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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나의일상。

요번주 일정 /13년6월23일(일요일)/소매물도,바다길이열리는날

3년만에 다시 가보는 소매물도

 

 

 

 

 

 

 

 

산행코스
  12:20 저구항출발  13:00 소매물도도착 16:10 소매물도출발

 

 

 

산을 잘 알지 못하지만,

산을 많이 다니지 않아 산과 친한 정도로 치면 유치원생 정도이겠지만,

산에 가면 이따끔 드는 생각이 있어요.

 

산이 나에게는 어떤 장소일까?

하는 거죠.

왜! 나는 산에 오면 기분이 좋을까? 하는 류의 고리타분한 생각말입니다.

 

어떤 분들은 '재미와 놀이'로 산을 즐기는 분도 계실 것이고 또 어떤 분들은 스포츠(또는 레포츠?)로 삼는 분도 계실 것이고,또 어떤 분들은 '쉼'의 공간으로 산을 찾는 분도 계시겠지요.

 

그런데.오늘 우연히 글을 읽다가 또 다른 생각으로산을 찾는 사람들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狂奔疊石吼重巒 미친 듯 바위 사이를 내달아 산을 울리니人語難分咫尺間 가까이에서도 사람의 말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구나常恐是非聲到耳 항상 시비하는 소리가 귀에 이를까 두려워하여故敎流水盡籠山 흘러가는 물로 하여금 온 산을 감싸버렸네<동문선 19권, 題伽倻山讀書堂 가야산 독서당을 노래하다>

 

세상의 권력과 이전투구 속에서 힘을 잃고 가야산으로 들어간 고은 최치원 선생의 글이라고 합니다.

 

산에 가는 이유는 참 다양할 것 같아요.하루는 스포츠로, 하루는 놀이 또는 친교모임을 위해, 또 하루는 정신 사나운 영혼을 쉬게 하러.... 이렇게 하루 걸러 다른 이유로 갈 수 도 있겠고... 모두 각자의 취향대로 오늘도 산을 오르시겠죠?

 

 어떤 이유 던지간에 산과 자연은 참 다양한 이유로 우리에게 이로운 존재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금요일 쯤 되니 산이 부르는것 같송

 늘 산이 있어 즐거운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