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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6년앨범

양산/자줏빛 속살 열며 봄향 퍼트리는 얼레지【16년3월19일】

 

 

 

 

조선시대 비운의 여인 '어우동'을 닮은 화려한 얼레지...

 

낮 최고 기온이 16도씨를 넘어서면서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볕이 내려쪼이자 얼레지가 겨우내 꽁꽁 감춰 둔 자줏빛 속살을 열며 봄향을 퍼트리고 있다.
다년생 초본인 얼레지는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리고 6개의 피침형 꽃잎이 자주색의 꽃을 피운다.

'얼네지', '가재무릇'이라고도 부른다.

 

 

 

 

 

 

 

 

한 송이 보려고 가는 길이 왕복 천 리다. 
꽃이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피어나는 바람에 다른 일 할 틈이 없다.

봄만되면 이 야생화들이 나를 미치게 만든다... . 노루귀 얼레지 등등 보면 볼수록 귀여 운작은면서도 생명력이 강한 그래서 더 좋아라 하는 아이들이다.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 질투"라고 한다

 

 

 

 

 

 

 

 

피곤하다,,ㅎㅎ
하지만,꽃은 시기을 놓치면 다음해에 기달려야 한다
불과 2년전에 해도 예쁜 야생화들 코앞에 있어도 그다지 큰 관심없는 나였는데,,
요즘은 하루 멀다시피 꽃 찾으려 다니니 말이다,

 

팔,다리 다 긁히고 쓰라린 작은 고통이 있지만,

이쁜 이아이들 보는 순간은 다 사라지는것 같다.

 

 

 

 

 

 

 

 

얼레지는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꽃이다. 이름도 특이한 데다 꽃 생김새도 꽃잎을 뒤로 확 젖힌 것이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이른 봄에 꽃대가 올라오면서 자주색 꽃 1개가 아래를 향해 핀다. 얼레지라는 이름은 녹색 이파리 여기저기에 자줏빛 얼룩이 있어서 붙은 것이다.

 

 

얼레지가 꽃잎을 확 젖히는 이유는 곤충들에게 꿀이 많다고 광고하기 위한 것이다.
얼레지에 대해 김훈은 한 소설에서 '꽃잎을 뒤로 활짝 젖히고 암술이 늘어진 성기의 안쪽을 당돌하게도 열어 보였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내가 봄바람이 나는 것은
                                                                얼레지와 변산바람꽃ㅡ노루귀 때문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9시 정도,,

      새벽녘에 비가왔는지 모든 식물들이 이슬에 맺혀 햇빛을 받아서 더욱 싱그러운 아침이다.

       얼레지은 아직 잠에서 덜 깨었는지 자고 있었다,,이리저리 서성거리다가 깨어 나길 기달려본다 .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꽃

                                                  멀리서 눈빛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온통 대롱대롱 매달린 이슬 방울들로 영롱한 아침이다.

 

 

 

 

 

 

 

 

둘러싸고 있어 숲 그늘의 향기마저 향긋합니다. 방울꽃은 요즘 숲에 들어서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식물 이다

 

 

 

 

 

 

 

 

 

숲 그늘에 피어난 생강꽃들이 참 아름답다
그 주변의 둘러싸고 있는 산속의 향기마저 향긋한 아침이다

보온병에 가지온 커피 한잔에 잠시 자연과함께 느껴본다.

 

 

 

 

 

 

 

 

 

 

 

 

 

 

 

 

 

 

 

 

 

 

 

 

 

 

 

 

 

 

 

 

 

 

 

 

 

 

 

 

 

 

 

 

                            이른 ,
우리나라 전역의 비교적 높은 산, 계곡 주변의 양지바른 곳을 다니다 보면 갑자기 시야가 밝아지면서 분홍색 꽃잎을 뒤로 젖힌, 화려한 색감을 뽐내는 꽃들을 무더기로 만날 수 있다.

 

 

                          얼레지이다. 
나는 활짝 핀 얼레지를 볼 때마다 조선시대에 살았던 비운의 여인 '어우동'을 떠올리곤 한다.

 

 

 

 

 

                                                    절세미인으로 탁월한 학문까지 겸비한 양반가의 여인 어우동이, 눈을 찌를 듯 화려한 차림으로 물가에 나와 앉아서,
                                                                             '이 좋은 봄날을 함께 즐기자'며 약간은 도도한 모습으로 손짓해 부르는 듯한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

 

 

 

 

 

 

 

 

 

땅 속 깊이 있는, 길쭉한 계란 모양의 알뿌리에서 2장의 타원형 잎이 나오는데, 그 잎에 얼룩얼룩한 무늬가 있어서 얼레지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얼레지는 외떡잎식물이며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땅 속 깊이 있는, 길쭉한 계란 모양의 알뿌리에서 2장의 타원형 잎이 나오는데, 그 잎에 얼룩얼룩한 무늬가 있어서 얼레지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3월 말에서 4월에 걸쳐 그 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분홍색의 꽃 하나가 아래쪽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바소꼴로 여섯 장이며 분홍색 혹은 자주색인데, 꽃의 밑 부분에 W자 형의 무늬가 선명하다. 그 끝에 꿀샘이 있다고 한다

 

 

 

 

 

 

 

 

만개하면 금세 꽃잎을 뒤로 말아 올리는데, 그 모습이 마치 여인이 치마를 위로 젖히고 속살을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그래서 얼레지의 꽃말이 '바람난 여인'인지도 모르겠다.

 

 

이른 봄에 어린잎을 따서 말린 다음 꽃과 함께 산나물로 먹는데, 예전에는 보릿고개 때 인경(줄기뿌리)을 캐서 국수를 해먹기도 했다고 한다.
구황식물의 역할을 톡톡히 해 준 고마운 식물이기도 한다.

 

 

 

 

 

 

 

 

 

 

 

 

 

 

 

 

 

 

겨울엔 빨리 봄이 왔으면 하고,
여름엔 빨리 가을이 왔으면 하는게
사람의 마음인 거 같지만.그냥 그때그때 즐기자

 

                       겨울만이 줄 수 있는 겨울의 운치를 
                        남은 며칠간 최대한 느껴야지....

 

 

 

 

 

 

앙상한 겨울나무 조차 나름
도도하고 시크한 매력이 있는 것 처럼.

 

 

 

 

 

 

 

 

 

뭐 이런저런건 둘째치고
일단 무거운 옷을
좀 벗을 수 있다는게 난 가장 좋은 거 같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