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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7년앨범

경북 울진여행/ 성류굴 신비스런 동굴【17년1월4일】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近南面) 구산리(九山里)에 있는 동굴.

 

 

 

 

 

서면의 통고산(1,067m)에서부터 흘러내리는 왕피천의 계곡은 불영계곡과 더불어 울진의 수려한 풍광을 보여주는 곳이다.

그 계곡물에는 맑은 물에서만 사는 진귀한 고기인 은어가 서식하는데, 조선시대에 이를 궁중 진상품으로 올렸다고 한다.

그처럼 물 맑고 산과 나무가 어우러진 계곡 아래쪽에 기나긴 석회동굴인 성류굴(聖留窟)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왕피천에서 흘러든 물이 석회암 지형에 침식작용을 일으켜 만들어낸 이 동굴의 나이는 2억 5천만 년쯤으로 본다.

472m 길이의 동굴 속에 솟아오른 석순과 늘어뜨려진 종유석들이 갖가지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이 하도 기기묘묘해서 지하의 금강산이라고도 부르며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성류굴은 1963년 5월 7일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면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으며,

1976년 부터 울진군에서 관리하기 시작했다.

 

 

 

 

 

 

 

 

밀폐된 공간 들어가는 거 별루 안 좋아 하는데 안전모 쓰고 입장.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본다.

 

 

 

 

 

 

 

 

이 굴을 부르는 이름은 세 가지가 있다.

임진왜란 때 불상을 이 굴에 피난시켰기 때문에 ‘성불(聖佛)이 유(留)한 굴’이라는 뜻으로 일컫는 ‘성류굴’이 가장 널리 알려진 명칭이고,
『울진군지』에는 ‘장천굴’(掌天窟)이라는 명칭이 보이며, ‘선유굴’(仙遊窟)이라는 이름은 그 위 봉우리들의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노닌다고 하여 ‘선유봉’이라고 부르다가 그 아래의 이 굴도 그를 본떠서 붙인 것이다.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은 한 군데인데 동선을 따라서 종유석과 굴 모습이 기이한 곳을 골라 오작교, 만불상, 로마의 궁전 등 재미있는 이름을 지어 12개의 크고 작은 광장으로 삼았다.

깊디깊은 소(沼)도 세 군데나 된다. 12광장은 다음과 같다.

 

 

 

 

 

 

 

 

1광장 - 연무동 석실
2광장 - 은하천(오작교)
3광장 - 탑실
4광장 - 지옥동
5광장 - 만불상. 입구에 종유석이 길게 드리워져 선녀의 밀실 같다고 해서 선녀동이라고도 한다. 안쪽으로 보면 미륵불암, 선녀동 등이 있다. 석순과 종유석이 가장 잘 발달한 곳이다.
6광장 - 로마의 궁전

7광장 - 지옥동. 괴암과 낭떠러지. 옛사람들은 이곳을 지나면 극락에 간다고 생각했다. 이곳에는 성모 마리아상, 코끼리 바위, 마의 계곡, 여의동 등도 있다.
8광장 - 가장 크고 웅장한 광장이다. 멧돼지상과 운상대가 있다.
9광장 - 수례동
10광장 - 법당 석실. 앞면 작은 석실에서는 노승이 중생 제도를 위해 향을 피우고 목탁을 두드리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한편 이를 산타클로스상으로 보기도 한다. 초연광장이라고도 한다.
11광장 - 신라 신문왕의 아들 보천태자가 수도하던 곳이라고 전한다. 석주를 두드리면 목탁소리, 북소리, 피아노소리 등 갖가지 소리를 낸다고 해서 ‘음향동’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용신지라고도 한다.
12광장 - 보물섬. 1976년에 개발한 곳으로 수만 개의 석순과 종유석이 있어 아름답다. 미륵동이라고도 한다.

 

 

 

 

 

 

 

 

 

 

동굴 내부 온도가 15~17℃로, 습도는 늘 축축한 100%이고, 물의 온도는 15~16.5℃로 연중 변화가 거의 없다. 따라서 여름에는 서늘한 피서처로, 겨울에는 따뜻한 피한처로 더없이 알맞은데 다만 겨울에는 습기가 있어서 좀 차가운 느낌이 든다.

 

 

 

 

 

 

 

 

 

 

 

 

 

 

 

 

 

 

 

 

 

 

 

 

 

 

 

 

 

 

동굴의 나이가 오래된 만큼 사람들이 이 동굴에 드나든 것도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삼국유사』에서는 신라 진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천량암(天量庵)을 이곳에 창건하여 수도했다고 전하며 고려 말엽의 학자 가정 이곡(稼亭 李穀, 1298~1351)도 『관동유기』(關東遊記)에서 성류굴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한편 이 굴은, 임진왜란 때 인근 근남·원남 일대의 백성들이 왜적을 피해 이 동굴에 몸을 은신했다가 그것을 안 왜적이 동굴 입구를 막아버려 500여 명이 모두 굶어 죽었던 기막힌 사연도 품고 있다.

 

 

 

 

 

 

 

 

 

 

 

 

 

 

 

 

 

 

 

 

 

 

 

 

 

 

 

 

 

 

 

 

 

 

 

 

 

 

 

 

 

 

 

 

 

 

 

 

 

 

 

 

 

 

 

 

 

 

 

 

 

 

 

 

 

 

 

 

 

 

 

 

 

 

 

 

 

 

 

 

 

 

 

 

 

 

 

 

 

 

 

 

 

 

 

 

 

 

 

 

 

 

 

 

 

 

 

 

 

 

 

 

 

 

 

 

 

 

 

 

 

 

 

 

 

 

 

 

 

 

 

 

 

 

 

 

 

 

 

 

 

 

 

 

 

 

 

 

 

 

 

 

 

 

 

 

 

 

 

 

 

 

 

 

 

 

 

 

 

 

 

 

 

 

 

 

 

 

 

 

신비스런동굴

미지의 세계

아름다운 곳 그곳에 다녀오다

 

 

 

 

한국에서 가장 유서깊은 동굴의 하나로,  1963년 5월 7일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 되었다.

 동굴은 대체로  남서쪽에서  북동쪽을 향해 전개되고,  크고 작은  9개의 동방(洞房)과  5개의 호소(湖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곳곳에 각양각색의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이  빽빽이 늘어서 있다.

왕피천에서 흘러든 물이  석회암 지형에 침식작용을 일으켜 만들어낸 이 동굴의 나이는  2억 5천만 년 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굴속에 솟아오른 석순과  늘어뜨려진 종유석들이  갖가지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어 지하의 금강산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