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만연사의 설경(雪景) .
20.2.17.월요일
원더우먼- 이라도 된 단 말인가?
순천,화순,완주,대전(포스팅전)삶은 여행과 같다.
여행은 어느계절이 좋다 안좋다 말을 못하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다 풍경이고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세월의 변화를 따라 아름답게 사는 인생
나이가 들면서 보고 싶은게 많아지는 것은 왠일 일까...
세월은 이야기 한다
세월도 살아서 항상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그 변화를 따라 가면서 되는게 아름다운 인생이다.
오늘 하루도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 볼까한다.
광주와 전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2월17일 전남 화순 만연사의 설경이다.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쌓이면서 광주 10.1㎝, 담양 8.9㎝, 화순 6.6㎝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다.
하지만,
폭설이라 했는데
생각보다 눈도 없고,
바람이 불어 그나마 눈도 나뭇가지 에서 떨어지고...
괜한 절집 마당만 서성거려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고 1208년(고려 희종 4) 만연(萬淵)이 창건하였다.
창건 설화에 따르면, 만연이 광주 무등산 원효사(元曉寺)에서 수도를 마치고 송광사로 돌아가는 길에 현재의 절 부근에서 잠시 쉬다 잠이 들었다.
꿈에 십륙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시려고 불사를 하고 있었다.
나중에 꿈에서 깨어 주위를 돌아보니, 눈이 내려 많이 쌓여 있었으나 자신이 누웠던 자리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이를 신비롭게 여겨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도하다가 절을 세웠다고 한다.
만연사의 연등 설경
대웅전 옆에 자리한 아름다운 배롱나무 한그루 붉은 연등은 절집의 전각과 어우러진다
한마리의 공작새가 날개를 활짝 피고 있는 모습이다.
배롱나무는 수많은 이들의 각기 다른 소원을
품어안고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바람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대로..
그들의 소원을 함께 빌어주고 있는 것이다.
앙상하게 드러난 배롱나무 가지에 연등이 걸려있어 무슨 꽃이 핀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예쁜 열매가 달린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도착 했을때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심해,기달려본다
바람에 날리우는 눈은 쌓이지 아니하고,,,
화순 만연사는 평사 시 조용하고 아늑한 사찰이었지만 설경에 쌓인 배롱나무의 붉은 연등의 아름다움은 수많은 사람이 모여들면서 인기 있는 명소가 되었다.
기습한파와 폭설주의보가 발령되자 예상했던 대로 여기저기서 차량의 추돌사고와 지각사태가 속출되었지만 폭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기는 하지만,눈이 하얗게 온 세상을 백색으로 변하자 이때다 싶어 배롱나무 끝에 걸린 붉은 연등이 내걸린 화순 만연사에 고요가 내려앉아 있어야 할 마땅한 사찰 마당에 길손이 분주히 오가던 까닭은 잘 생긴 배롱나무와 설경 속 붉은 연등에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모습의 조화로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고드름이 절집 처마 끝에 주렁주렁
유년시절 아이스크림처럼 고드름 타서 먹던 생각에 잠시 추억의 서랍 속 해맑은 동심이 살아나기도 한다.
배롱나무와 설경이 아름답다는 화순 만연사,
대웅전 앞마당 배롱나무에 걸린 홍등이 이색적인 겨울 산사의 풍경이다.
예쁜 풍경에 사로잡혀 사진 담아보기 좋은 만연사
아쉬움이 조금 있다면 펑펑 내리는 설경의 아쉬움으로 다음 기약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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