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풀은 산속 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다년초로 “조선황련” “토황련”이라고도 하며 잎보다 꽃대가 먼저 나오는데,봄 3월 ~ 4월이 되면 뿌리에서 꽃줄기가 올라와 끝에 꽃망울이 달리기 시작한다.
연보랏빛 자태에 홀리는 '깽깽이풀
봄에 만날 수 있는 야생화 '깽깽이풀'
야생화 보랏빛 깽깽이풀을 만나다.
꽃말은 안심하세요.
해금의 꼿꼿한 활대와 둥근 울림통을 닮은 꽃
우리의 전통악기 해금에게는 ‘깽깽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자연에는 ‘깽깽이풀’이라는 우리 식물이 있다.
가녀리지만 당차 보이는 꽃대와 활짝 꽃망울을 터뜨린 생김새가 해금의 꼿꼿한 활대와 둥근 울림통을 꼭 닮았기 때문에 얻은 이름이다.
봄날,
이틀에서 사흘 정도 짧게 피는 깽깽이풀의 꽃을 보기란 결코 쉽지 않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일곱 장 안팎의 연보라색 꽃잎을 순서대로 펼치는 게 거의 묘기 수준이다.
햇살이 번지는 아침부터 해넘이 까지,
빛을 받아들이는 양에 따라 제 꽃잎을 한 장 한 장 젖혀내는 깽깽이풀의 개화 풍경은 숲속의 퍼레이드와 같다.
단, 흐린 날에는 앙다문 깽깽이풀의 꽃망울만 하염없이 바라보아야 한다.
짧은 개화 후에 맺히는 열매의 둥근 주머니 안에는 자잘한 씨앗이 가득하다.
나누어 줄 곳이 많기 때문이다.
깽깽이풀은 종자에 엘라이오솜(Elaiosome)이라는 성분을 장식처럼 달고 있는데,
달콤한 이것을 개미는 몹시 좋아한다. 깽깽이풀 종자를 짊어지고 다니며 그 귀퉁이에 붙은 엘라이오솜만 쏙 빼 먹고 씨앗은 홱 던져 버리는 개미.
그들이 머문 자리마다 씨앗이 듬성듬성 놓이다 보니 깽깽이풀은 깨금발 디딘 모습처럼 불규칙한 포기를 이루며 싹을 틔운다.
그래서 얻은 이름이 ‘깽깽이풀’이라는 견해도 있다. 북한에서는 산에서 피는 연꽃이라 하여 산련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봄에 피는 야생화 중에 깽깽이풀이란 꽃
앙증맞기 이를 데 없는 깽깽이풀, 언제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워낙 꽃이 예쁘고 곱다보니 수난을 많이 당한다.
꽃도 예쁘고 이름도 특이한 깽깽이풀 이른 봄에 피는 야생화 중에 깽깽이풀
꽃도 깜찍하고 예쁘지만 그 이름도 특이하여 한번 본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는다.
한번 만나 보면 잊히지 않는 이름과 꽃, 깽깽이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