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청암사(靑巖寺) - 맑은 소리에 마음을 비운다.-
이날은,
성주 성밖숲 맥문동 보고 그길로 김천 청암사 간다.
시간은 오후로 넘어 가고 있었고,햇살이 넘 강해 장노출이 안될껏 같으면서 여유롭게 걸어본다.
사진은 갠적으론 다녀온 흔적으로 남겨본다.
날이 덥고 습해서,
둘러보는 동안 땀범벅이 되었지만
청암사로 들어가는 길은
계곡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르고 그 소리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사천왕문 으로 부터 계곡을 옆으로 오솔길을 따라걷다보면 계곡 좌우로 푸른 이끼로 뒤덮인 웅장한 바위벽을 볼 수 있다.
푸를청에 바위암자를 써서 청암사라 했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한 시간
김천 청암사
청암사 (전통사찰 등록번호 가-89호)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688번지 불령산(수도산) 자락에 위치한 청암사는 신라 헌강왕 3년(859)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창건 당시에 구산선문 개조인 혜철(785∼861)이 머물렀다고 한다.
그 후 고려시대와 조선 중기까지의 연혁은 전해지지 않고 1647년(조선 인조 25) 화재로 소실되자 중창하였는데
청암사는 유독 화재가 많았던 절로 화재와 중창이 계속되어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 속에서 전통강원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청암사는
대중스님들이 부처님 경전공부와 더불어 수행의 향기를 쌓아가고 있는 곳이다.
도문화재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는 청암사 다층석탑 이다.
총 높이 453cm 이며, 1938년에 제작된 것이다.
지대석에 우주없이 한 돌로 이루어진 기단을 이단으로 쌓았다.
탑신은 전체적으로 가늘고 길게 조성되어 있고,
일층 탑신에는 아치형의 얕은 감실에 사방불을 돋을새김 하였다.
상륜부는 노반과 보주가 장식되어 있다.
청암사 대웅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20호)
이 건물은 창건 당시인 신라 헌안왕 3년 (859) 도선국사가 처음 건립하였고
조선 인조 25년(1647)에 화재로 소실되자 벽암대사가 허정화상을 보내어 다시 건립하였다.
그 후 정조 6년(1782) 화재로 소실되어 중창하였는데 고종 34년(1897) 폐사 되었다가 1912년 대운화상이 신축하였다.
대웅전의 기단은 2단 석축으로 조성되었고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형식과 겹치마 팔작지붕으로 청기와를 얹고 용마루 양끝을 장식용 기와로 장식했다. 건물의 외부는 금단청, 내부는 모로단청으로 채색되었다.
건물 내부의 중앙 칸 뒤로 기둥 2개를 세워 불벽을 치고 불단을 꾸몄다.
편액은 성당 김돈희 글씨이다.
이곳은,
대웅전을 나와 건너편으로 가면 인현왕후가 머물렀다는 극락전이 있다.
외부인 출입금지.
아담하고 이쁜 사찰이 욕심없어 보이기도 한다.
넓고 크지 않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이 잔잔하게 느껴진다.
계곡물의 흐름 소리와 산새들의 지저귐이 어루러진
산이 주는 자연의 소리가 짦은 거리를 걸음에도 기분좋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아담한 사찰 청암사에 여름이 오면 기암절벽 사이로 흐르는 계곡에는 녹색의 이끼가 제철을 만난다
긴 장마와태풍으로 이끼들은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폭포 상단에 보면 다리가 보이는데 저 다리가 대웅전으로 건너가는 다리이다.
이곳은 계곡 밑에서 담는 것보다 계곡 위에서 단풍나무와 함께 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른 새벽녘에 담아야 하는데,
한낮에 담았으니....
다음 기회가 또 오겠지
오전 성주에서 김천으로 무더운 날씨에 이동 하기에 버거운 하루였다.
섬세하게 담아내질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참 아담하고 아름다운 사찰이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으며 특별함이 있는 사찰이니 언제라도 가보셔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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