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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2년앨범

2012년7월21일-충북 괴산 (대야산&용추계곡 산행기)

 

대야산 용추 계곡/ 문경.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용추폭포,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 사이 백두대간 대야산 자락 용추계곡의 2단폭포를 이룬다.
두마리의용이 승천 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폭포로 억겁의 세월속에 천하에 하나 밖에 없다는신비스런 하트형 폭포와 소를 이룬다.


신록이 온산을 덮어 산의 키를 키우자 구름이 뭉게뭉게 하늘 높이 피어올라 병풍처럼 산을 둘러 친다.
여름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드려 더욱 커진 참나무 잎파리가 계곡바람에 건들건들 거리는 산속은 무척이나 건강하다.
여름꽃들이 여기저기 앞 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용추계곡의 하트모양의 소와 폭포는 계곡의 백미다.
완만하고 접근성이 용이하며 암반이 좋다.
대야산의 여러 형태의 기암괴석들이 눈맛을 재미있게 하고 산행을 즐겁게 만든다.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에 있는 대야산(930.7m)은 속리산 국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다.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대야산 제일의 명소는 문경 8경의 하나인 용추다.
대야산 용추의 물은 '문경 선유동'으로 흘러간다. 용추는 하트모양으로 팬 소인데
늘 초록빛 투명한 물이 넘쳐 흘러서 신비감을 자아낸다. 주변바위에는 옛날 용이 승천하면서 남긴 용비늘 자국이 있다.
대야산은 인기있는 여름산행지로 7~8월에 가장 많이 찾고, 용추폭포와 촛대바위가 있는 선유동계곡과 월영대가 볼거리다.

 

 

 

3년 가까이 찾아보는 대야산..감회가 새롭다.

문경이 가까워질수록 솜사탕 같은하늘!!
어젯 이어 오늘 날씨가 넘 더운날 같은~구름이 햇볕만 가려주는 날씨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인적이 뜸한 가은읍...대야산주차장 도착했다.

오늘 신랑과 함께 멋진 산행이 될거란 생각을 하며 들머리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올라 언덕을 넘으니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그곳이 용추계곡입구이다. 마을엔 민박이며 새로지어진 펜션.....음식점들로 빼곡하다

 

무더운 날씨라~
걷기좋은 완만한 경사의 평탄한길을 잠깐 올라왔을 뿐인데  온통 땀 범벅이다.

올라가는 길 입구에 있는 계곡 물이 시원 스럽다.

 

▲ 용추폭포
막걸리 냄새, 쩔은 기름냄새나는 계곡입구의 음식점들을 모두 지나자, 다시 용추계곡으로 향하는 계단이 계곡 오른쪽으로 나 있다.
그 계단을 올라 산모퉁이를 돌아서자 잘 정비된 목재 산책로가 이어진다.
비가와서인지 산길은 축축하고 미끄러웠다.

▲ 미끄러운 바위로 물에 빠지는 사람이 많아 아예 로프를 설치해 놓았다.

기막힌 풍경에 옥에 티라면 계곡에 긴 밧줄이 처져있는 것이다.
미끄러운 바위에 하트모양의 소를 구경하려고 사람들이 앞으로 앞으로 하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잦은 모양이다.
그래서 소방서에서 인명구조 로프를 쳐놓은 것같았다.

 

계곡 물이 시원스레 흐르고,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작고 아담한 소(沼).
오늘 밤이라도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고 갈 것만 같은..

 

 

 

 

 

 

 

 

더운 여름날..
시원한 물이흐르는 계곡을  지날때면~
산행은 접고 그냥 물가에서 놀고싶은 유혹을 이겨내는게 쉽지가 않으다.
내 주위에 산이었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았을게다

"소"의 투명한 에메랄드빛 물빛이 예쁘다
더러는 급하게 더러는 유려하게 완급을 조절하며 물을 흘려 보내고있다

 

 

하트 모양의 소가 설악 십이선녀탕의 복숭아 비슷

 

 

 

 

▲ 빠지고 싶은 유혹을 만드는 투명한 계곡

 

 

 

 

 

 

 

 

숲속 길로 접어든다.

    

힘들고,,덥구나..

 

 

 

▲ 대문바위

 

 

 

 

 

 

 

 

 

 

 

 

 

 

 

 

 

 

 

 

 

 

 

 

 

 

 

대야산 정상이 보인다.

 

정상이 바로 코앞이지만
오르기에 까다롭고 애매한 암릉을 몇차례 오르고 내려야 갈수있다.

 

 

 

 

 

 

 

 

정상아래 위험구간이 있다는 것은 알고는 갔지만
80m가량 그의 직벽에 가까운 거대한 대슬랩 암벽구간을 막상 보니~
비가와서 바위가 미끄럽고 틈새 물줄기도 흘러내리고 있는 디딜곳이 마땅치 않는 ,
산객들이 설치한 가는 로프만 설치된  위험한 구간이다.

 

 

 

 

 

 

   

허기는 지지만 입맛이 어디로 다 도망갔는지...
아침,점심 빈 배속이지만~밥 먹을 기력도 없다,,아이스크림,과일 몇조각 허기진 배로 때우고~
신랑과함께 계곡에서 먹자고 했다.
요번엔 고칼로리 자제~,그리고 다이어트 욕심에~
상당히 위험한 급경사 하산길로 내려가다 넘어지기도 하고...풉

 

▲ 대야산 정상(930.7m)

 

 

 

중대봉 갈림길에서 대야산 정상을 바라보다.
멀리서 보는 정상이 더욱 아름답다.

 

 

 

 

 

 

 

 

 

 

 

 

 

 

 

 

 

 

 

 

 

 

 

 

 

 

 


애인을 만나듯 들뜬 기분 배낭에 담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7월21일 주말.. 너무 좋아 다시 가보는 대야산을 만나기 위해 신랑과함께 아침7시 집을 나선다.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신록의 푸르름이 하늘을 가리고
발끝에 와 닿는 물기 머금은 흙의 촉감이 감미로웠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대야산 제일의 명소 용추계곡
수 만년 기나긴 세월을 쉼 없이 흘러내린 폭포아래는 신비스런 하트형으로
깊게 파인 암반위의 소가 기묘하여 한참을 바라보며 내려왔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립공원 이지만 길안내 표지판도 없었고 ~입산금지란 팻말이 있었다.
 
온몸이 얼어버릴 것 같은 차가운 계곡물.
6시간 30분 동안 흘린 땀을 옷 입은채 그대로 훌렁 뛰어들어 버렸다.
추억의 페이지에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대야산,,,,
항상,산이 좋아 산행은 행복이어라.

항상,사랑하는 마음 듬뿍 나눠주는...
넉넉한 나의신랑이 있었기에...
하루가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