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폭염경보,낮시간에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라는" 문자가 떳다.
더버서 죽는줄? 아닌,,표현이 약하다
나~한마디만 하자,,,
오늘 뒈.지.게 힘들었다.
대구 36.7도를 넘나드는 온도에 손가락 하나조차 움직이기 싫게 만드는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렇다고 여름 내내 에어컨과 텔레비전을 벗 삼아 지낼 수만은 없는 법..
팔공산 7월2일 아쉬운 조망 미련이 남아서 오늘 또 다시 재발걸음 해본다.
전날,덕유산 원츄리 산행길 생각 하다가 올해 꽃들이 진드기 벌레들이 심각하고,일주전에 다녀 왔어야 했는 산행길 조금 미련이 남아 있었다..
이 더운날 능선길을 걷는 그자체가 보통일이 아니고,5월말에 다녀 왔으니 겨울에 가자는 신랑 의견에 패쓰하고,팔공산 가볍게 산행과 동시에 동산계곡 에서 텐트 쳐놓고
물놀이 하자는 말씀에 덩달아 기분좋아지는것 같다.
저번 동산계곡 명당자리 보아놓고 왔지만,그 많던 계곡물이 바닥이 보이고,,사람만 바글바글~..
날씨도 부글부글~
하늘공원(1193m)은 팔공산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너른 봉우리.1967년 이 봉우리에 군사시설이 들어서면서 일반인들에게는 출입통제가 됐었다.
군사시설에 묶여 잠자고 있던 땅을 지난해 11월말 군위군이 군부대 등과 협의해 국비, 도비, 군비 등 30억 원을 들여 철조망을 제거하고 일부 부지를 분할해 하늘공원으로 조성, 개방했다.
팔공산 하늘정원까지 차량도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늘정원 주차장에서 데크를 따라 500m쯤 오르면 청운대 위 하늘정원에 닿을 수 있고 1km쯤 더 가면 최고봉인 비로봉에 오를 수 있다.
팔공산은 대구의 진산으로 인식되어지고 있을 .일러나 실제로는 전체 125.668㎢의 면적 중 대구광역시에 접한 부분은 35.365㎢로 4분의 1이 조금 넘을 뿐,
나머지는 칠곡(29.753㎢)과 영천(29.172㎢), 군위(21.857㎢), 경산(9.521㎢)에 그 너른 품을 풀어놓고 있다.
그러니 ‘칠곡 팔공산’, ‘영천 팔공산’, ‘군위 팔공산’, ‘경산 팔공산’도 되는 큰 산인 셈이다.
그러나 명산 팔공산을 오르는 등산로의 대부분은 경산시와 대구시, 칠곡군이 면한 남쪽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가산산성 일대와 한티재, 파계사, 부인사, 수태골, 동화사 집단시설지구, 갓바위, 은해사 등이 인기 높은 들머리다.
갠적으로 팔공산 하면 힘들었던 기억뿐인것 같다,
종주길로 그기억들이 참 오래가네,,사진을 가까이 하다보니 요즘은 그냥 즐기는 수준이다,,
팔공산 하늘정원 0.51km 이정표를 따라 나무계단을 오르면 헬기장. 곳곳에 ‘군사지역 사진촬영금지’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지만 철책을 물리면서까지 길을 내어 주었으니 오히려 그 문구가 정겹게 느껴진다.
비로봉 1.05km 이정표 방향으로 가면 군부대 후문에서 비로봉 일대의 통신시설까지 연결된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우리나라 산 정상에 이런저런 시설물이 있는 곳이 많은데 아마도 팔공산 정상에 있는 시설물이 가장 규모가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로봉의 비로(毘盧)는 불교에서 ‘높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비로자나는 모든 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님 몸의 빛을 뜻하고, 비로자나불은 법신불을 뜻한다.
비로봉이란 이름에는 이 산의 최고 높은 봉우리라는 뜻과 불교적 의미가 함께 내포돼 있는 셈. 팔공산 전체에 100개가 넘는 산길이 있다.
산길의 시작과 끝 대부분에 절, 암자, 불상이 있다. 비로봉에서 동봉으로 건너가면 장군메기의 석조약사여래불입상이 있고, 서봉으로 건너가면 마애약사여래좌상이 있다.
저윗 봉우리 서봉...
저윗 봉우리가 동봉..
서봉
삼성봉
서봉에서 지나온 길을 되짚어보고 본다. 철탑이 세워진 곳이 정상인 비로봉이고, 오른쪽 능선을 이어간 곳에 동봉이 있다.
비로봉 왼쪽의 바위절벽이 청운대고, 그 아래에 오도암이 희미하다.
나의체력 점점 전보다 못하는것 같다,,에공..
마애약사여래좌상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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