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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8년앨범

둘 만의 대화가 참 아름다울 것 같은 ... "변산바람꽃"【18년2월24일】

 

 

 

 

 

더기로 피지 않아도 충분히 이쁘다.
둘 만의 대화가 참 아름다울 것 같은 "변산바람꽃"...

 

 꽃말 :기다림과 덧없는 사랑

 

 

 

 

 

 

 

 

 

 

 

 

 

 

겨줄 임도 없고
가만히 그대 이름 불러줄 사람하나 없건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2월임에도
그대는 고운 모습으로 봄을 열어 주네요.

 

 

 

 

 

 

 

 

 

 

직은 차갑기만 한 서릿발 딛고
자갈돌을 헤치고
메마른 낙엽을 비집으며..

그 가녀린 모습으로 바람처럼 그렇게 서둘러 피어납니까?

 

 

 

 

 

 

 

 

 

 

 

 

 

만히 가만히

봄바람이 그대 가슴속에서 불고있는데
하얀 치맛자락 날리며 한 없는 기다림이여..

그대의 꽃말처럼 덧없는 사랑이 될까??

 

 

 

 

 

 

 

 

 

 

도 오늘 그대처럼

가슴속에 부는 봄바람처럼 부질없이
산기슭을 헤매며 ...

한없는 기다림으로 덧없는 사랑을
기다려야 할까?

 

 

 

 

 

 

나긴 겨울을 지나 어느덧 봄의 문턱에 다다랐다.

 늘상 그렇긴 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이 시기도 또한 이런 야생화가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

.

 긴 겨울을 이겨낸 꽃들이 하나둘씩 기지개을 펴는 봄이다.

 우리나라에서 봄이되면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야생화 3종셋트 변산바람꽃과복수초,그리고 노루귀가 있다.

 

 

 

 

 

 

 

 

 

 

얼었던 강이 풀리고,,

차가운 바람속에,,,

봄이 촉촉함이 느껴지는 오늘 자연의 변화을 담아본다

 

 

 

 

 

 

 

 

 

 

 

"사진은 만남이다.

카메라와의만남,사람과의만남,풍경과의 만남없이 존재할 수 없다.

누구나 뷰파인더 속을 처음 들여다 보았을 때의 설렘을 기억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작은 환희"의 시작이었을지 모른다

 

 

 

 

 

 

 

 

 

 

2은 새로운 봄을 맞이할 준비로 설레는 달이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와 이별을 준비하는 달이기도 하다.

 

겨울을 배웅하고 봄을 맞이하게 되는 2월,

겨울과 마주 오는 봄을 맞이해 본다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데, 보통 우산처럼 생긴 꽃받침 5장이 꽃잎과 수술을 받치고 있다.

처음에는 꽃받침 끝이 위로 향하다가, 차츰 밑으로 처지면서 느슨하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듯한 모습으로 바뀐다. 꽃받침은 6~7장이다

 

 

2월에서 3월 사이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에 쉽게 보기 어렵다.

개체 수가 많지 않아 보존이 필요한 식물종이다.

 

 

 

 

 

 

 

 

 

햇살이 많이 따사로워진 요즘...

햇살아래 그것도 빛 아래 변산바람꽃는 참 사랑스럽다

 

 

 

 

 

 

 

 

 

 

 

어딜가나 흔하디 흔하게 피어있는 이 맘때 쯤 풍경이지만,

한 해가 가고 또 가면 갈수록 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간다.

 

 

 

 

 

 

 

 

변산아씨가 마구마구 피여나기 시작하였다.

보고도 또 보고픈 아름다움있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면서 피어나는 꽃이기에 바람꽃.

연약한 풀꽃, 바람꽃이 먼저 얼어붙은 땅을 녹이고 피어나는 이유는 그 속에 품은 열망(뜨거움)때문일 것이다

 

 

 

 

 

 

 

 

 

 

변산 주변에 많다고는 하지만,

누군가 어디메쯤에 있다고 가르쳐 주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운 아이 다.

 

 

 

 

 

 

 

 

풍경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야생화 같은 작은 것에도 감동하는 모습이 참 행복한 시간이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

어떠한 대가 없이 자연이 주는 행복 느끼고 플 때가 종종 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 정말 좋다

 

 

 

 

 

 

 

 

 

언 땅을 뚫고 피어난 봄꽃들이 풀 한 포기 없는 갈색 숲에서 무도회를 연다.

발레리나의 허리처럼 가녀린 꽃줄기에 매달려 하늘하늘 춤을 추는 봄꽃은 노란색 복수초와 분홍색 노루귀, 그리고 ‘변산아씨’로 불리는 하얀색 변산바람꽃이다.

 

꽃샘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수줍은 표정의 봄꽃이 한 줌씩 무리지어 어둑어둑한 숲에서 화려한 무도회를 펼치진다.

 

 

 

 

 

 

 

 

 

 '비밀스러운 사랑' 높이는 약 10㎝이다.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습윤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워낙 추울 때 피고, 금세 져버려서 보기가 쉽지 않은 꽃이어서 '비밀스러운 사랑' 혹은 '덧없는 사랑'이란꽃말이 붙었다고 한다.

 

 

 

 

 

 

 

싱그런 봄의 전령사 변사바람꽃

수줍은 변산아씨....

 

 

 

 

 

 

 

 

 

 

갸냘프고 여리게만 보이는 변산바람꽃.

꽃말 : 비밀스러운 사랑, 덧없는 사랑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이쁘다

 

 

 

 

 

 

야생화들은 산중에 높은 나무들 사이로 빛을 받으며 담아야 제맛인듯 하다.

 

야생화 3종셋트

변산바람꽃과복수초,그리고 노루귀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계절의 여왕처럼 화사하고 당당하다.
처음 그녀의 이름을 불러 준 이가 꽃잎 같은 새하얀 꽃받침을 보고 무지갯빛 꿩의 목덜미 깃털을 떠올린 것이 결코 별스럽지 않다

 

 

 

 

 

 

 

 

하얀 꽃이 반사하는 빛을 응시하고 있노라면 눈앞에 영롱한 색깔의 향연이 벌어지는 듯한 환상이 펼쳐진다

그런 순백의 색깔도 색깔이지만, 가지를 쳐서 여러 개의 꽃송이를 달지 않고,

곧은 외대의 꽃줄기 끝에 딱 한 송이의 꽃을 피운 절제에서 풍기는 기품이 더없이 향기롭다

가장 추운 곳에서 맨 처음 봄을 여는 너와 눈맞춤 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다.
손을 짚고 팔꿈치를 대고 가만히 배를 땅에 깐다. 마치 안방에 엎드린 듯이 몸뚱이와 사지가 편안해진다

 

이제야 들린다,

 너도바람꽃 너의 웃음소리가. 그리고 보인다, 네가 여는 세상의 봄이.

2018. 2. 24 봄바람이 찬 산 기슭에서 당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