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탑사(주지 진성 스님) 영산각 뒤로 깍아지른 절벽에 만개한 능소화가 한 여름 절정을 맞았다.
한때 양반의 꽃으로 일컬어지던 이 도도한 주홍빛 꽃들은 35년전 어느날엔가 피어나 도량을 장엄하기 시작했다. 대웅전을 배경으로 곁에 선 미륵부처님께 예경 올리듯 흘러내린 모습이 압권이다.
능소화 어느때 부터인가 길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꽃 보라색보다 덜 느낌이 오는 주황색 그런데 갈수록 그 색의 능소화 꽃에 빠져드게 된다.
마이산은 겨울 산행길로 두번 다녀왔지만,이계절은 처음 발걸음 해 본다.
엄청난 바위벽에 피어 있던꽃
한옥 마을의 꽃 중 가장 많이 올라왔던 꽃
결정적으로 내 마음을 잡았던 순간은
화려한 것 같지 않으면서 수채화가 같은 능소화가 갈수록 내 마음을 빠지게 한다.
예년보다 더 빨리 찾아오고 더 길어진 폭염. 폭폭 찌는 날씨로 불쾌지수는 높아만 간다.
폭염으로 뜨거워진 도로 위의 열기가 시야를 가리고 있다.
“폭염 특보 혹시 죽을뻔하셨습니까? 저도 더워서 죽을뻔했습니다.
용광로 같은 폭염 시뻘건 더위 다 잡아삼킬 주문이 있었으니 그 주문은 "능소화"
요번주은 1박2일 진안 여행,산행길 이다.
어느 해 겨울... 마이산을 찾아갔다가 산골짜기에 산행길 겨울은 유난히 춥기만 했던 기억과
절벽을 타고 오르는 능소화의 처절한 겨울나기를 보면서 능소화가 필 때쯤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을 하고 돌아섰던 그 겨울에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 비가 억수로 쏟아붓는 날이 이어지면서 몇칠전 뉴스보니 탑사 주변 암벽에내린 장맛비로 쏟아지면서 폭포의 모습이 보여지는만,
능소화가 져버리면 어떡하나 걱정을 햇다.
긴긴 세월 바위를 타고 자라고 있는 능소화...
그 아름다운 능소화가 피어있는 풍경을 보고 왔다
해바라기..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축제 시작인데,,몸은 하나이고 갈때도 많고,,꽃은 기달려 주질 않으니,,
올해은 패쓰을 해야 할듯하다,,
산 모양이 신비롭기만 한 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대로 진안고원에 우뚝 서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마이산은 신기하게도 역암으로 이루어진 산,,
정말 가까이서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마치 콘크리트를 마구 부어놓은 느낌이랄까요?
돌과 자갈 시멘트가 섞여 응고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며,
흙이 없는 역암층으로 이루어진 마이산.
남부 마이산으로 진입해 약 3km에 벗나무 이르는 길을 통해 들어가면 호수가 나타나는데..
반영이 아름다워 몇 컷 담아보았엉
여기저기 매미 울음소리만 가득한 마이산 골짜기...
마이산을 찾은 이유가 능소화가 핀 그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달려온 만큼설렘이 가득하다
멀리서 바라봐도 한눈에 들어오던 능소화....
정말 멀리서 바라봐도 장관이다.
탑사 왼쪽의 암마이봉 절벽이 환해 보였다
폭격을 맞은 듯 움푹 팬 자국들이 선명한 바위를 타고 오르는 능소화가 정말 바위절벽에 그림처럼 보여..
수령이 100년이 넘은 진안 마이산 탑사에 능소화가 활짝 피었더군..
아주 곱고 예쁘게 피어 있다
신비로운 돌탑들 사이로 바라다보이는 능소화...
곱게 핀 능소화를 바라보니 가슴이 뛰었다
마이봉을 타고 오르는 능소화 덩굴의 위용이 말 그대로 감동이다
그 덩굴 속에서 붉은 꽃을 피워올린 능소화가 정말 보석처럼 빛이 날 정도였으니,,
나는 여름이 시작되면 마음이 가는 꽃들이 있는데
그중 능소화가 더욱 애착이 가는 것은 ,그 꽃 전설이 항상 마음에 살아있어 능소화가 필 때쯤이면 가슴앓이하듯
능소화를 보러 다니곤 했다
진작에 마이산 능소화를 만나보고 싶었는데..넘 좋으다
모진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능소화...
능소화는 한 번 피면 쉬 꽃송이를 내려놓지 않고 한 달 정도 꽃이 매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허공도 쌓아오리면 돌꽃 아니 피어나랴
행여 흰구름 스쳐 하르르 무너질까
능소화 두 손 모으로 눈을 꼭 감는다.
어둠의 벼랑 끝엔 맑은 샘물 솟아 올라
동그그 폈다 지우는 얼굴이며 부신 햇살
한 모금 고개를 들면 누리 가득 꽃이 핀다.
뻗은 발 헛디딜라,잡은 손 혹 놓칠라
피멍든 손끝에서 붉게 타는 저 절절함
보는가,뚝뚝 져서도 떠나지 않는 사랑을,,,
바위를 타고오르는 능소화 나무 그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이 절로 능소화꽃이 흐드러지게 피는날 ..
헌데, 사진이 그때 그 감동을 전혀 보여 주지 못해 아쉽다.
수령이 100년이 넘은 진안 마이산 탑사에 능소화가 활짝 피었다. 아주 곱고 예쁘게 피어 있었다...가슴앓이 하듯 능소화를 보러 다니곤 했지만,
되 진작에 마이산 능소화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늦게 발걸음 해 본다네..
정말 능소화를 바라보면 꽃이 공들여 하나하나 곱게 피워낸 느낌이 들어..
그렇게 공들여 피워낸 꽃이라 쉽게 버릴 수 없어 오래 머문 지도 모르겠다.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 햇볕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바위를 기어 올라가는 능소화의 그 애절함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신경 안 쓰면 담쟁이덩굴로 여기고 지나치기 쉽지만,알고 보면 예쁜 꽃이 피는 식물이다
온통 바위뿐인 이곳에 벼랑을 타고 오르는 능소화는 오랜 세월 변함없이 꽃을 피우고 능소화..
높은 곳으로 올라가 그곳에 서서 능소화를 바라보니
문득 전설 속 소화의 애절함이 떠오르고 혹시 나도 누군가를 저토록 무모하게 기다려본 적 있었던가?
생각하면서 바라보게 되더군..
그 기다림이 즐거움이 아니라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알기 때문에...
저 강한 생명력은 힘들어도 바위를 오르는 일만은 꼭 해야 하는 소명처럼 목마른 기다림은 계속되는 듯한 느낌이다.
능소화 전설
오래전 옛날 중국 어느 마을에 소화라는 아가씨가 있었다
고운 마음씨와 빼어난 아름다움에 궁으로 뽑혀가게 되었다
워낙 뛰어난 미모라 금방 임금님의 눈에 띄어 성은을 입고 바로 빈으로 격상되는데도 발길을 끊어버린 임금님, 소화 외에도 많은 비빈이 있어
그녀들의 질투는 하늘에 닿고 결국 소화를 찾는 임금님의 발길마저 끊게 한 것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소화는 임금님 오시기만 기다리고 기다리다 병이나 “살아서 못다 한 정 님의 발소리라도 듣고 싶으니 내가 죽거든
임금님 다니시는 길옆 담 밑에 묻어주시오.”하는 유언을 남기며 죽고 만다.
그 이듬해 소화가 묻힌 자리에서 돋은 싹은 잎을 틔워 뻗은 가지 담을 넘어 무슨 소리 귀담아들으려는 듯
쫑긋한 모양새에 수줍고 애달픈 듯한 연주홍 빛깔 꽃으로 피어난 것이다.
그래서 능소화는 담을 넘는'능가하는' 소화라는 이름을 가졌다는데,
어쩐지 꽃을 피워도 수줍은듯하다.
아무리 바라봐도 질리지가 않은 풍경...
정말 대단히 높은 바위를 덮어가고 있는 능소화...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단 붉은 꽃이 이 여름의 더위까지 싹 가시게 하는 느낌이 ...
탑사에는 1백여 년 전 이갑룡이라는 처사가 30여 년간 공들여 쌓았다는 80여 개의 돌탑이 있다.
재 수마이봉과 암마이봉 모습이다.
남서쪽 봉우리가 수마이봉이다,바위에 구멍이 생기는 현상은 햇빛이 잘 드는 남서쪽,즉 탑사 부근에서만 일어나고 있다.
북쪽에는 그런 현상이 전혀 없다.풍화작용에 의해 바위에 공간이 생기는 이런 현상을 티포니 현상이라고 한다.
은수사
은수사는 현재 조계종단 소속인데 조선 초기에는 상원사라 했고, 숙종 무렵에는 상원사는 없어지고 사지만 남아 있었는데 그 뒤 누군가 암자를 지어 정명암이라 했다.
은수사 황혜수 주지스님에 의하면 "정(正)"은 5획으로 오행, "명(明)"은 일월이므로 정명암이란 이름은 음양오행의 순환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한다.
아무튼 정명암도 퇴락하여 없어졌다가 1920년에 이주부라는 분에 의해 증창되었고, 이때 은수사로 개칭되었다.
은수사란 이름은 한글학회의 <지명총람>에 의하면, 태조가 이곳의 물을 마시고 물이 은같이 맑다고 하였으므로 지어진것이라 한다.
은수사는 본시 불당 겸 요사채로 쓰인 건물과 그 위 산신도각이 있었을 뿐이었으나 근래 극락전, 태극전, 대웅전과 요사채를 건립하여 바햐흐로 대가림으로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
이 은수사에는 국내 최대크기였던 법고(1982년 제작)가 소장되어 있다. 한편, 조선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상, 삼신할머니상이 상원사지에서 출토되었다.
또한 은수사 경내에는 천연기념물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마이산 줄사철군락이고 (천연기념물 380호), 또 하나는 은수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386호)이다.
춘향전에 보면 이도령이 춘향이 집을 찾아가 첫날밤을 치르기 전,월매가 내온 주안상에 여러 과일이 올라와 있는데,
이 중 ‘청슬이’ ‘청술레’라고 한 과일이 바로 청실배라 한다.
돌배나무들 중에서 특히 맛좋은 열매가 달린 나무가 청실배나무. 개량배에 밀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청실배나무 밑둥에는 스텐그릇들이 조르라니 놓여 있다. 은수사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역 고드름은 마이산의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은수사 쪽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산행과여행▒ > 2016년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진안/물의 소중함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용담댐물문화관에 가다(3부)【16년7월10일】 (0) | 2016.07.13 |
---|---|
전북 진안/마이산&암마이봉 운무 속으로...(2부)【16년7월10일】 (0) | 2016.07.11 |
부산 연꽃여행/곰내재 &화사한 연꽃의향연【16년7월5일】 (0) | 2016.07.06 |
안동여행/비오는 날& 온뜨레피움 에서 Healing...【16년7월3일】 (0) | 2016.07.05 |
경북군위/여름 휴가 한티재 넘어 군위로 가볼까!&동산계곡【16년7월2일】 (0) | 2016.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