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볼만한곳_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 길에서 그 쓸쓸함에 대하여.. 【20년11월1일】
휴일
전국적으로 흐림,비로 일기예보가 되어 있는 날이다
짧은 가을이라 그냥 집에만 있기에 아까운 가을이다
작년부터 이곳 가 보고 싶었던 곳
이곳에 은행나무 터널이 짧게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인생 사진 찍으려고 달려가는 곳이다.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에 비가 왔던 날이라 은행잎이 제법 많이 떨어지고,
우중충한 날이라 다녀온 흔적만 남겨본다
가을이라는 계절만이 안겨줄 수 있는 행복한 길이다
외로움에 흐느끼던
나뭇잎 하나, 툭
힘없이 떨어지고 만다
아, 허공은 떠도는 낙엽!
'여심 흔드는 노란 가을'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거창읍 학리에 위치한 의동마을
외로움 하나, 외로움 둘...
한 걸음 다가선 가을속에
고독은 찾아오고
텅 빈 가슴에 남아있던
미련마저도
차가운 이슬 맞으며
사라져 버린다
너무 빨리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그 마음을 달래고자 은행나무길을 찾아서
거창 의동마을 은행나무길
가을낙엽 그 쓸쓸함
아직도 마음은 붉어지기 전인데,
어찌할 수 없는 변화,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만추(晩秋)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모습 속에서도 다 그렇게 느껴진다
우리가 가을을 타는 건지 가을이 우리를 타는 건지 분간할 수가 없는 요즘 그냥 이유 없이 쓸쓸하다
가을 타는 여자 - 임시연
가을이 오면, 그녀는
가슴에서 나뒹구는 낙엽들을
갈고리로 쓸어 모은다
그리고
저녁놀이 지나간 자리에 찾아온
어둠을 추스르며
처절한 하드 락의 리듬에
몸을 내맡긴 채,
쓰디쓴 고독을 안주 삼아
소주잔을 기울인다
달그림자가 질 무렵이 오면
빈 술잔에 고인
외로움까지 사랑하는 그녀
올해도 그녀의 가을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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