일출
19.5.4.토요일
1부
계절 산행을 하다보면 4,5월에는 많은 산객과 관광객들이 전국 진달래 명산 또는 철쭉 명산을 찾게된다.
매년 이맘때면 울긋불긋 화사한 분홍빛 철쭉으로 눈이 부실 정도였다.
붉은 꽃물결이 천상의 풍경을 연출 장관을 이루는 요번주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아름다운 철쭉을 보기위해 전국의 상춘객들이 이곳으로 몰리게 되는 요즘이다.
하늘과 맞닿을 듯한 황매산의 철쭉군락지는 울긋불긋한 진분홍빛의 철쭉이 천상의 화원.
소백산, 바래봉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 꼽히는 황매산은 온 천지가 철쭉 융단으로 드넓게 장식한다.
드넓은 초원에서 펼쳐지는 철쭉의 능선이 화려함으로 장관을 이루는데...
해마다
가 보는 산행코스지만 올해은 조금 머무거리는 이유..
될수 있으면 오전10시 이전에 마쳐야 조금 수월한 산행지 아닐까 싶다..
산행길 20년 넘다보니 솔직히 좀 질리는것 사실이다.
그래서,
요번 연휴에는 의령(한우산)&장수(봉화산) 일출을 담아 보기로 한다.
봄이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는 건 화사한 꽃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산자락을 진분홍으로 물들인 철쭉은 단연 으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산비탈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화사한 철쭉이 활짝 꽃망울을 터트린 풍경은 정말 황홀하다.
의령 한우산 철쭉제가 4월28일 단 하루만 한우산 일대에서 열렸다고 한다.
진달래가 지고 그 자리에 철쭉이 붉은 얼굴을 내밀었다.
올 봄에 진달래 산행길 발목 핑계로 걷지을 못했다,
아니,,비슬산,황령산,대금산.화왕산.등등...해마다 똑같은 풍경에 신선함이 사라지는것 같기도 하고..
산행길 보단 여행길이 더 피곤할듯 하다.
여행길 배로 뛰고 시간에 쫒기고 피곤함이 항상 뒷따른 시간들..
연휴 시작과함께 이틀 철쭉 보려 새벽부터 달려본다.
의령 궁류면 벽계리 한우산 정상의 붉게 물들인 철쭉과일출,파란 하늘이 멋들어진 광경을 보기로 했다.
붉은 핏빛 일출과 어우러진 철쭉을 담아보고,그 다음날 장수로 떠나 보는 산행길....
한우산(753m)은 의령의 최고봉인 자굴산(897m)과 산성산(741m)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멋진 산세를 자랑한다.
한우산은 덕유산에서 뻗어 나온 남강기맥을 경남 합천의 황매산으로부터 받아 의령의 진산인 자굴산으로 넘겨주는 매개체이다.
의령 한우산은 진달래, 철쭉, 억새 군락이 철마다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등산보다 경치에 취하고 싶은 상춘객들에 한우산이 매력적인 것은 자동차로 들머리인 찰비계곡에서 산 정상까지 드라이브가 가능하다는 점.
한우산은 산이 깊어 오뉴월의 비도 겨울비처럼 차다하여 찰비산으로 불리며 산의 계곡은 찰비골이라 한다.
한우산은 찰비산의 ‘찰 한(寒)’에, ‘비 우(雨)’자를 쓴 한자 이름이다.
고운 햇살에 더 붉어지고,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은 또 다시 들드기 시작한다.
.
언제나 일출의 오묘한 빛감은 말할수 없다
이맛에 새벽잠 설쳐기며 오르는것 같다.
진홍빛으로 붉게 물들어 있어 마치 공원이나 정원에 잘 가꾸어 놓은 철쭉을 옮겨 놓은 듯하다.
진분홍 철쭉과 일출의 해후...
철쭉은 누군가의 손길이 닿았는지 수줍은 분홍빛을 띠고,
바라보는 내마음도 누구의 마음이 닿았는지 따쓰함 으로 가득하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모든 사물에는 사람이 바라봄에 대상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고 감상할 수 있는 거리와 높이가 존재 하는 것 같다.
인간관계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서로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마음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심리적 거리가 존재하는것 같다.
그러고 보면 대상을 바라보는 거리와 눈높이를 잘 조절하며 사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삶의 지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진분홍의 철쭉꽃과 맑고 깨끗한 산의 공기를 함께 호흡하는 내내
나의 가슴속 깊숙히 차곡차곡 아름다움을으로 채워가는 듯 하다.
푸르른 신록...
굽이도는 산능선..
주홍빛 일출의 빛...
그리고 붉게 물든 철쭉과 어우러진 풍경에 취해 가끔 멍하니 바라만 보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철쭉- 詩人 손정모
오늘 눈부신 산야
불길처럼 치솟는 군영들
바람은 솔숲을 거쳐
계곡으로 휩쓸리고
요염한 선홍의 색채로
발가벗고
무릎 붙여
상기된 꽃잎이여
솔가지를 휩쓰는 바람결에도
꿈결인양 부신 눈빛으로
하늘을 우러러 미소짓는
너는 정열의 화신.
철쭉은 꽃이 매우 아름다워 지나가던 나그네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하여 '척촉화'라고 불리기도 한다.
1998년에 개봉한 영화 <아름다운 시절>.
이 영화는은 대한민국에서 대종상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에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영화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6·25전쟁의 시대적 상황을 잘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소리가 한 번도 울리지 않는다.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의령 한우산의 산길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주인공이 소를 끌고 한우산의 임도를 올라가는 마지막 장면.
그 이후 의령 한우산은 인적이 드문 산에서 영화 순례지로 탈바꿈했다.
한우산의 일출과 철쭉의 절경을 담으로 사진가들이 모여 있었다.
축제일로부터 7일이 지났는데 철쭉은 이제 절정으로 가고 있었다.
올해 철쭉 개화상태가 일주일 정도 늦다
철쭉은 나름 유명세를 탔지만,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이 아름다운 산이 한우산이라 하니 한번 시간을 내어 봐야겠다.
한우산의 또 다른 볼거리는 패러글라이딩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기회가 되면 패러글라이딩에 몸을 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붉은 철쭉 흐드러지게 핀 한우산 봄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찬란한 합천의 봄 풍경을 찾아...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분홍빛 철쭉을 마주하고 있다
아침햇살에 비치는 연분홍 철쭉 꽃잎과 신록이 보석처럼 화사하다
특유의 화사한 색감으로 신록의 계절 군락지로 이끄는 철쭉의 매력,
꽃을 무척 좋아하는 나는 올해 철쭉의 매력을 듬뿍 느끼고 있다.
너무나 맑고 아름다웠던 풍경...
그날따라 시원한 바람과 유난히 높아 보이는 하늘이 철쭉과 신록의산 더욱 빛나도록 연출해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른 새벽 부부와함께 바라보며 마음까지 호수처럼 맑아진 하루였다.
봄-철쭉
가을-억새로 아름다운 한우산이다.
2부 잠시후 아침풍경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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