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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23년앨범

경북 경주 야경(1부) :: 2023 대릉원(大陵苑) 목련나무【23년3월18일】

 

 

 

 

 

 

역사와 꽃이 만드는 봄의 풍경

 

 따스한 봄 햇살이 쏟아지는 요즘!

색감도 향기도 모두 다른 봄꽃들

아름다운 꽃 모양과 은은한 색상으로  사랑을 받는 꽃이다.

 

 목련은 목련꽃이 나무에 핀 연꽃 같다고 하여 '목련'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도 한다.

볼수록 고귀하고 아름답다

 

 

 

 

 

 

 

 

 

 

 

 

 

경주의 고분들은 평지에 터를 닦고 앉아있다.

남산의 북쪽에서부터 국립경주박물관 자리와 반월성을 거쳐 황오동, 황남동, 노동동, 노서동으로 펼쳐지는 평야에 고분들이 모여 있다.
잔디떼를 입힌 고분들 사이로 뿌리 내린 나무가 듬성듬성 있다. 대릉원은 밤낮 없이 인기가 높은 곳 중 하나다.
그 중심에 한 그루의 목련이 있다.

 

 

 

 

 

 

 

 

 

 

 

 

 

 

목련은 봄의 전령사 매화를 제치지 못하고, 숨 막힐 듯 눈부신 벚꽃의 화려함을 따라가지 못한다.
목련의 하얀 얼굴은 얼핏 외계인 같아 보인다.
대릉원에 있는 목련 한 그루는 다른 차원과 시간으로 향하는 안내자다.

 

 

 

 

 

 

 

 

 

 

 

 

경주 목련 시즌 첨성대,오릉,대릉원 몇번 발걸음 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구름이 빠르게 흐르던 날_
그래서 더 독특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봄날,
무성한 봄꽃과 경쟁이라도 하는 듯.
그 매혹적인 자태를 보고자 대릉원으로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낮에 수려함을 뽐내던 목련은 밤엔 요염한 여인으로 탈바꿈한다.

 

 

 

 

 

 

 

 

 

 

 

 

푸르른 어둠과 은은한 조명으로 능의 윤곽이 선명하게 살아나는 시간…

요염한 목련에 모두가 빠져든다.
목련의 아득한 향기가 밤하늘에 피어오르고 카메라 셔터 소리와 함께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대릉원으로 가는 길은 목련이 피어 화사하지만 하루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뚝뚝 떨어져 버린다.
어느 화창한 날, 생명의 빛이 사라진 무덤 속으로 목련을 찾아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