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붉은 아침을 노래하다, 구례 화엄사
무르익는 봄은 풀과 꽃의 색으로 표현된다.
지리산의 천년고찰 화엄사로 가면 동백보다 더 붉디붉은 단 한 그루의 흑매화와 세속의 번뇌를 벗은 듯 의연하게 서 있는 올벚나무를 만날 수 있다.
여인의 입술처럼 검붉은 흑매화
화엄사 창건에 대한 기록은 정확하지 않으나 544년(신라 진흥왕 5년)이나 670년(신라 문무왕 10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된다고 보니 지나온 세월만 천 년이 훌쩍 넘는다.
웅장한 건물의 빛바랜 단청, 사람들의 손을 탄 나무기둥의 옹이에서 천 년이란 세월의 진득함이 묻어난다
왕복 600km
일주일만에 구례 잠시 들러본 화엄사
북적이는 인파에 풍경사진 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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