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ING Story] 빠르게 돌아가는 도심 속 풍경도 건축 디자이너 김종호의 집에서만큼은 릴랙싱 향초를 켠 듯 느긋하고 여유로워진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으로 완성된 편안한 도심 속 컨템퍼러리 하우스.
건축 디자이너, 김종호를 만나기 전 인터넷 검색 창에 ‘건축가 김종호’를 입력해보았다. 그의 프로필은 이렇다. 미국인테리어디자이너협회(ASID)가 발간하는 <세계의 뛰어난 디자이너>에 소개된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이자 환경과 생명을 위한, 그리고 조화로움을 위한 열정을 쏟을 줄 아는 건축 디자이너. SK 뷰(청라), 두산 Z 클래스(일산), 현대 아이파크(삼성동), 현대 아이파크(부산 해운대 우동), 금호 리첸시아(방배동), 포스코 더 샵(송도), 인터콘티넨탈 사이공, 한남동 외국인 전용 빌라 같은 주거 공간과 파크 하얏트호텔, 용산 민자역사 내 Space 9와 콘코스 광장 등 국내 유명 주거 공간이나 건축물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국내에서 건축물을 세우고 주거 트렌드를 이끄는 그가 사는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1, 2 아침 창가와 밤의 풍경은 상반된 대비를 이룬다. 아침에는 아무도 밟지 않은 뽀얀 눈 위를 걷는 듯한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고, 밤에는 현란한 도심의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김종호씨는 자신보다 아이와 아내가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많은 것을 고려해 미니멀한 가구를 직접 디자인해 배치했다. 또한 편리한 동선으로 가족들이 보다 편안하게 집에서 쉴 수 있도록 부실을 나눴다. 특히 아내의 친구들이 자주 방문하는 것을 고려해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푹신한소파와 더불어 이웃하고 있는 주방에는 커다란 식탁도 만들어 선물했다. 그리고 밤늦게 귀가하는자신을 위한 서재 공간을 마련했다. 주거 공간도 어떤 구성원들이 주로 사용하는지를 고려해 디자인하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집에도 반영된 셈.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거실의 큰 창을 통해 보이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야경이다. “도시의 풍경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죠. 저희 집에서는 쭉 뻗은 8차선 대로와 언덕 너머의 풍경까지 한눈에 보여요. 초고층에서 내려다보는 아슬아슬한 풍경과는 달리 빠르게 돌아가는 도심의 에너지들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적당한 눈높이의 뷰는 우리 집의 자랑거리죠.” 특히 거실은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따라 분위기가 사뭇달라진다. 하얗게 부서지는 빛이 들어오는 새벽녘에는 아무도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은 곳에서 눈을 밟는 느낌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빠르게 어디론가 가고 있는 차들을 보며 지친 마음을 다잡을수 있는 충전의 시간도 제공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변의 뷰가 좋다고 말하지만 제 생각은좀 다릅니다.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 강변을 끼고 살았는데 한참 강을 바라보고 있자면 자칫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도시인답게 빠르게 돌아가는 도심의 에너제틱한 기운을 즐기며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주방에는 조리를 하면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아일랜드 테이블과 식탁을 마주 보게배치했다. 2 복도의 끝과 주방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연출한 곡선 기둥에는 작은 그림을 걸어포인트를 주었다. 3 식탁 뒤편으로는 슬림한 우드 수납장을 짜 넣어 수납과 동시에 오브제들을 올려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1 부부 침실과 이어지는 욕실 사이에 파우더 룸을 마련했다. 화이트 공간을 더욱 신비로워 보이게하는 고스트 체어를 배치해 심플하면서도 포인트가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
![]() ![]() 1 여백의 미를 살리는 인테리어를 존중하라 2 마음을 움직이는 내추럴한 컬러로 공간을 디자인한다 3 공간끼리의 소통을 꾀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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