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화도
2부
19.6.23.일요일.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떨어진 연화도(蓮花島)는 아름다운 섬 이름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연꽃에 얽힌 묘한 신비감도 느껴진다.
육지에서 섬으로 가는 맛은 뭐니뭐니해도 배 타는 재미에 있다.
통영서 연화도로 가는 뱃길엔 올망졸망 섬들이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특별한 산행 중 하나가 섬 산행이다. 산에 입문하면 섬 산행을 거치게 된다. 남한에는 4400여 개 섬이 있고 그중 사람 사는 섬은 500개 정도다.
통영은 이야기꺼리가 참 많은 고장이다.
조그만 항구에서 '고향바다'를 떠올리고, 산양일주도로 해안에서 핏빛 낙조를 품기도 한다.
미륵산 전망대에 올라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한려수도를 한없이 바라보는 맛을 또 어떤가?.
그뿐인가. 박경리, 유치환, 김춘수, 윤이상, 전혁림….등 이름만 들어도 울림이 전해지는 거장들이 태어나 예술적 감성을 키우던 곳이기도 한다.
맛도 빼놓을 수 없겠다.
충무김밥을 비롯해, 오미사꿀방, 졸복국, 도다리쑥국, 통영만의 독특한 술문화인 다찌집 등 입맛을 사로잡기에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통영은 뭐니해도 한려수도를 품고 있는 올망졸망한 섬 여행지로 그만이다.
유인도, 무인도를 포함해 부속섬이 500개를 훌쩍 넘는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오밀조밀 뿌리 내린 섬들은 저마다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며 뭍 사람들을 유혹한다.
바다 위 망망히 떠도는 아련한 그리움들이 굳어 내린 게 섬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섬으로 가는 여행은 맘 속의 그리움을 만나는 길이다.
여행,산행길 거제도&통영 참 많이도 왔다
욕지도&연화도 이제 두곳만 남겨 두고 오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벽6시30분 배로
통영 섬으로 떠나는 여정을 소개한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거리에 자리한 연화도는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면 꽃잎이 겹겹이 봉오리진 연꽃 모양을 떠올리게 한다.
동쪽에서 봤을 때는 4개의 바위가 용머리 형상의 절경을 이룬다하여 네바위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연화봉 산행의 재미는 연화도로 향하는 여객선을 타면서 시작된다.
남해안 섬들을 헤쳐가는 배 여행이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이 뱃길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무찌른 현장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섬산행은 시간과 교통비, 배이용료
사랑하는 사람과 마음을 합하는게 우선이고 발품을 많이 팔아야 곳곳을 많이 구경하게 된다.
산행경비 생각해서 꼼꼼히 계획을 세워야 후회없이 즐거운 산행길을 오른다.^^
1시간이 아쉽게 느껴질 때면 힘찬 고동소리가 연화도 도착을 알린다.
뱃머리 쪽으로 달려가면 눈앞에 3개 섬이 펼쳐진다.
왼쪽 큰 섬이 연화도, 중앙에 반원 모양인 반하도, 오른쪽 섬은 우도다.
이웃처럼 붙은 3개섬은 2018년 4월 다리로 연결된다.
2016년 연화도~우도 연결보도교 기공식이 열렸다.
연화도는 통영시 유인도 중 가장 먼저 사람이 살기 시작한 섬이다.
바다에 연꽃처럼 핀 섬, 연화도를 실제 북쪽 바다에서 바라보면 꽃잎이 겹겹이 봉오리진 연꽃을 떠올린다.
연화도는 불교계 중요한 유적지로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한 흔적과 전설이 곳곳에 배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연화도인이 이곳 연화봉에 실리암을 짓고 수도했다.
이후 조선 중기 사명대사는 조정이 억불정책을 펴 남해 금산 보리암에서 수도하던 중 처 보월, 여동생 보운, 연인 보련을 만나 다시 이곳 연화도로 피신했다.
네 사람은 이곳에서 만난 인연을 증표로 삼는 시를 한수씩 남겼다. 이 세 비구니를 '자운선사(慈雲禪師)'라고 한다.
이들은 훗날 섬을 떠나며 판석에다 '부·길·재(富·吉·財)' 라는 글을 새겼다. 지금도 마을에서 이 돌을 보물로 보존하고 있다.
오늘 수국 볼겸 왔는김에 섬 전체을 돌아 볼 생각이다.
우선,가장 높은 연화봉(215m)으로 길을 잡았다.
연화도-한 떨기 연꽃처럼 탐스런 섬, 해상 보행교도 장관
연화도는 뱃길로 1시간 거리에 있다.
연꽃섬이라는 뜻에 걸맞게 연화사, 보덕암 등 불교 문화재가 많고 통영 8경의 하나로 꼽히는 용머리바위 등 빼어난 해안절경과 해수욕장이 있다.
연화도 도착 직전에 섬 3개(연화도, 반하도, 우도)가 가로로 펼쳐지고 세 섬을 잇는 해상보도교가 장관을 연출한다.
최근 개통한 총 길이 302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보도교다.
섬 이름이 연화도라 불린 것은 불교와 관련이 깊다.
미륵도, 욕지도, 연화도, 세존도, 반하(반야)도…. 한때 불교가 탄압받던 시절에 뭍 사람들은 섬을 찾아 불교적 이상 세계를 구축하려 했음이 분명하다.
연화사 부속 암자인 보덕암에서 바라본 용머리 해안은 길게 늘어선 바위들이 마치 용이 바다를 향해 달려가려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갯바위 파도 소리가 아득히 들려오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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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 출렁다리도 가보자.
아찔한 협곡을 이은 출렁다리는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출렁이며 몸과 마음마저 출렁거리게 한다.
동머리마을에 놓인 출렁다리 건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쪽빛 바다의 조망이 압권이다.
카페리호를 타고 정확히 1시간 만에 도착한 곳은 연화마을.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늘어선 횟집을 지나 방파제 끝부분으로 돌아가면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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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A코스(약 9㎞)는 냉동창고 앞~연화봉~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 전망대~동두마을~선착장으로 이어진다.
B코스(약 8㎞)는 분교~연화봉~보덕암~용머리 전망대~분교~선착장으로 이어진다.
선착장에 도착해 선착장 풍경 이것 저것을 보고 산에 오르려고 준비를 하는 시간에 뜻밖의 귀한 손님 낯선 섬에서 만났으니 반갑기 그지없다.
'sbs생방송투데이'때마침 주PD님 촬영 나왔기에 인사 나누고,
본방송은 6월26일이였다
산행코스:냉동창고 앞~연화봉~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 전망대~동두마을~우도를 연결하는 보도교~선착장선착장으로 이어진다.(총10킬로&6시간)
섬산행 이라고 만만하게 보았다..
땡볕에 걷는 자체도 힘들었고,주메인 포인트 두번씩이나 기어 올라가서 옷 갈아 입고 인증샷 담아내는 열정 참 대단하다^^
정상까지 40분 걸리며 조금 가파른 구간이다
습도가 많은날 땀으로 샤워하고
등산로 올라와 멋진 연화도 풍경이 펼쳐지는데 조망이 시원하다
선착장에서 연화봉으로 가는 등산로에는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 수국이 편안함을 준다.
저멀리 보도교 보이고,,맨마지막으로 들려 걸어보기로 하고...
연화도
연화도
면적 3.41㎢, 해안선길이 약 12.5㎞, 최고점 212m, 인구 274명(1999)이다.
일명 네바위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이 섬에서 연화도사가 도를 닦다가 숨져 바다에 수장하자 곧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 승화하였다는 전설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해상에 위치하며, 북쪽에 우도(牛島), 서쪽에 욕지도(欲知島)가 있다.
본래 고성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통영군에 편입되었고, 1955년 욕지면에 편입되었다.
최고점을 이루는 연화봉(蓮花峰:212m)이 솟아 있고, 동쪽 해안에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다.
산 능선의 평탄한 지역에는 작은 취락이 이루어져 있고, 주요 농산물로 보리와 고구마가 생산되는데, 특히 고구마는 품질이 우수하다.
근해에서는 멸치·민어·참돔·갈치·문어·낙지 등이 어획되고, 김·굴 등의 양식도 활발하다.
잎이 좁은 풍란의 자생지이며, 동머리 주변과 서쪽의 촛대바위는 남해안의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하다.
온화한미소 아미타대불
연화봉 정상에 아미타대불과 팔각정자 망항정이 있다.망마대해와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연화봉 정상에 도착했다.
섬이 적고 연화봉이 210m에 불과해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지만 오르는 길목의 출렁다리나 기암괴석 조망들이 또한 신비감에 빠지게 한다.
연화봉 정상에 오르니 암반위에 바위로 새긴 `환상의 섬 연화도`란 표지가 있다.
연화봉
용이 큰바다를 향해 헤엄쳐 나가는 형상인 용머리 바위가 장쾌하게 펼쳐져 있다.
소지도,매물도,욕지도뿐 아니라 날이 맑으면 지리산 천왕봉과 대마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연화봉은 임진왜란 때 적이 나타나면 큰 깃발을 올려 북동쪽 연대도에 있는 봉화대와 교신하여 수군 통제영에 알렸다하여 깃대봉이라고도 한다.
연화봉에 서서 땀을 닦으면 통영 8경 중 하나인 '용머리 바위'가 눈앞에 펼쳐진다.
대양을 향해 헤엄쳐 가는 한 마리 용을 연상하는 말 그대로 비경이다.
마치 용 등에 탄 기분을 느낀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저절로 입이 쩍 벌어진다.
가까이 또는 멀리에 섬들이 떠 있는데 안내판을 보면서 섬 이름을 보니
대덕도, 어우도, 매물도, 등대섬 등이다. 남해안이 다도해를 이루고 있으니 보이는 것이 크고 작은 섬이다.
경남 통영 앞바다의 작은 섬 연화도(蓮花島)는 통영 8경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곳이다.
북쪽에서 보면 한 떨기 연꽃처럼 탐스러운 모습을 간직해 연화도라는 이름을 갖게 된 섬이다.
통영의 섬 가운데 최초로 사람이 살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살기 좋고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 있다.
연화도의 자랑은 저 밑으로 보이는 용머리다.
바위 무더기의 그 형상이 마치 꿈틀거리는 용과 같고 생김새가 용머리를 닮았다.
정상에서 사명대사가 수행을 한 토굴터를 향하기 위해선 이정표 상의 '토굴'이 아닌 '5층 석탑' 방향으로 가야 한다.
발 아래 보이는 보덕암과 5층 석탑쪽으로 내려가면 5분여 만에 사명대사 토굴터를 만날 수 있다.
다시 5분여를 더 내려가 오른쪽 시멘트 길로 보덕암으로 내려간다. 보덕암에서 바라보는 용머리 바위 역시 일품이다.
5층석탑
섬 허리에 위치한 5층석탑
ㅇ이곳 우측 해안가로 보덕암이 있고 좌측섬 안쪽으로 연화사가 있다
섬산행의 즐거움은 한두가지가 아닌다.
무엇보다 질리지가 않다.
웬만한 육지의 산들은 정상에 오를 때까지 줄곧 오르막길을 오르는 경우가 많다.
섬산은 다른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하고.
힘들다 싶으면 한참동안 내리막길이, 뭔가 질린가 싶으면 다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사방이 바다여서 산행에서 탁트인 풍광에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도 섬산행의 또다른 묘미이다”
석탑으로 다시 올라와 탑을 지나 용머리 방향으로 전진. 석탑에서 5분여 만에 솔밭길이 나타난다.
이어 수십기의 묘지가 나온다.
묘지를 지나 잠시 도로에 내려서 6~7분여를 걸으면 '동두'와 '용머리'를 가르는 이정표. 이곳에서 철문을 지나 다시 숲길로 들어서면 서쪽으로 암벽에 붙어선 보덕암이 바라보인다.
전망대.
5층석탑 에서 여기까지1.2KM거리이다.
발 아래 펼쳐진 바다의 모습에 가슴 속 응어리가 확 풀어지는 느낌을 등산 애호가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래로 출렁다리와 용두마을 해변이 보인다,
구름다리를 지나 숲이보이는 끝으로 멀리보이는 해안가로 내려오면 거기가 동두마을
다음 볼거리는 연화도 명물인 출렁다리다.
길이 45m, 폭 1.5m 출렁다리 중간쯤에 서면 번지점프대 위에 선 듯 손에 땀이 난다.
다리를 건너면 용머리 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한걸음 한걸음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길이다.
동두마을 전경
촛대바위
연화도의 멋진 비경중 하나 촛대처럼 생겨 이름이 붙여졌다.
연화도의명물 출렁다리
출렁다리는 아찔함을 느낄 수 있으며,이 다리를 건너면
용머리 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용두봉 에서 바라본 해안 비경과 저멀리 연화봉 정상
용머리 전망대
여기서 백을하지 않고 동두마을 쪽으로 하산하여 임도길로 하산 한다.
동두마을 해변
하산길 출렁다리
동두마을 에서 5분정도 걸으면 만나진다
연화도와 반하도,우도르르 연결하는 보도교
연화도와 반하도,우도 해상보도교는 섬과 섬을 잇는 보도교 총309m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주 산은 사방으로 펼쳐진 바다,
그것도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통영 연화도의 연화봉(215m)을 다녀왔다.
암벽으로 뭉쳐진 섬 산을 오르는 스릴과 배를 타는 재미,섬에서만 볼 수 있는 해안절벽의 비경이 감동적이였고,보너스 수국까지 보는 즐거움 배가 되었던 하루 오고가고 차운전에 수고 해 주신 신랑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산행과여행▒ > 2019년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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