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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21년앨범

경북 경주기림사ㆍ신문왕 호국 행차길 용연폭포 이야기【21년7월11일】

 

 

 

경북 경주기림사ㆍ신문왕 호국 행차길 용연폭포 이야기【21년7월11일】

장마시즌 되면 생각나는 곳!

휴일 일정은 울산(태화강 국가정원,대왕암 참나리 있는 풍경),경주(기림사 용연폭포) 일정을 잡았다

이맘때 장마시즌 되어야 계곡 물수량이 풍부하기에 담아내는 즐거움이 크다.

 

울산에서 경주로 오는 길

오후5시 넘어서 왕의길 걸어 가 본다.

 

 

 

 

 

 

 

 

 

 

 

 

 

 

옥대 장식이 용으로 변해 승천한
'용연폭포'

 

신문왕이 동해바다에서 얻은 만파식적과 검은 옥대를 가지고 궁으로 되돌아가던 길에
마중 나온 어린 태자(효소왕)가 예지를 발휘하여 옥대의 장식 하나를 떼어 계곡물에 담그니,진짜 용으로 변해 승천하고 시냇가는 깊이 패여 연못과 폭포가 생겨났다고 한다.

 

 

이 전설에 등장하는 폭포가 바로 용연폭포이다.
용연폭포는 함월산에서 흘러내린 호암천이 불국사화강암 절벽에 걸려있는 폭포로 경주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물소리가 크게 들리는 이곳에는 높이 15m의 바위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폭포가 쏟아진다. 
폭포 양쪽에 거대한 절벽 바위가 감싸 더 웅장해 보인다.

신문왕도 수렛재의 최고 절경인 이곳, 용연폭포에서 쉬었다 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만파식적과 옥대를 얻어 궁궐로 돌아가던 신문왕은 계곡에서 마중 나온 태자 이공을 만난다.
 태자는 옥대의 장식에 새겨진 용이 진짜임을 알아본다. 

신문왕이 장식을 떼어 물에 넣자 순식간에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고, 그 땅은 못이 되었다고 한다.

 

 

 

 

 

 

 

 

 

 

 

 

 

 

새소리,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푹신한 흙길의 촉감 완!벽!해!

돗자리 깔고 폭포 옆길에 누워있는 상상...
쨍쨍한 햇빛 아래 시원한 바람...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경주 용연폭포 바라보니 오감이 다 시원해 지는구나
역쉬 자연은 우리들에게 무한 행복을 주는구나

 

 

 

 

 

 

 

아래 초록색 물빛이 어찌나 맑은지 물 아래 바닥의 돌들이 환하다. 
그아래에서 그 리듬을 타고 있다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역사 여행

 


신라 신문왕이 아버지가 잠든 대왕암(문무대왕릉)을 찾아간 ‘신문왕 호국행차길’ 걷기는 신라를 새롭게 만나는 방법이다. 
궁궐을 출발한 신문왕의 행차는 경주 토함산과 함월산 사이 수렛재를 넘어 천년 고찰 기림사에 이른다. 
수렛재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오르는 유순한 길로, 울창한 활엽수림이 장관이다. 중간에 만나는 용연폭포는 용의 전설을 품고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걷기는 기림사에서 끝나지만, 경주 감은사지를 거쳐 이견대와 대왕암까지 둘러보자. 
죽은 문무왕이 용이 돼 드나들던 감은사지와 이견대에서 바라보는 대왕암이 감동적이다.

감은사는 문무왕이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 용당리 바닷가 근처 산기슭에 세운 절이다. 
문무왕이 절을 짓다가 세상을 떠나자 신문왕이 마무리했다. 문무왕은 죽어서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며 물결 거친 동해의 바위에 무덤을 만들라고 유언했고, 실제로 그의 유골은 대왕암에 묻혔다.

 

 

 

 

 

 

 

 

 

문무왕의 장례 행렬이 지나간 자취 중에서 추령고개에서 수렛재 넘어 기림사 가는 길이 '신문왕 호국행차길'이란 이름의 도보길이 됐다. 보통 걷는 길은 추령고개에서 시작된다. 토함산과 함월산을 관통하는 추령터널이 뚫리면서 차들은 터널을 단숨에 동해 쪽으로 달려가지만 옛 사람들은 함월산 자락의 모차골에서 수렛재를 넘어서 기림사에 이르는 길을택한다. 도보로 넘어가는 이 길이야말로 신문왕 호국행차길의 하일라이트다. 

 

 

 

 

 

 

 

 

모차골이란 이름은 '마차골'에서 나왔다. 수렛재란 고개 이름도 수레가 넘어다녔다고 해서 지어졌다. 
경주와 감포를 잇는 이 길을 따라 문무왕 장례 행렬의 마차가 지나갔을 것이다.  
수렛재는 작은 계곡을 따라 걷는 조용한 숲길이다. 
기림사 계곡으로 들면 수레를 끌던 말이 굴렀다는 '말구부리'가 있고 장례 행렬이 잠시 쉬어가며 손을 씻었다는 '세수방'이 있다. 거기서 좀 더 가면 용연폭포다

 

 

 

 

 

 

 

 

 

용연폭포는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이 비바람을 잠재우고 적을 제압하는 피리 '만파식적'과 옥으로 된 허리띠를 동해의 용으로부터 얻어 경주로 되돌아가던 길에 쉬어갔다는 곳이다. 폭포의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풍광은 제법 비범하다. 양옆에 마치 돌로 된 문의 형상을 한 바위 안쪽으로 폭포가 쏟아진다. 
쏟아지는 폭포 아래 초록색 물빛이 어찌나 맑은지 물 아래 바닥의 돌들이 환하다. 

 

 

 

 

 

 

 

 

길은 기림사로 이어지지만 신문왕 호국 행차길은 딱 용연폭포까지다. 절집이 입장에서는 입장료도 내지 않고 산을 넘어온 탐방객들이 경내에 몰려들어 소란을 피우는 게 마뜩잖았을 것이고 그 마찰 때문에 기림사로 들기 전에 지도와 이정표의 길은 끝나고 만 것이다. 

 

 

 

 

 

 

옛날 왕의 마차 까지도 다녔던 길이 
그대로 남아 지금은 한두사람 다닐수있는 아담한 길로 나온다

울산에서 늦은 오후 시간대 인지라

올해 기림사 절집 풍경은 내년으로 용연폭포만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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