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과 함께 만개하는 대전 우암사적공원의 멋
전민동 갑천 둔치 튤립 이어 이곳에 왔다
이곳은 처음이다
꽃잎이 하나둘 떨어져 물위에 떠있는 모습 속에 서있으면 나름 인생사진이 된다.
그래서 이 시기에 꼭 오고 싶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대전관광명소 12선에 선정된 우암사적공원은 성리학의 대가로 알려진 송시열 선생을 선양하기 위해 대전시에서 5만3120m2의 부지에 총 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조성한 공원으로 1991~1997년까지 사업을 추진하여 1998년 4월에 개장한 곳으로 대전시 동구 충정로 53에 소재하고 있다.
이리오너라!
고즈넉한 한옥의 미가 풍겨오는 전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다리던 봄꽃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어서 무채색속에 화사한 핑크꽃이 포인트가 되어준다.
주요 문화재로는 시 유형문화재 제1호로 우암 송시열 선생의 문집과 연보 등을 집대성한 송자대전판(宋子大全板)이 있으며, 유림과 제자들을 모아 학문을 익히던 곳이자 그의 사후에 유림들이 목판을 새겨 송자대전을 펴냈던 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남간정사(南澗精舍)가 있다.
또한 사적공원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여 송시열, 송상민, 권상하 선생 세분을 모시고 봄, 가을로 제향을 올리는 곳으로 초기 사우의 용도로 활용되다가 사적공원 조성시 새로 건축된 남간사(南澗祠)와 우암이 손님맞이를 위해 세운 정자로 주변에 구기자와 국화가 무성하여 구기자의 '기' 자와 국화의 '국' 자를 따서 만든 기국정(杞菊亭)이 있다.
색감이 차분해서 마음이 더욱 편안해지는듯 하다.
동선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남간정사부터 시작해본다.
이외 마음을 곧게 쓰는 집의 뜻을 가진 우암 선생의 사상인 직(直) 사상을 담고 있는 사우의 강당인 이직당(李直堂), 선비들의 공부방으로 모든 괴로움을 참고 또 참아야 한다는 의미의 인함각(忍含閣)과 모든 일을 명확하게 하고 마음을 맑게 하라는 의미의 명숙각(明淑閣)이 있으며, 우암 선생의 마지막 교훈을 받들고 선현의 가르침을 굳게 지키라는 뜻을 가진 심결재(審決齋)와 매사를 심사숙고 하여 결정하라는 의미의 견뢰재(堅牢齋)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명자나무 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빨간 명자나무 꽃과 하얀 벚꽃을 대비시켜보니 나름 맛과 멋이 느껴진다
우암사적공원은 바쁜 일상속에서 부족한 여유와 잠시나마 마음을 정화하고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도심속 공간으로 조상들의 정신과 흔적을 함께 나누어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이를 더욱 아끼고 온전히 보존하여 후세에 전해주는 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 될 것이다.
명자나무 꽃
햇살이 강해서 담아내기란 어렵다
고즈넉하고 넉넉한 분위기에 벚꽃와 진달래, 개나리가 더욱 환히 밝아보였다.
남간정사(대전시 유형문화재 제4호)는 조선의 주자, 우암 송시열 선생이 후학을 위해 학문을 익히던 곳이다.
그리고 조선의 전통 정원 및 건축 양식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별서정원이라고 한다.
남간은 '양지 바른곳에 흐르는 개울'을 뜻한다고 해요. 물은 순리대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욕심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속에서 마음을 수련하며 뜻을 이루었을 듯 한다.
명자나무 꽃은 붉어서 멀리서도 눈에 들어올 정도이다
우암사적 공원은 봄 꽃을 즐기기에 정말 좋은 곳 인거 같다
대전을 오니 미세먼지가 없고,
날씨도 한몫 하는것 같다
건축물을 살펴보면 정면4칸은 대청마루이고, 서측 2칸은 온돌방이라고 한다.
가장 특이한것은 건물 뒤에서 흐르는 샘물이데, 대청마루 밑으로 물이 흘러들어오게 해서 연못을 이루도록 했다.
대전 가볼만한곳,
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위해 많이 기다렸다.
뒤로 이어진 돌담을 따라 나오면 나무그늘아래 쉼터가 있다.
수령이 오래된 큰 나무가 인상적이었다. 녹음이 가득한 푸르름이 마음의 안정을 준다.
마지막 벚꽃이 바람이 휘날리는 꽃비
길을 따라 밖으로 나가는 문쪽에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있었다.
돌담과 전통기와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웠다.
유물관
유물관에 들어오면 문화관광해설을 들으실 수 있는데,
해설안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까지 가능하다.
안내문의는 042-226-8413이니 전화 해 보시고 오시면 좋을듯 싶다.
유물관에 들어오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우암사적공원 모형전시물, 그리고 우암선생의 업적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는 유품과 장서가 전시되어 있어 우암 송시열 선생의 발자취를 하나하나 찾아봤다.
조선후기 이 땅에 유학사상을 꽃피운 우암 송시열선생의 뜻을 기리고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 담장 밖엔 산수유와 개나리의 노오란 빛이 뒤섞인 꽃길이 펼쳐졌고, 그 길을 따라 아름다운 봄날의 우암사적공원을 만날 수 있었다
발길 닿는대로 공원 곳곳을 걸었더랬다
벚꽃과, 개나리,진달래의 색이 어우러진 스팟에서 잠시 머물며..
벌써 벚꽃잎 분분히 떨어진 바닥그림자에 반하다
유물관을 지나 신성시 되는 장소를 보호하는 의미를 가진 홍살문을 지나가본다
홍살문은 악귀를 물리치는 의미로 붉은색이며, 화살은 나쁜 액운을 화살 또는 삼지창으로 공격한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향교나 서원, 재실에 세우기도 하고 충신, 열녀, 효자 등을 배출한 집안이나 마을이나 능과 묘에도 설치했다. 오르막길이라 경사가 약간 있어서 숨이 차기는 하지만, 싱그러운 초록잎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운을 얻어가는 듯하다.
명숙각 누각 너머엔 자목련
모든 일을 명확하게 하고 마음을 맑게하라는 뜻의 명숙각
정명문을 들어서면 이직당(以直堂)을 비롯하여 인각함, 명숙각, 견뢰재 등의 건물이 있다.
이직당은 '마음을 곧게 쓰는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강당으로 우암 선생의 직(곧을 直) 사상을 담고 있다고 한다.
바로 보이는 명정문을 지나쳐 우측으로 돌아가면 연잎이 가득한 연못과 덕포루(德布樓)가 한폭의 수채화처럼 그림같이 보여진다.
덕포루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운치있고 편안했다
담장 밖에서 바라본 명숙각 주변 풍경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머물러 본다.
덕포루 앞의 고즈넉한 연못 주변엔 벚나무와 자목련이 감싸고 있었다
연꽃은 없지만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아치 반영이 예뻐 담아보고..
덕포루
정명문 밖 담장 주위의 풍경
관람객들은 이 이름다운 풍경을 추억으로 남기느라 바쁜 모습이고...
덕포루 앞의 연못 주변 풍경을 담아본다.
반영이 여의치 않아 아쉽
덕포루의 단정도 봄꽃 못지않게 예쁘
봄꽃향기를 음미하며 연못 주위를 걸어본다
이제 남간정사 쪽으로 내려가면서 개울가의 개나리와 벚꽃의 자태를 담아본다
벚꽃, 진달래, 개나리, 다투듯 활짝 피어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명정문(明正門)
봄꽃의 향연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 버린 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와 기국정
이곳은 별도의 담장과 출입 문이 있다
남간정사의 아름다운 봄을 바라보며
내년 봄날의 이곳을 기약해본다
봄,가을에는 한복입고 방문하는 관광객도 있고 스냅 촬영지로도 많이 이용 한다고 한다
진짜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스냅 촬영으로 딱일듯 하다
장판각 옆에 우뚝 서 있는 자목련의 우아한 자태에 압도당하는 느낌
<우암사적공원>
위치 : 대전광역시 동구 충정로 53
운영 : 매일 05:00 - 21:00 하절기(연중무휴)
문의 : 042-673-9286
우암사적공원은 송시열 선생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역사 공원이다.
역사적 의미에 더해 봄꽃의 향연이 너무 아름다워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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