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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5년앨범

경남 고성&통영 여행/공룡박물관,상족암,병풍암,송학고분군【15년2월8일】

 

나만의 추억 사진이

때로는 활력소가 된다.

 

저번주 2월8일 일요일 제일 추운날 고성에 찾았다

바다가 라서 얼마나 춥던지,,,걷다가 뒷빠구

포스팅 건너 뛸라 하다가 신랑과 추억인지라...

가볍게 봐 주심이 ....

 

셋장 사진은 가꼼 내모습 움추려들때 이렇케 그열정을 다시 일으켜 세워보리라..

 

 

 

 

 

 

 

 

 

 

 

 

 

 

 

 

 

 
 
 공룡박물관,상족암,병풍암,송학고분군
 

사천·진주·창원·거제·통영 다섯 시(市)와 접하고 있는 고성군은 14개 읍·면 중 여덟 곳이 바다와 접해 있을 만큼 다양하고 아름다운 해안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고성을 대표하는 명소들 또한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흩어져 있어 고성 관광은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는 게 좋다.

고성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크게 네 곳이다.

 내륙 깊은 곳 옥천사를 품은 연화산 도립공원과, 맨 남서쪽 끝 공룡들의 다운타운이던 상족암 군립공원, 동북쪽 끝 충무공의 애국충정이 서린 당항포 관광지, 그리고 고성읍내가 그것이다.

 

 

 

 

 

 

 

 

 

 

 

 

 

공룡박물관과 공룡세계엑스포 주행사장을 비롯해 각종 공룡의 발자국화석지 등 1억 년 전 백악기의 주인들인 공룡의 흔적이 곳곳에 산재하는 경남 고성군은 그야말로 ‘공룡의 나라’다.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인 고성을 둘러보다 보면 할리우드 영화 ‘주라기 공원’의 무대가 바로 여기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까마득한 세월 저편의 생명체인 공룡들이 시간이동을 해 온 듯 곁에서 꿈틀댄다. 공룡과 관련된 대부분의 관광지가 고성의 해안선을 따라 산재해 공룡의 자취를 좇다 보면 걸음은 자연스레 고성의 푸른 바다와 동행하며 이어진다.

 

 

 

 

 

 

 

 

 

 

 

 

 

 

 

 

 

 

 

 

 

 

 

 

 

 

 

 

 

 

 

 

 

 

 

 

 

 

 

 

 

 

 

 

 

 

 

 

 

 

 

 

 

 

 

 

 

 

 

 

 

 

 

 

 

 

 

 

 

 

 

 

 

 

 

 

 

상족암,병풍암

 

 

 

 

공룡나라 고성에서도 공룡의 자취가 집중된 곳이 맨 끝자락 하이면의 상족암 일대다.
공룡박물관과 공원, 횟집, 오토캠핑장, 해수욕장 등이 공룡 발자국으로 가득한 촛대바위, 상족암과 어우러지며 상족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고성의 대표적인 공룡인 이구아나돈의 몸체를 형상화해 만든 공룡박물관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공룡화석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박물관 앞 광장엔 세계 최대 높이의 공룡탑과 전망대가 있으며, 박물관에서 공룡공원을 지나 해안가에 있는 상족암으로 내려서도 좋다.

 

 

 

 

 

 

 

 

 

공룡이 주인이던 백악기에도 연예인 공룡이 있었을까? 상족암 군립공원 해변 바위지대엔 이들 ‘잘난’ 공룡들의 풋프린트가 도처에 찍혀 있다.
종류도 다양해 발톱 모양이 뭉툭한 2족이나 4족 보행의 초식공룡부터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2족 보행의 육식공룡들까지 그 화석들은 어지러울 만치 자주 나타난다.

 

공룡발자국 화석은 보행속도나 싸울 때의 움직임 등 공룡의 뼈 화석을 통해서는 알 수 없는 공룡의 행동패턴을 담고 있어 공룡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상족암 군립공원 일대만도 3,000개가 넘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산재해 세계 최대의 야외박물관으로 통한다.

 

 

 

 

 

 

 

 

 

상족암 군립공원 내 해안 암반에 새겨진 덕명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육식공룡과 초식공룡 등 다양한 공룡의 발자국이 남아 있다.

 

 

 

 

 

 

 

 

 

 

 

상족암 야영장에서 촛대바위 지나 상족암까지 1km쯤의 해안을 따라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발자국 화석과 함께 한려해상 국립공원 풍광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야영장의 동쪽 해안길은 입암 마을 지나 아찔하게 치솟은 병풍바위로 이어진다.

절벽에서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병풍바위 전망대에 서면 절경을 이룬 해안경관보다 아찔한 고도감으로 걸음을 떼기 힘든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공룡발자국 화석지 해변 상족암..

층층으로 된 바위가 밥상다리 모양을 하고 있어 상족암이라 부른다

 

 

 

 

 

 

 

 

 

 

 

 

 

 

 

 

 

 

 

 

 

 

 

 

 

 

 

 

 

 

 

 

 

 

 

 

 

 

 

 

 

 

 

송학고분군

 

 

 

 

평범한 도시 변두리의 풍경 속에서

불현듯 나타난 신기루 같은

거대한 초록빛 봉분들..

경상남도 고성군 송학동에 자리잡은

이 송학리 고분군은 사적 11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가야 시대 왕족들의 무덤이라고 전해진다.

 

 

 

 

오래 전 이집트의 사막 가운데 서있는

기자의 대 피라미드를 찾았던 때가 기억났다.

 

하늘과 모래 뿐인 사막에서

죽음을 건너 영원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염원을 담은 거대한 피라미드가

영혼에 깊숙히 도장을 찍듯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왔었다.

 

송학동 고분군의 말뚝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노라니

피라미드 앞에서보다 더 아름다운,

강렬한 초록빛 환영에 사로잡히는 느낌이었다.

 

 

 

옛무덤의 부드러운 능선과

끝없이 막막한 하늘로 이루어진 단순 구도

시간도 멈추어 버린

그 적막한 세계 안에서

나는 눈멀고 귀먼 채

한없이 깊은 평화 속으로 가라앉았다.

 

 

 

 

 

본래 야산이었던 송학동 마을은

주변에 비해 지대가 조금 높은 편이다.
마을의 북쪽과 동쪽은 넓게 트인 고성평야이고
 남쪽으로는 송학천(松鶴川)이 흐르는데
그 위에는 학다리라고도 불리는 송학교가 놓여 있다.

그 고분들은 절해 고도

바다 한가운데 솟아오른 외로운 섬처럼

시간 속에 남아 있는 고대의 흔적이고

삶 속에 들어온 영원한 안식, 죽음의 신탁이다.

 

 

 

 

세 개의 봉우리를 지닌 이 거대한 봉분은 조용한 품위,숭고한 아름다움으로
눈 앞에 솟아 주위를 지배하고 있었다

 

 

기나긴 세월을 건너온 우리의 유산인 가야의 고분들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해 마구 파헤쳐졌고,부장품들도 대부분 도굴되었다고 한다.

치욕스러운 역사,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텐데..

 

 

소가야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송학동 고분들 중 특히 1호분은 겉모양이 일본의 전방후원분(戰方候圓墳)과 닮았다 하여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나기도 했는데,1999년부터 시작된 동아대학교 박물관의 발굴 조사 결과,

일본식 전방후원분이 아니라 3개의 쌍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고분군의 모든 봉분에서 봉토는 언덕 위를 평평하게 고른 뒤 한 켜씩 다져가며 쌓아 올린 것이다.
특히 가장 북쪽에 있는 1B-1호 돌방무덤은 전통적 가야고분과는 다른 양식을 보이는데,
입구, 돌벽, 천정에 붉은 색이 칠해져 있어 국내 최초로 확인된 채색고분으로 알려져 있다.

 

출토 유물은 토기류와 금동귀걸이, 마구류, 은사장식큰칼, 청동제높은잔, 유리구슬 등 모두 천여점이 있다.
신라, 백제, 일본, 다른 가야 지역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말해주는 이 유물들은

고고학적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일본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다.


깊은 침묵으로 세월을 견뎌온 고분과 그 위에 빛나는 햇살,습기 머금은 바람,바람결에 부드럽게 출렁이며
쓸쓸하게 빛나는 눈부신 풀들..메마른 그리움으로 서걱이는 속이 빈 마음


푸근한 평화와 무상의 표정으로 아름다웠던 지친 오후의 한때를 접고 그곳을 떠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