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달동네응답하라 7080
19.8.30.금요일
8월25일-인물
8월30일-풍경
무더운 여름날 두번씩 이나 달렸다.여행길이다 보니 풍경 위주로 가는 공간이라...
엄마아빠 세대의 추억의 그 장소, 자녀들과 함께엄마아빠 세대의 추억의 그 장소, 자녀들과 함께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인형, 먹거리,,,
온통 추억구석구석 인증샷 남기는 20대들 “신기해”그 시절 교복입고 국민 학교에서 사진 남기기
150개 코너, 6000여 개 소품의 ‘경주 추억의 달동네’
<응답하라 1988>
공중전화, 연탄, 못난이인형, 청재킷 등 아련한 기억을 더듬어가면 어느새 학창 시절 친구 얼굴이 떠오르고, 가슴앓이했던 첫사랑은 어디서 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경주 추억의 달동네는 1970~80년대 어느 골목으로 우리를 훌쩍 데려다놓는다.
찬바람이 불어도 마음에 연탄 한 장 들여놓은 것처럼 훈훈한 그 시절로 아날로그 여행을 떠나본다.
그 시절의 애틋한 이야기가 있다.
추억의 앨범을 꺼내 하나하나 펼쳐 보듯, 그렇게 ‘추억의 달동네’를 천천히 탐방해 보자.
천년의 역사와 넘쳐나는 문화재를 더듬는 무거운 여행은 잠시 잊어도 좋다.
보문단지에서 불국사로 향하다 보면 추억의 달동네가 자리잡고 있다.
토함산 자락을 따라 그 옛날 어려운 시절의 동네 풍경을 꾸며놓았다.
점빵, 전파사, 국밥집, 복덕방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1970~80년대 드라마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입구로 들어서면 달고나와 추억의 과자를 파는 가게가 가장 먼저 반긴다.
연탄불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사람들 손에 국자가 하나씩 들려 있다. 엄마를 따라 국자에 설탕을 녹이는 아이들은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모습들이 정겹다/
개성만점 화장실 입구^^
바닥에 그려진 노란 화살표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달동네 풍경이 펼쳐진다.
‘19공탄 11원’이라고 적힌 연탄가게 옆에 점빵이 있고, 점빵 앞에서는 뻥튀기 아저씨가 기계를 돌린다.
금방이라도 뻥하고 터질 것 같아 귀를 막으며 지나간다.
옛날 과자를 파는 가게 안에도 사람들이 북적인다.
난로 위에 쫀드기를 구워 먹는 사람도 있고,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종이인형을 발견하고 즐겁게 지갑을 여는 사람도 있다.
1970년대 집집마다 TV 위에 흔히 놓여 있던 못난이인형이 진열대 가운데를 차지했다.
사람들은 작은 바구니에 불량식품이라 불리던 과자들을 잔뜩 골라 담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별다방'도 보이고,,,
'봉건 사회관'으로 들어서니 우리네 옛날을 둘러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가난한 집과 평민 댁 그리고 양반 댁의 생활 모습이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되어 있다.
서당에서 매 맞는 아이만 봐도 아이들은 꺄르르 . ....
원기소를 파는 약국을 지나면 동네 아이들이 말타기를 하고 있다.
몰래 소변을 보는 남자의 표정이 리얼하고잉~♬
말타기, 교복입기, 고무줄놀이까지 추억이 떠오르는 장소들이 많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교복 입고 사진 담아보기
초록색 칠판과 탁자,
열 맞춰 있는 걸상과 빛바랜 초록색 나무 책상이 당시의 교실 풍경을 보여준다.
교실 가운데, 난로 위에 가지런히 놓인 양철도시락도 정겹기 그지없다.
추억의 달동네에는 테마별로 공간이 나눠져 있어 공간마다 추억이 방울방울 피어오른다.
골목길을 비롯해 학교길, 저잣거리, 7080상가, 약전골목, 민속관, 영화관 등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다.
2014년 12월에 개장한 추억의 달동네는, 관람객들이 단순히 추억을 새기며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돌아보면서 현재의 풍요와 성장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나아가 어려웠던 시절을 교훈 삼아 삶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지혜를 얻고, 희망을 새기며 힘차게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학교를 나서면 주산부기학원, 피아노학원이 보인다.
고고장, 전당포, 비디오방 등 요즘 보기 드문 가게들이 좁은 골목을 가득 메운다.
분식점 앞에 놓인 곤로,
‘외상사절’이라는 경고문 하나하나가 그때 그 시절 풍경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엿장수 리어카에는 동네 꼬마들이 모여들어 있는데 아이들의 작은 손에는 고물이 하나씩 쥐어져 있는모습이 귀엽고 인상적이다
이제 사라지고 없는 엿장수 가위소리
추억의 달동네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이르는 옛 시절을 재현하였다.
1980년대에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에 다녔던 그 시절이 생생히 기억이 난다.
겨울이 다가오면 엄마는 월동 준비를 했는데, 그것은 부엌 한 쪽에 연탄을 쌓아 놓는 일이었다
당시는 집집마다 연탄을 때워 겨울을 났기 때문에, 연탄은 매우 귀한 연료였다. 연탄아궁이가 집안의 유일한 난방이었으니 말이다.
고고장 신나는 음악이 나오니 흥에 겨워 한판 춤을 췄는데 사진은 통과 ㅎㅎ
가게 안도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이 많다.
빵집에선 수줍은 남학생과 새침데기 여학생이 미팅을 하고, 파출소에선 경찰이 취객과 실랑이를 벌인다.
장발의 DJ가 음악을 들려주는 옛날식 커피숍도 있고, 손바닥만 한 자취방에선 남학생이 기타를 친다.
한참을 걷다 보니 군 막사가 보인다.
다리 뻗고 누운 말년 병장과 군화 닦는 이등병, 머리 박고 기합 받는 군인, 홀라당 벗고 샤워하는 병사까지 옛날 군의 모습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
다리 뻗고 누운 말년 병장과 군화를 닦고 있는 이등병,
머리 박고 기합 받는 군인들과 홀라당 벗고 샤워하는 병사까지 옛날 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이 귀신의집은
나혼자산다 촬영지 였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 추억어린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
경주시 보불로에 위치한 ‘추억의 달동네 박물관’은 지나온 시절의 옛 이야기들이 재잘재잘 깃들어 있는 곳이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다.
경주 추억의 달동네는 150개 코너에 6000여 개 소품으로 꾸며졌다.
어른들은 추억을 먹으며 살고, 청춘은 추억을 만들며 산다고 했던가.
보고, 입고, 먹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공유할 사람을 소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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