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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5년앨범

강원도 /함백산 산행& 만항재 야생화【15년8월15일】

 

1박2일

짧지만 귀한 연휴

날씨도 좋고 몽실몽실 하늘에 구름도이쁘고 ㅎㅎ 여행 떠날때는 여행가는길이 제일 설레는 기분이 들잖엉~

좋아하는 노래도 틀어놓고 한껏 들뜬 기분이 생각나,,

 

 산행길&여행길...

머리속에 펼쳐질 풍경들이 스쳐지나간다.

첫날은 함백산 산행& 만항재 야생화&황지연못
일정을 잡아본다.

 

 

 

 

 

 

 

 

 

 

 

전에 한겨울 태백산 산행길로 잠시 들려던곳인데,,
신랑은 아직 가 보질 않아서 발걸음 해 본다.

 

   황지연못/黃池蓮─

 

유로연장 510.36㎞인 낙동강의 발원지이다. 《동국여지승람》《척주지(陟州誌))》《대동지지》 등의 옛 문헌에서 낙동강의 근원지라고 밝힌 곳이다. 처음에는 '하늘못'이라는 의미로 '천황(天潢)' 또는 '황지(潢池)'라고도 했다. 낙동강의 발원지에 대해서는 황지연못 외에 함백산 천의봉 북동쪽 계곡의 너덜샘, 너덜샘 아래쪽의 용소(龍沼), 태백산 장군봉 아래의 용정(龍井)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태백시에서는 황지연못만을 발원지로 인정한다.

 

 

 

 

 

태백시내 중심지에 있는 연못을 중심으로 황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커다란 비석 아래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지·중지·하지로 이루어진 둘레 100m의 소(沼)에서 하루 5천 톤의 물이 쏟아져 나온다.

 

 이 물은 태백시를 둘러싼 태백산·함백산·백병산·매봉산 등의 줄기를 타고 땅 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룬 것으로, 시내를 흘러 구문소를 지난 뒤 경상남도·경상북도를 거쳐 부산광역시의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된다.

 

 

 

 

 

장자못 전설의 근원지가 되는 연못으로, 예부터 황부자 전설이 전한다.

옛날 한 노승이 연못의 자리였던 이곳 황부자의 집으로 시주를 받으러 오자, 황부자는 시주 대신 쇠똥을 퍼주었다.

이것을 본 며느리가 놀라서 노승에게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주고 쌀 한 바가지를 시주하자, 노승은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보아서는 아니 되오."라고 말했다.

 

 


며느리가 노승의 말을 듣고 그의 뒤를 따라갔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자 갑자기 자기 집 쪽에서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때 며느리는 노승의 당부를 잊고 그만 뒤를 돌아보아 돌이 되었고, 황부잣집은 땅 속으로 꺼져 큰 연못이 되었는데, 상지가 집터, 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화장실터라고 한다. 그리고 황부자는 큰 이무기가 되어 연못 속에 살게 되었다고 한다. 연못은 1년에 한두 번 흙탕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무기가 된 연못 속의 황부자가 심술을 부린 탓이라고 전한다.

 

 

 

 

 

 

황지연못에는 1일 5천톤 이상의 물이 흘러나온다고 한다.

 

 

 

 

 

얼지않고 맑은물이 솟아오르는 낙동강발원지 태백황지 연못 ..

 

 

 

 

 

 

 

  만항재야생화

 

만항재 야생화축제장은 함백산 방향으로 '하늘숲 정원'과 '바람길 정원'이 있고 , 도로 건너편에 '천상의 화원'이 자리잡고 있고 있다.

그리고 '천상의 화원'에서 만항숲길(1.5km)을 따라 내려가면 '야생화공원 있다.

 

 

 

 

        신나물

잎에 뚜렷한 맥이 있는 것이 짚신과 비슷하고, 또 나물로 먹으면 짚신을 삶은 것처럼 아무 맛이 없다고 해서 '짚신나물'이라고 한다.

 

 

 

 

 

 

          근이질풀

 

 

 

 

 

 

 

 

 

 

 

 

 

 

 

 

 

 

    자꽃

꽃이 어린 동자승의 얼굴과 같다하여 '동자꽃'

 

 

 

 

 

 

 

 

 

 

 

 

 

 

 

 

 

 

 

 

 

 

 

 

 

 

 

 

 

 

 

 

 

 

 

 

 

 

 

 

 

 

        함백산

 

함백산은 태백시와 정선군 사이에 우뚝 솟은 해발 1,572.9m의 산으로 정상에서는 태백산, 일월산, 백운산, 가리왕산을 조망할 수 있다.

태백,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한 가운데 위치하여 사방이 산으로 겹겹 둘러 싸인 땅. 함백산은 태백의 진산이다.

함백산 정상에는 고산수목인 주목과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사진 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새해 해맞이 관광 코스로도 많은 산행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오후부터 소낙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던 터라 하늘을 올려다보니 바람과 구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함백산으로 내달리며 차창 밖을 바라보니 구름이 산 중턱에서부터 휘감아 돌며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함백산 도착하니 2시가 넘어가고 잇었다.
부지런히 올라야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음도 구름처럼 바쁘게 움직였다. 조급한 마음 한편으로는 설레는 마음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천상의 화원을 본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던 참이었다.

 

 

 

 

 

함백산은 나에겐 수없이 오른 산행길이다
언젠가 꿈에서 봤던 것 같다.

 

구름이 옅게 깔린 들판 위로 빨강, 노랑, 보라 빛 색을 가진 이름 모를 꽃들이 한없이 펼쳐져 있던 곳을. 꽃밭 위로 뒹굴면서
‘여기가 천국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편안하고 아름다웠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았다.
잠자리에 들면서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고 기도하기도 했다. 그곳이 가끔 그리웠다

 

 

 

 

 

 

함백산은 여름철 열리는 야생화 축제로도 유명한 곳이다.
올해 축제는 8월에 열렸다.

 

 

 

 

 

 

한 산 가득 화려한 꽃들이 핀 것은 천상의화원 이다.
 가는 길 중간 중간 소박한 여름 야생화들이 보인다.

 

 

 

 

 

정선, 영월, 태백이 만나는 만항재는 함백산 중턱에 위치한 고개다.

동네 사람들은 예부터 만항재를 ‘늦목재’ , ‘늦은목이재’라 불렀다. 산줄기가 늘어져 가파르지 않고 느린 고갯길을 늘재(널재), 느린재, 늦은재(느진재)라 칭했다.

 

지금은 차를 타고 단숨에 오를 수 있을 만큼 길이 잘 놓여 있지만 옛날에는 지루하고 긴 길을 오르느라 애를 먹었다. 고한 사람들은 이 재를 넘어 황지를 거쳐 춘양까지 가서 소금을 사오곤 했는데, 출발할 때 소금 한 가마를 지고 만항재 고개를 넘어 고한에 도착하면 소금이 반 가마도 채 남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전래동화 같이 들리는 이야기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도 만항재 고개를 넘어 태백까지 갈 수 있게 됐다.

 

 

 

 

 

 

만항재는 지리산 정령치(1172m)나 강원도 운두령(1089m)보다 높은 해발1330m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모습이 마치 다른 세상 같아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무릇 천상 세계라는 곳은 인간의 손길이 쉽게 닿을 수 없는 곳일 텐데, 차를 타고 천상 세계에 구경 가는 것 같아 오묘한 기분이 든다.

높은 곳까지 차로 가다보면 길이 꼬불꼬불해서 멀미가 날까 했는데 생각보다 어지럽지는 않았다.

 

차에서 내리니 맑고 차가운 공기가 볼에 와 닿는다.

산 아래 기온보다 확연히 낮은 기온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구름이 온 몸을 감싸서 땅에서 살짝 들어 올려주는 거 같았다. 어디서 본 듯한 이곳.

 

 

 

 

 

만항재는 꿈속에서 보아왔던 정원의 모습 그대로였다. 시끄러운 차도 사람도 없었다.
구름은 공기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꽃들은 바람이 묻는 말에 대답하는 것처럼 살랑거렸다.

 

 

 

 

 

 

 

그곳은 오로지 꽃과 바람, 새들이 편안하게 사는 다른 세상이었다. 꿈을 꾸고 있는 건지 현실인지 잠시 정신이 아득해진다

 

 

 

 

 

만항재의 야생화는 특별한 생김새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신비롭고 아름다웠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한 데 어우러져 있는 그 모습은 예뻐 보이려고 몸부림치는 인위적인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가족끼리 등산 하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인다

 

 

 

 

 

지금은  다 커서 공부하기에 바쁜지만,

언제,날 잡아서 함께 오르고 싶다

 

 

 

 

 

 

시간도 없고,비가 올껏 같은 날씨여서 야생화을 그다지 많이 담아내질 못했다.

 

 

 

 

 

 

 

 

 

 

 

 

 

 

 

 

 

 

 

 

 

 

 

 

 

 

 

 

 

 

 

 

 

함백산

 

함백산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의 경계에 있는 해발 1572.9m의 산이다.
오대산(1563m),설악산(1708m),태백산(1567m)등과 함께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고봉이다.

 

 

 

 

 

함백산은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이 동·서·남·북으로 뻗친 대간과 지맥의 분포를 살펴 저술한 산경표에 대박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정선총쇄록에는 상함박, 중함박, 하함박 등의 지명이 나오는데 왜 함백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태백(太白), 대박(大朴)과 함백(咸白)이라는 말은 모두 ‘크게 밝다’는 뜻이다.

 

 

 

 

 

오늘날의 측량기술을 통해 밝혀낸 높이는 함백산(1572.9m)이 태백산(1566m)보다 높지만 옛날에는 두 산 모두 ‘크게 밝은 산’의 봉우리였음이 틀림없다.

 

 

 

 

 

 

함백산은 강원 동남부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태백산, 백운산, 가리왕산, 매봉산 등 지역전체와 동해일출 전망이 가능한 곳이다.
함백산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곳에는 오래된 주목이 수백그루 살고 있으며, 겨울철 설원에서 펼쳐지는 주목 군락지는 겨울철 산행의 장관을 이룬다.

 

 

 

 

 

 

 

함백산의 야생화는 국내 최대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계절마다 다양하고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 몇 번 방문했던 사람도 늘 새로움을 기대하며 찾아온다.

 

 

 

 

 

산정상에서 날 알아보는이가 있었다,
블로고 하면서 가끔 알아봐주시는 님들이 잇어 행복한 순간이다

 

 

 

 

 

이분들은 비박 한다고 하는데,,

나도 언제간 비박하면서 이른 새벽 일출을 담고 싶다.

 

 

 

 

 

 

 

 

 

 

 

 

 

 

 

 

 

 

 

 

 

 

 

 

 

 

 

 

 

 

 

 

 

 

 

 

 

 

 

 

 

 

 

 

 

 

 

 

 

 

 

 

 

 

 

 

 

 

 

 

영원히 살 것처럼 아등바등 사는 우리네 삶이 덧없이 느껴진다.

24시간을 아침, 점심, 저녁, 밤으로 듬성듬성 나누고, 또 그 안에서 시간을 잘게 쪼개서 살아간다.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더 알차게 보내야 하는 걸까?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사는 생명 중에 이렇게 다른 시간을 보내는 생명체가 있다는 게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아름다운 꿈속을 헤매다 온 것 같은 함백산 산행, 야생화 향기가 수놓은 길 위로 꿈길 같은 길을 걸었던것 같으다
하루 셋군데 바쁜 일정이였지만,내열정은 계속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