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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5년앨범

전북 고창/ 선운사& 그리움의꽃 꽃무릇 【15년9월20일】

 

요일 늦은 오후..

우리 부부 은 떠난다,

그것도 차왕복 8시간 걸리는 먼 전라  고창으로..

최악의 고속도로 팔~팔,,660킬로,,진짜로 멀엇다 ㅎ

 

 

지난해 이맘때 다녀왔던 곳,

초가을 무렵의 꽃무릇 모습들은 나의마음을 들썩이게 하였다,

꽃과잎이 서로 만날수 없는곳,

이룰수 없는 사랑,,,,

슬픈 꽃말을 지닌 꽃무릇이지만,

 

 

나는 얇은 갈래 갈래의 모습이 동양화속 아리따운 여인네의 눈썹을 연상 시키기에 아름다운 꽃이여서 더 좋아라 하는것 같다.

 

 

 

 

 

 

 

 

 

주말 고창에 도착하니 밤9시 넘어서고 있다,

숙소을 정해서 하룻밤 지내고 일요일  새벽6시에 선운사 도착한다,

짙은 안개로 빛내림을 촬영하고 싶어서 서둘려 발걸음 했다.

 

 

 

7시간에 걸친 꽃무릇 담아내기에 힘들다.

빛을 살리자니 꽃이 날리고,꽃을 살리자니 빛이 없고,,,

 

 

 

아직은 꽃을 찍는것이 어색하고 어렵다.

사진이란게 딱히 법칙이란게 있겠는가 마는 아직은 꽃과대화를 하고 교감하는 법을 모른다,

 

 

나름 노력은 해 본다.

오늘 다녀온 결과물이다..

 

 

름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떠난 후 전라북도 고창 선운사 골짜기에는 마치 산불이 난 듯 온통 붉은 꽃무릇이 화려한 군무를 펼치기 시작했다.

 

 

 

 

20일,,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에 꽃무릇이 꽃망울을 터트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무릇은 '석산(石蒜)'으로도 불린다.

꽃말은 '슬픈 추억'이다 

 

 

꽃무릇과 상사화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꽃무릇(석산)’과 ‘상사화’를 같은 꽃이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꽃이다.
상사화는 보통 7~8월경에 꽃무릇 보다 조금 일찍 피며 주로 연분홍색이고, 꽃무릇은 상사화가 질 무렵(9~10월)에 피며 꽃잎보다 꽃술이 훨씬 길고, 색깔이 붉은색이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특징이 비슷하여 이름을 혼용하게 쓰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요즘 꽃무릇은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상사화는 쉽게 보기 힘든 꽃이다. 그리고 '상사화 축제'라고 하는 축제명도 대부분은 '꽃무릇 축제'를 말하는 것이다.

 

 

 

 

 

 

꽃 한송이만 봤을때는 그다지 이쁜 꽃이 아니지만..
수백, 수천송이가 피어 있는 꽃무릇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가을이 오면 기대되는 장면중에 하나는 꽃무릇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장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는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이다.

 

 

꽃무릇은 여러해살이 알뿌리 식물이다. 길이는 30센티 정도로 잎은 줄 꼴이며 그 끝이 몽뚝하게 생겼다. 잎 한가운데는 굵은 잎맥이 희게 보인다.
​가을에 잎이 없어진 다음에 알뿌리에서 30에서 50센티 가량의 꽃줄기가 여려개 나와 꽃이 마치 우산처럼 피게 된다. 약 4센티쯤 되는 6장의 꽃잎을

 

지니고 있으며 꽃잎은 뒤로 밀리며 가장자리에는 주름이 잡힌다. 열매는 없으며 꽃이 말라죽은 뒤에는 짙은 녹색 잎이 자라게 된다.

 

 

 

 

 

 

 

이슬에 머금는 이른 새벽
꽃무릇의 색감 정말 예쁘당,,

 

 


부지런한 자만의 볼수 있는 풍경이다,,
전국의 모든 사진사를 끌어모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꽃이 바로 꿏무릇

 

 

 

 

 

 

 

 

 

 

 

 

어떤 시인은 이 상사화의 꽃을 보고
'곱개 치켜올린 여인의 긴 속눈썹' 같다고 ..

그리움에 젖은 외로움이 무리지어 피어났다' 고 도 하였다.

 

 

 

 

 

  선운사의 사계절은 언제 보아도 아름 답다.
  봄의 시내가를 따라 걷는 벗꽃길 도 좋고,

 

  꽃무릇 흐드러지게 핀 빨간 여름의 꽃무릇 천국도 좋고,
  형형색색 어울린 단풍길을 반영에 취해서 넊을 잃고 바라보는 것도 좋고,

 

   순백으로 물든 겨울 산사는 고즈넉한 한가함을 그대로 안고 있어 좋다.

 

 

 

 

 

 

단 ,사진을 찍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나무 그늘때문에 어두워서 조금 애로점이 있지만

DSLR이라면 충분히 멋진 사진을 담을 수가 있다.

 

 

 

 

 

 

  이른 새벽,
이슬에 머금는 꽃무릇 싱그럽기 그지없다

 

 

 

 

 

 

 

   꽃무릇은 뿌리에 좀이 슬거나 색이 바라는 것을 방지하는 성분이 있어 사찰 주변에 많이 심었고 
   그런 가운데 한 여인이 스님을 너무 사랑해 사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 핀 꽃이 꽃무릇이 되어 일명 상사화라고 부른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

 

 

 

 

 

 

 

꽃무릇이라 불리는 이꽃은 이별꽃 이라고,,
옛날에 불공을 드리러온 여인을 마음속에 품고 그리워하다가,
결국 고백도 못하고 죽은 스님의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라고,,, 믿거나 말거나,

 

 

 

 

 

 

 

아침햇살을 가득 받은 꽃무릇의 붉은 색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길을따라 이동하는 많은 등산객들의 입에서
우와~ 우와~ 하며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오늘은 등산복을 벗고,
사복을 입고 우와~우와..ㅋ

 

 

 

 

 

고창 선운사 꽃무릇 아침이슬 머금은 꽃무릇과 도솔천에 내린 빛

 

 

 

 

 

 

이곳은 꽃무릇과 하나된 가족들의 모습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관광객들과 한 컷이라도 더 작품을 잡으려는 사진작가들로 북적인다.

 

 

 

 

 

미생태숲을 지나 선운사로 가는 길의 좌측 산자락을 따라 꽃무릇이 끝없이 이어진다.

 한 폭의 풍경화에 꽃멀미가 날 정도다.
 

 

 

 

 

 

 

 

 

 

 

 

 

 

 

 

 

 

 

 

 

 

 

 

 

 

 

 

 

 

 

 

 

 

 

 

 

 

 

 

 

 

 

 

 

 

 

 

 

 

 

 

 

 

 

 

 

 

 

 

 

 

 

 

 

 

 

 

 

 

 

 

 

 

 

 

 

 

 

 

 

 

 

 

 

 

 

선운사외 꽃무릇으로 유명한 곳이 또 있다. 함평 용천사와 영광 불갑사다.
용천사 일대 꽃무릇 군락은 총 46만평 정도. 용천사 가는 길목마다 붉은 꽃무릇이 활짝 펴 붉은 꽃대궐을 이룬다.
마치 주변이 홍색 치마를 두른 듯한 장관을 이루는데 우리나라 100경 중 48경에 선정됐을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다.

 

 

 

 

 

 

용천사 꽃무릇 군락지 중 가장 정취 있는 곳은 사찰 뒤쪽 차밭과 대숲으로 이어지는 길가의 꽃무릇이다.
  푸르름과 어우러져 붉은 꽃의 화려한 자태가 더욱 돋보인다

 

영광 불갑사도 빼놓을 수 없다. 불갑사는 꽃무릇 자생지다.
  불갑산에서는 꽃무릇뿐 아니라 단풍과 암자가 어우러진 멋진 가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운사

 

이제 선운사의 경내 부속건물들을 잠시 둘려본다
조사전,팔상전,산신각,영산전,명부전 등이 제가가늬 특색있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
   또한,산사의 뒷편으로는 백롱나무,꽃무릇 장식하여더 매력을 지닌 산사임에 틀림없다

 

 

 

 

 

 

 

 

 

 

 

 

 

 

 

 

 

 

 

 

 

 

 

 

 

 

 

 

 

 

 

 

 

 

 

 

 

 

 

 

 

 

 

 

 

 

 

 

 

 

 

 

 

 

 

 

 

 

 

 

 

 

 

 

 

 

 

 

 

 

 

 

 

 

 

 

 

 

 

 

 

 

 

 

 

 

 

 

 

 

 

 

 

 

 

 

 

 

 

 

 

 

 

 

 

 

 

 

 

 

 

 

 

 

 

 

 

 

 

 

 

 

 

 

 

 

 

 

 

 

 

 

 

 

 

 

 

 

 

 

 

 

 

 

 

 

 

 

 

 

 

 

 

 

 

 

 

 

 

 

 

 

 

 

 

 

 

 

 

 

 

 

 

 

 

 

 

 

 

 

 

 

 

 

 

 

 

 

 

 

 

 

 

 

 

 

 

 

 

 

 

 

 

 

 

     어둑 어둑한 숲과 도솔천을 수놓은 꽃무릇의 아찔한 자태에 흐르는 물과 산새조차 숨을 죽인다.

 

 

 

 

 

 

     도솔천 물길을 따라 이어지던 꽃무릇은 선운사 들머리에 이르자 붉은 꽃 무더기가 활활 타오른다. 

           온통 불을 지핀 듯 사방에서 타오른다.

 

 

 

 

 

 

 

 

 

 

 

 

 

 

 

 

도솔천 다리


녹색 반영이 볼 만하고 단풍나무와 시원한 물을 보며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될거 같다.
가을 단풍이 드는 시기에는 알록달록한 반영을 볼 수 있다. 여기도 전국의 사진사를 끌어모으는 유명한 포인트,,

 

 

 

 

 

 

                 선운사 옆으로 흐르는 도솔천이다

선운사 에서도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 바로 이 도솔천 주변이다.
특히,단풍이 절정일때 도솔천 옆으로 늘어선 단풍나무가 붉은 빛 단풍터널로 만들어 내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라 하겠다
전에 선운산 산행길 하산길로 이길로 걸쳐 왔는지라,,

 

 

 

 

 

 

           그 풍경들이 눈앞이 아른거린다.

 

단풍나무와 도솔천 으로 반영되는 풍경과 단풍잎이 도솔천에 떨어지는 풍경은 선운사 에서만 볼수 있는 장면이기도 한다.
그래서,전국의 사진애호가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9월 중순부터 늦어도 10월초까지 꽃무릇을 볼 수 있지만 절정의 꽃무릇을 보기 위해서는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
하지만 선운사에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꽃무릇이 살포시 빛을 잃어 갈 때쯤이면 선운사는 또 한 번 화려한 색의 향연을 펼친다.

 

 

바로 단풍이다...

 

 

 

 

 

 

선운사로 드는 숲길은 100년은 훌쩍 넘은 단풍나무들이 빼곡하다.
거목 단풍나무가 할개치듯 펼쳐놓은 가지마다 붉은 단풍이 매달려 하늘을 뒤덮는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도솔천과 선운사를 감싼 울긋불긋 오색단풍의 화려함은 꽃무릇의 그것과는 또 다른 가을을 선사한다.

 

 

 

 

 

 

 

 

 

 

 

 

 

 

 

 

 

 

 

 

 

 

 

 

 

 

 

 

 

 

 

 

 

 

 

 

 

 

 

 

 

 

 

 

 

 

 

 

 

 

 

 

 

 

 

 

 

 

 

 

 

 

레드 카펫을 깔아놓은 듯 붉은 파도가 넘실된다. 고즈넉한 숲에서 꽃무릇(석산화ㆍ石蒜花)이 불꽃처럼 활활 타오른다.
흰 메밀꽃의 바통을 이어 받아 이파리 하나 없는 기다란 꽃대 위에 가느다란 실타래 같은 수술이 서로를 섞어 붉은 화관을 이룬다.

 

 

 

 

 

 

 

가녀린 꽃대 하나에 의지해 툭툭 터져 갈라진 꽃송이는 마치 마스카라로 눈썹을 치켜 올린 듯 가볍게 이는 바람에도 흔들리며 '슬픔의 노래'를 전한다.

 

산자락이나 풀밭에 무리지어 피는 꽃무릇은 꽃이 필 때 잎이 없고 잎이 날 때는 꽃이 없는 수선화과로 본래 이름은 꽃대가 마늘종을 닮아 석산화이다.
한 뿌리이면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화엽불상견 상사초(花葉不相見 想思草)'의 아련함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서로 떨어져 사모하는 정인처럼 꽃과 잎이 사무치도록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로도 불린다.
하지만 분홍색 상사화는 여름에 피고 붉은색 꽃무릇은 초가을에 피는 서로 다른 꽃이다.

 

선운사 꽃무릇 감상은 선운산도립공원 매표소 뒤편의 생태숲에서 시작된다. 이곳에는 꽃무릇을 비롯해 수십 종의 야생화가 식재되어 있다.

 

 

 

 

 

 

 

 

 

 

 

 

 

 

 

 

 

 

 

 

 

 

 

 

 

 

새벽녁6시 안되어
선운사 꽃무릇을 보기위해 발길을 옮겼다.

기온차가 심해 안개가 가득한 선운사 입구 6시경,
그리고 붉은 빛으로 가득한 꽃무릇이 기분까지 맑게 해주고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진다.

 

안개 자욱한 풍경이 몽환적이기도 하고 점점 해가 뜨면서 꽃무릇에 맺힌 이슬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
그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많은 진사분들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푸른색과 대비가 되는 붉은 꽃무릇은 사진으로 담기에 참 좋은 소재가 되는 것 같다.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지만 사진을 담기에 적당한 시간대가 있는 것 같다.
햇빛이 강한 시간대 보다 해뜨기 전후가 풍경을 담기에 참 좋은 것 같다.
빛이 분산이 되여 은근한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다.

 

 

그렇게 아침해을 도솔천에서 맞이하고 꽃무릇이 이슬을 품는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풍경이 있는 선운사,
참 형용하기 어려운 그런 풍경을 만났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면 또 한번 이곳 도솔천에는 단풍으로 형형색색 옷을 갈아입을때 다시 찾고 싶다.
그렇게 선운사의 꽃무릇은 나의 카메라에 고이 담아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