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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9년앨범

경남 김해여행/수로왕릉 능소화 물들이다 &김해가볼만한곳 【19년6월22일】





김해 수로왕릉 능소화 물들이다

19.6.22.토요일

능소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해마다 대구 남평문씨세거지 능소화 보려 달려지만 올여름은 김해 수로왕릉 쪽으로 달려간다.

기와벽돌을 타고올라 주렁주렁 메달린 분홍 빛 구중궁궐의 꽃...

먼 옛날 "소화"라는 궁녀가 상사병으로 죽은 슬픈 전설까지 서려 있고 또 가장 아름다울 때 그 모습 그대로 낙화하는 기품있는 자태도 있다


김해 수로왕릉 담벼락에 능소화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았는데 지금이 절정이다.

능소화와 수로왕릉 묘비가 보이는 곳에 피어있는 능소화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모양이 화려하든 수수하든, 향기가 짙든 옅든, 꽃들은 모두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꽃의 매력은 흔히 여성미와 비교되곤 한다.
이 때문에 꽃들은 저마다 다양한 형태의 여성미를 떠올리게 만든다.


흰 남산제비꽃에선 수줍은 소녀의 풋풋함이, 붉은 장미에선 젊고 아름다운 여인의 관능미가, 노란 국화에선 곱게 나이든 여인의 완숙미가 느껴진다.

여름에 피는 꽃들은 강렬한 햇살에 지지 않으려는 듯,
눈에 잘 띄는 원색으로 피어나 화려하단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화려함 속에서 능소화는 완숙미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보기 드문 여름 꽃이다.










능소화 가지에는 담쟁이덩굴처럼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다 자라면 그 길이가 10m 이상에 달한다.
능소화라는 이름은 업신여김을 의미하는 ‘능(凌)’ 자와 하늘을 의미하는 ‘소(宵)’ 자를 합쳐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늘을 업신여길 정도로 높이 자라는 꽃. 능소화의 생태를 잘 설명하는 이름이다.
능소화는 예부터 양반을 상징하는 꽃이었다.










먼 옛날 "소화"라는 궁녀가 상사병으로 죽은 슬픈 전설까지 서려 있고
또 가장 아름다울 때 그 모습 그대로 낙화하는 기품있는 자태도 있다










능소화를 둘러싼 뜬소문이나 낭설도 많다고 한다

꽃잎에 독성이 있어 만지면 안된다...

꽃가루가 갈쿠리 구조라서 눈에 들어가면 실명한다 등...

모두가 뻥이라고 한다..국가연구기관에서 검사도 하였단다
옛날 양반들이 유독 이 꽃을 좋아해서 상놈들은 심지못하도록 일부러 지어낸 거짓말이 사실처럼 와전된 것이란다..









조선 시대 양반들이 자신의 모습을 능소화에 투영한 것은,
아마도 거센 장마를 견뎌내는 능소화의 강인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봄비 한 번이면 허무하게 꽃잎을 어지럽게 바닥에 흩뿌리는 벚과 달리,
능소화는 활짝 핀 꽃을 송이 채 툭툭 떨어트리면서도 의연하게 여름 내내 꽃을 피워낸다.

또한 능소화는 명줄을 끊어내고도 결코 목련꽃처럼 남루한 행색을 보이지 않는다.
시들기 전에 가지와 이별을 고하는 능소화의 모습은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자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처연하다.
비에 젖어 담장 아래를 덮은 능소화의 낙화는 가지에 매달린 꽃송이보다 찬란하다.










나는 동백 외엔 능소화처럼 낙화까지 아름다운 꽃을 본 일이 없다.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영광’이다. 이보다 더 능소화를 통찰하는 꽃말도 없을 듯하다.










사실 나는 능소화의 꽃말보다 꽃에 얽힌 전설에 더 마음이 간다.
하룻밤 사랑을 나눴던 임금님이 다시 처소로 찾아오길 오매불망 기다리다 쓸쓸히 세상을 떠난 궁녀

‘소화’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모든 꽃들이 숨을 죽이던 한여름에 홀로 꽃으로 피어나 생전에 머물던 처소의 담장을 덮은 여인.
더 사랑하는 쪽이 약자인 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나 보다.










능소화의 또 다른 꽃말은 ‘그리움’이다.
도시에서 능소화는 주로 주택가의 담장이나 길가의 옹벽에서 볼 수 있다.

능소화는 가지를 늘어뜨리며 꽃을 피우다보니 사람의 시선보다 높은 곳에서 꽃을 피운다. 능소화는 여름 내내 꽃을 피우고 꽃송이를 떨어뜨리므로 흔하게 눈에 보인다.










때에 맞게 꽃을 피우는 능소화

임금을 기다리다 죽은 궁녀, 능소화 이야기 ​ 김해수로왕릉 경상남도 김해 수로왕릉 능소화 물들이다

하올해는 유난히 선명하게 다가오는 능소화 아름다운 능소화










능소화 폭포

물줄기가 쏟아내리듯 능소화 꽃송이들이 우수수 쏟아내리는듯 하다










점잖고 기품이 있는 능소화꽃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부채살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줄기를 뻗어나간다










담벼락을 가득메운 능소화꽃








정겨운 담장 너머로 능소화가 살포시 고개를 내밀었네..

기와 담장의 능소화 꽃꽂이 멋진 능소화의 풍경을 보여주던 이곳 능소화










초록의 가지 끝에 달려 허공에 떠 있는 옅은 주홍빛 능소화 꽃송이 .

긴긴 여름 너머
이윽고 가을이 오기까지

허공에 불 밝힌 네 주홍빛 꽃 몸 아름다워라.





















갓 시집 온 새색시의
수줍은 얼굴인 듯


아름다운 꽃이여
올 여름에는
네게 홀딱 반했다.









































궁귈담장 밑에 묻어 주면 꽃이되어 임금님 오시는지 기다리며 담장 넘어 보겠다는 임금에게 성은을 입어 빈이된 소화의 애절한 기다림




















임금님을 기다리다 지쳐서 죽어서라도 임금님이 다니는 담장 밑에서 기다리겠다는 여인네의 일편단심을 잘 나따낸 꽃이 능소화 같습다.





















기다리고 기다려로 오지않으면 그리움이 깊어 지는데 그래도 명예를 지키며 한눈팔지 않는다는 능소화 입니다.

그래서  기라림. 그리움. 명예가 능소화의 꽃말






































































































































































































































































































능소화에 이어서 경상남도 김해시 서상동 123번지에 위치한 금관 가야국의 시조

금관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릉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김수로 그의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잠깐 살펴보면....


삼국유사에 따르면 김수로왕의 탄생과 가야 건국의 관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구간이라 불리던 아홉 부족장이 있던 시절 하늘에서 소리가 들리고 이어 여섯 개의 황금알이 담긴 금합이 내려왔고 여섯 개의 알 중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아이가 바로 금관가야를 세운 김수로였다.










나머지 알네서 태어난 아르들도 금관가야 주변에 각각의 다섯 가야국을 세우고 왕이 되고 그때가 서기 42년이라고 한다

가야는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세워진 작은 나라들로 흔히 금관 가야,대가야, 성산 가야, 고령 가야, 아라가야, 소가야 등 6가야가 생성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김수로가 세운 금관가야가 가장 힘이 센 나라였고,나머지 가야국 연맹을 이끄는 나가가 되었고 김해 김씨의 시조가 되었다











하늘에서 금합이 내려오고 알에서 사람이 태어나고 어찌 보면 약긴은 황당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설화로서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뜻은 토착세력이 아닌 외부 이주민이 이곳에 들어와 새로운 문명을 전파하고 아홉 부족장들의 의해 왕위에 오르고 했기에 강력한 힘을 갖추진 못했기에 서로 연맹에 의해 국가가 운영되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겠다










홍살문을 지나면 조선의 왕릉에 비해 별 꾸밈이 없이 단출한 모습의 수로왕릉을 볼 수가 있는데 임진왜란 때 도굴당하기도 하였으며 조선에 들어와 인조와 고종 때 비석을 세우고 단장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김해김씨 시조 김수로왕이 잠들어 있는 곳을 수로왕릉
 수로왕은 서기 42년 가락국의 시조로 왕위에 올라 서기 48년 인도의 야유타국 공주 허황옥을 왕비로 맞았으며 김해 김씨의 시조이다.

왕릉은 선조 13년(1580)에 영남관찰사 허엽이 능을 지금의 모습으로 단장하였다.


능의 경내에는 수로왕, 수로왕비의 신위를 모신 숭선전을 비롯하여 안향각, 전사청,
제기고 등 여러 건물과 신도비, 공적비 등 석조물이 있다. 능 앞의 묘비는 조선 인조25년(1647)에 세운 것이며 숭선전은 고종 21년(1884)에 임금이 내린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