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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2년앨범

2011년6월5일:삼척-(두타산頭陀山1,353m)정기산행

 

 

오늘은 몇칠전 부터 기대 했던,
대재~두타산 정상~무릉계곡의 산행을 하기로 한다.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수행을 닦는다"는 뜻을 가진 두타(頭陀)산은 태백산맥의 주봉을 이루며 북쪽엔
약 14km에 걸쳐 이어지는 무릉계곡이 있고 계곡 곳곳엔 저마다 절경을 뽐내는 폭포들과 암릉이 산재되어 있는 아름답고 유서깊은 산이다.

 
주말은 산행 그전날은  맨날 바쁜다,
아이들이 있다보니 모든 준비을 해 놓고 산행길을 나서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오랜만에 시댁에 가서 얼굴좀 비춰주고 애고좀 부려주고,오전에 헬스장에서 적당한 몸풀기 해주고 ㅎㅎ

산행일 당일 항상 3시쯤 기상한다... 새벽이면 자명종보다 항상 일찍 일어난다....
부푼 가슴으로~오늘은 동해시까지의 장거리 여행으로 7시출발이라 산과의 테이트라 곱게 화장하고 서둘러 배낭꾸려  신랑이랑 일어서본다.

오늘산행은 총 47명. 
모두 잠을 설친 푸석한 얼굴의 회원님들 모습이지만 간만에 보는 얼굴들은 반갑기만 하다.
영덕휴게소,강릉휴게소를 거쳐 구불 구불한 대재를 올라 대관령을 채 넘지 못한 동해의 맑은 공기를 폐부 깊숙히 밀어 넣으니 절로 힘이 솟는듯하다.


산행기점의 높은 해발때문인지 초입로의 공기가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고 깨끗하여 콧속마져 따가운듯 느껴지는데
때마침 불어주는 산들바람에 발걸음도 가볍게 산행을 시작한다.

 

 

 

한국의 명산 100 강원 삼척·동해 두타산

속된 욕심 닦아주는 관동의 군계일학
강원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두타산(頭陀山)은 들머리부터 선계(神界)에 빠져드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산 행 일  : 2011.06.5
소 재 지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산행코스: 댓재-목통령-두타산-두타산성-대궐터(산성터)-무룽계곡-삼화사(총7시간 소요)
동 반 자  : 다음 산악회(47명)
날    씨  : 맑음

 

 

 

 

 

 

 

 

 

 

 

 

 

 

 

 

많은 땀을 흘리고 두타산에 우뚝 선 나

암릉 밑은 까마득한 천길 낭떠러지이고 계곡 곳곳엔 온갖 형상의 기암들이 반긴다.

 

 

잠시 숨을 고르며 아래를 보니 오늘 우리가 오른 준봉들이 왼쪽에서 활처럼 길게 늘어서 있다.

 

 

 

 

 

 

 

 

 

 

 

 

 

 

 

산성이라기 보다는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자연성릉인데 중간에 돌을 쌓아 놓은 흔적들만이 그 옛날 산성이었음을 말해준다.
'두타산성'은 신라 파사왕 23년(서기102년) 처음 성을 쌓았고 조선 태종14년(1414년)에 삼척부사 김맹손이

둘레 2.5km에 2미터 높이의 성을 증축하여 선조25년(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맞아 전멸시켰다는 유서깊은 성이다.

 

 

 

언제나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면 가슴 뿌듯하고 상쾌하기 그지없다.

 

 

이제 나는 대간길을 버리고 오늘 산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무릉계를 향하여 하산길을 재촉한다

 

 

 

 

 

 

 

  

 

 

 

 

태어나 처음 보는 쌍갈래 폭포...  

 

'박달골'과 '바른골'로 흘러내린 옥류가 합쳐지는 합수점에 이렇게 멋진 폭포가 있다니....
왼쪽이 '두타산' '박달골'에서 내린 물이고 오른쪽이 '청옥산'의 '바른골'물이 만들어 낸 폭포이다.

  

 

매표소를 지나(18:03) 주차장에 도착하니 앞서 도착한 회원님들은 미리 준비한 족발안주에 하산주를 즐기며 한창 담소를 나누고 있다.

회원님들과 하산주 몇 잔 하면서 너무 멋지고 행복했던 두타산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