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11월 가볼만한곳/마지막 가을이 머무는 경주 대릉원(大陵園) 【20년11월11일】
가을이 시작되는가 했더니 벌써 빠른 걸음으로 길을 떠나고 있다.
봄보다 화려한 모습으로 우리 주변을 물들였던 가을은 이제 길 위로 내려 앉아 아쉽게도 바람에 날려 멀어져 가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흐름을 우리는 서양과는 달리 하늘의 '해'와 '달'로 세고 있음을 깨닫고 참 낭만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일년이 가면 '해'가 바뀌었다고 하고,
30일이 지나면 '달'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정말 해와 달이 매일 조금씩 달라지면서 세월은 흘러간다.
2020년의 가을이 소리 없이 깊어간다
여기 오니 가을이 깊어가는 걸 느낀다
사계절 경주 구석구석 포스팅 제일 많이 들어갔던 곳..
해마다 똑같은 풍경
똑같은 장면을 연출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보느냐 안 보느냐의 차이점 같다
나이가 들다 보니,
자그마한 것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전에 보지 못한 평범한 일상속의 풍경에서도 삶의 보람을 가져 보곤 한다.
해마다 똑같은 공간이지만,
느껴지는 풍경이 다르게 다가오는 가을
오전 운동 마치고 그길로 분신 같은 카멜 장비 들고
짧은 가을 사진 속에 추억도 풍경도 남겨본다
끝자락 가을 계절 앞에서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가을이 떠난다는 걸 느끼게 한다.
한닢 바람에 전해질... 이미 지난 것은 다시 오지 않는 것 아웅다웅 거미줄 속에 나를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시기이다.
대릉원에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천마총과 황남대총, 미추왕릉 등이 자리하고 있고 이곳에서 출토된 문화재도 수두룩하다.
거대한 왕릉을 배경으로 단풍꽃이 활짝 피면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사계절 마다 포스팅 제일 많이 들어갔던 곳.
이가을 함께 해 본다.
동그랗고 부드러운 능선을 가진 능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것은 바다가 아니라 오히려 산이나 숲이다.
그중에 특히 능이 좋은 것은 멀리서 바라봤을 때 그 둥글고 부드러운 능선이 좋기 때문이다.
능마다 느낌이 모두 다르지만, 대개는 포근히 안아주는 엄마의 느낌이면서 동시에 늠름한 남성성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계절 마다 찾아 올 수 있는곳!!!!!
단풍 든 나무와 능,
눈 쌓인 능,
벚나무와 능,
여름의 짙푸른 능을 모두 볼 수 있는곳이다
경주는
눈 떠 있는 동시에 잠들어 있고,
살아있는 동시에 죽어 있고,
요란한 동시에 침묵하고,
화려한 동시에 쓸쓸하다.
누군지 모를 사람들이 커다란 능 속에 잠들어 있고, 그들의 생이 함께 묻혀 있으리라.
대릉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예사롭지 않은 풍경이 전개된다
얼핏 보기에도 세월의 연륜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나무들의 울창함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벚나무 물든 색을 띠는 나뭇가지들의 그늘아래로 걷다 보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는데.
느긋한 마음으로 자연이 주는 신선함을 맘껏 누려본다.
경주 대릉원 참 이런 모습이 마음 따뜻해진다
대릉원은 사계절 마다 풍경들...
대릉원의 봄과 가을의 찬란함이 눈에 선하여 눈부셨다
진분홍의 배롱나무꽃이 가득한 능 주변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
이 가을에 주는 풍경 또한 못지 않으다
봄에는 목련,산수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가을에는 형형색색 단풍이
아름다운 대릉원
아름다운 능의 곡선과 더불어 멋진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뭔가 경주의 아름다움이 자랑스러워진 순간이다
대릉원은 단순한 무덤의 공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높은 나무와 낮은 꽃, 잔잔한 잔디까지 자연의 모든 것이 조화가 잘 된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경주 대릉원은 꽤 넓고
고맙게도 걷기 좋은 평지여서 오래 걸어도 좋다.
시간을 오래 두고 걸으면 더욱 좋은 곳이다.
대릉원에는 미추왕릉을 비롯하여 황남대총과 천마총 등 익히 잘 아는 능이 많다.
그 중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미추왕릉이다.
미추왕릉은 신라 제13대 왕 미추이사금의 능으로 미추왕은 신라 최초의 김씨 성을 가진 왕이기도 하다.
왕릉과 어우러진 은행,단풍꽃은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능과 능사이로 이어진 호젓한 산책로는 이미 가을 향연으로 가득하고....
ㅇㅏ~~ 오색 단풍에 넋을 잃고 젖어보고...
아~ 진정 이것이 가을의 만추임을 느끼게한 대릉원의 가을...
가을 단풍길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힐링코스다
단풍과 맑은공기로 심신이 다 평온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다.
대릉원의 마지막 가을 풍경
화려한 단풍이 이제 운치있는 아름다운 가을빛으로 변하니..
세월이 조용히 흘러감을 느낀다.
가을 의 끝에서 겨울이 다가 오고 있다는 조급함이 나를 끌어냈는지도 모른다.
하려는 듯 저렇게 시리도록 아름다운 색깔을 피워내고 있었다
사시사철 산책하기 좋은 곳이지만 빨갛고 노랗게 잎이 물드는 가을에 오면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이 만든 예술 앞에 자신이 자꾸만 움추려 들고 작아지는 이유는 초겨울의 스산한 바람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느끼는 이 허허로움은 차마 채우지 못한 마음이 텅비어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
신라시대 왕족들의 무덤이 모여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 고분군의 일부를 정비하여 만든 곳이 대릉원이다.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고, 연못 주변 풍경도 즐길 수 있으며, 마음이 푸근해지는 숲도 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
가을을 뒤로하고 겨울을 맞는 나무들은 이제 그추장스런 나뭇잎들을 훨훨 다 털어내고,, .
오늘 만추를 만끽하고 돌아 오는 어느새 자연의 넉넉함으로 채워져 있었다.
대릉원의 가을이 무르 익으면 푸릇함은 사라지고...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대릉원
힐링 여행의 최적지
자연과 천년세월 품은
거대한 노천 박물관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가을추억 한가득 담자
천년고도 경주는 전천후 관광도시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천혜의 관광도시이지만 가을 힐링 여행은 역사의 숨결이 깃든 경주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산과 들, 호수, 바다를 배경으로 곳곳에 자리한 천년 세월을 품은 다양한 유적지를 만나 볼 수 있는 경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
가을 빛 가득했던 이 곳에도 머지 않아 겨울이 오고,
이 가을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할 것이다.
그 기억에 더해 그들이 그 곳에서 보지 못했을 나만의 가을 빛을 선물하고 싶었다.
가을 빛/ 윤용기
갈 빛은 뽀하얀 도화지입니다
잃어버린 모정에 대한 회귀의 눈빛입니다
갈 빛은 가을 산의 단풍처럼 붉게 물든 노을 빛입니다
숨겨둔 그리움의 자연스런 표출입니다
갈 빛은 한 자 가슴에 남아있는 소중한 마음입니다
뒤집어 보일 수도 없는 소중한 사랑 빛입니다갈
빛은 고독한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입니다한
닢 한 닢 떠나 보내는 이별의 눈물입니다
갈 빛은 한 해 한 해 층을 쌓아 가는 나이테입니다
한 켜 한 켜 층을 이룬 인생입니다
가을, 가을빛은어여쁜 님 고운 볼에 늘어가는 작은, 작은 주름입니다
가을, 가을빛은잊혀져 가는 그리움에 대한 회상입니다
단풍잎이 떨어져 유난히 곱게 물든 채로 쓰러져 있는 나무 위를 장식하고 있었다.
마치 어린 외손녀의 낙엽 컬렉션처럼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답던 단풍도 퇴색하고 스러져 갈 것이다.
깊어가는 이 가을처럼 깊어가는 이 마음.
가을. 따뜻한 햇빛과 행복한
"까르륵~" 웃음 지으며 엄마와 손을 잡고 낙엽길을 걷는 아이들의 모습에 잠시 흐뭇해지기도 한다.
바스락거리는 낙엽길 걷는 소리가 가을 감성을 깨운다.
혼자와도 쓸쓸하지 않은 가을 나들이..
책과 커피 한 잔을 사서 올라올 걸 그랬나...
책을 읽고 따스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면 무척 좋을 것 같다.
책 위로 떨어지는 낙엽 하나에 가을의 추억이 쌓일 테니까....
봄을 아침에 뜨는 찬란한 해라고 한다면,
가을은 붉게 물들어 넘어가는 석양일 것이다.
마음 속에 아름다움의 감동을 준 이 가을 빛들이 책장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모아져 있다.
경주는 언제나 나에겐 멋진 풍경을 선물해준다.
함께한 시간이 넘 조은하루...
가을아 가을아
이처럼 아름다움을 내게 보여줘서 넘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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