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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과여행▒/2018년앨범

경북 영천 트레킹/은방울꽃 찾아 '영천 보현산' 【18년6월9일】

 

 

 

 

 

 

은방울꽃 찾아 보현산 트레킹

 

영천 상징 보현산 야생화 천지

보현산은 접근하기 쉬워 야생화를 찍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카메라를 든 작가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봄만 되면 야생화 탐방 할려는 마음은 해가 바뀌면서 발걸음이 어렵다
갈곳도 많아서 항상 놓쳐 버린 이곳!!!

올해도 늦은 발걸음 으로 혹시나"은방울꽃"있나 싶어 가볍게 다녀왔다

 

 

 

 

 

 

 

 

 

보현산(1124m)은 영천의 진산이다.
영천은 일찍이 ‘이수삼산(二水三山)의 고장’이라 불렸다.

이수는 보현산에서 발원한 남천과 북천이고, 삼산은 보현산과 팔공산, 운주산을 가리킨다.

 

 

 

 

 

 

 

 

 

 

영천을 상징하는 보현산은 야생화의 보고다.
2012년 발간된 《보현산 약초 이야기》에 따르면, 보현산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는 모두 523종이다.

이 가운데 노랑무늬붓꽃, 병꽃나무, 누른종덩굴, 분취 등 보현산 특산 식물 11종이 자생한다고 한다.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식물 2급인 매화마름과 망개나무도 자란다.

 

 

 

 

 

 

 

 

 

보현산은 비교적 손쉽게 야생화 탐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 보현산천문대가 있어 도로가 잘 닦였고, 해발 1000m까지 차로 올라가기 때문에 힘겹게 등산하지 않아도 야생화 탐방이 가능하다.

 

 

 

 

 

 

 

 

 

보현산에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길은 두 곳이다. 천문대 정문을 마주 보고 오른쪽으로 작은 등산로가 있다.
보현산 북사면을 따르는 이 길옆에 다양한 야생화가 핀다. 반대편에는 ‘천수누림길’이라 이름 붙은 데크 로드가 조성되었다. 보현산 정상 시루봉까지 약 1km 이어지는데, 이 길에서도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

 

 

 

 

 

 

 

 

 

 

오랜만에 영천 보현산에 올랐다

 데크로드를 따라서 쭈욱 1km 정도 가면 시루봉이 나온다

 

 

 

 

 

 

 

 

데크 길을 걷는 중간중간에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쉼터가 있다.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날씨 맑은 날엔 멀리 포항 앞바다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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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이에 촘촘히 솟아오른 크고 작은 산과 언덕들,

그 사이를 꼬불꼬불 지나가는 길과 오밀조밀 모여있는 마을들이 한눈에 담긴다. 먼 옛날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가 이런 곳에 올라 세상을 종이에 그리지 않았을까 싶다.

 

 

 

 

 

 

 

 

 

고도가 높아서 지상보다 평균 온도도 낮은데 그늘 아래에는 서늘하기까지 하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굽이치며 흐르다가 강원도 태백에서 낙동정맥을 뿌리내린다.
 정맥은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뻗어 내리며 경북 지역의 주요 산들을 만들어 내는데 영천 지역을 지날 때 산을 하나 높이 들어 올렸고, 그 산이 바로 영천의 진산 보현산이다

 

 

 

 

 

 

 

 

 

 

 

 

 

 

 

 

 

 

 

 

이 지역 부근에는 높지 않은 나지막한 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그중 대구의 팔공산과 영천의 보현산이 해발 1000m가 넘게 우뚝 솟아 있다.

이 때문에 보현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뚫려 막힘없는 둘러보고 품에 안을 수 있다.

 

 

사실 등산이 취미가 아닌 사람이 1000m가 넘는 산을 오르기는 쉽지 않다.

높은 산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등산 동호인들만의 특권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다행히 보현산은 산꼭대기 바로 아래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정상에 자리 잡고 있는 천문대 덕분이다. 다소 오르는 길이 꼬불꼬불하긴 하지만 정상까지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쉽게 정상을 밟아볼 수 있다

 

 

 

 

 

 

 

 

 

시루봉에서 보현산천문대가 바라보인다.

대한민국 최대의 반사망원경이 설치된 곳으로, 이 망원경은 1만 원권 지폐에 나온다.

보현산천문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관측된 별 13개 중 12개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데크 길을 1km 정도 걷다 보면 길의 끝에 정자 전망대가 서 있다.
이곳이 보현산의 형제 봉우리인 시루봉이다.
시루봉은 높이가 해발 1124m로 보현산 정상보다 딱 2m가 모자라서 2인자에 머문 비운의 봉우리이다.
하지만 이 시루봉에서 펼쳐지는 사방이 막힘없는 조망은 천수누림길의 백미 중의 백미다.

 

 

주변을 가리는 높은 산이 없어 탁 트인 공간감이 아주 좋다.
시원하게 뚫린 하늘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영천의 주요 산들이 모두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가까이는 대구 팔공산과 어깨를 견주어 볼 수도 있다.

보현산을 이곳에 남겨두고 경주로 흘러들어 가는 낙동정맥 마루금을 손으로 쓰다듬어 볼 수도 있는 탁월한 전망을 가진 봉우리다.

 

 

 

 

 

 

 

 

 

 

 

 

 

 

 

 

 

 

 

 

 

 

 

 

 

 

 

 

 

시루봉을 찍고 다시 보현산 방향으로 간다.
보현산 정상 부근에는 각종 천문시설들이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전국 주요지점의 맑은 날의 일수 등 다양한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선정한 곳이 바로 보현산이다.보현산 천문대의 직경 1.8m의 광학망원경은 전국에서, 아니 동양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
주머니에 만 원짜리 지폐가 있다면 뒷면을 보자. 혼천의 오른쪽에 그려져 있는 망원경이 바로 보현산 천문대의 광학망원경이다.
 

 

 

 

 

 

 

 

 

 

 

 

 

 

 

 

 

 

 

 

 

 

 

 

 

 

 

 

 

 

 

 

 

 

 

 

 

 

 

 

 

 

 

 

 

 

 

 

 

 

 

 

 

 

 

 

 

 

 

 

 

 

 

 

 

 

 

 

 

 

 

 

 

 

 

 

 

 

 

 

 

 

 

 

 

 

 

 

 

 

 

 

 

 

 

 

 

 

 

 

 

 

 

 

 

 

 

 

 

 

 

 

 

 

 

 

 

 

 

 

 

보현산의 동봉 정상 일대 30,156㎡ 부지에 보현산 천문대와 영천시 보현산 천문 과학관이 있어 과학 캠프를 통한 학생들의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매년 봄에는 영천 보현산 별빛 축제가 개최되고 포도 수확, 나만의 와인 만들기, 각종 게임, 별빛 나이트 투어 프로그램을 연계한 와인 투어가 열려 볼거리가 풍성하며, 정각동~절골~상봉, 또는 용소동 부들밭~법룡사~부약산~상봉 등산 코스가 있어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

보현산(普賢山)은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높이는 1,124m이다

보현산이 하나의 맥을 이루므로, 이 자체를 보현산맥(普賢山脈)이라고도 부른다.

 

보현산은 산 전체가 방패 모양이며, 상봉으로 불리는 최고봉은 북동쪽에 있다. 보현산 상봉에서 동쪽 능선 3㎞ 지점에 있는 826.5m의 봉우리를 ‘작은 보현산’이라고 한다.

 

 

 

 

 

 

 

 

 

 

 

 

 

 

 

 

 

 

 

 

 

 

 

 

 

 

 

 

 

 

은방울 한여름 땡볕을 피하기에 ‘숲’만한 곳도 없다.

녹음 짙은 숲은 삼림욕과 더불어 보석처럼 박혀 있는 들꽃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진한 향이 난다고 해서 향수란(香水蘭),
방울처럼 생긴 난초라고 해서 영란(鈴蘭)으로도 불리는 은방울꽃은 ‘행복’이란 꽃말 때문인지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결혼식 부케 꽃다발로 사용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숲 속 야생화 생태 여행지’ 5곳을 소개하자면,
 천마산(경기 남양주), 곰배령(강원 인제), 조령산(충북 괴산), 선운산(전북 고창), 보현산(경북 영천)이다.

이 모두 숲길을 따라 걸으며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 여행지다.

 

 

 

 

 

 

 

 

5월의 대표적인 꽃 중 하나인 은방울꽃 인데...

 

6월에 찾았으니 넘 늦지 않았나 생각 했는데,
몇송이 아직 상태가 보아줄만했다.
고.맙.구.료~

 

 

 

 

 

 

 

 

 

꽃은 귀엽고 흰 은(銀)방울을 닮았다 하여 은방울꽃이라 하고 향기까지 있으니 금상첨화(錦上添花)라 할 것이다.

은방울꽃 마디마다 올망졸망 달린 꽃망울들이 방울소리 내면서 노래할듯 하다.^^ 

 

 

 

 

 

 

 

 

 

 

산길을 헤매다가 나도 모르게 음습한 골짜기로 들어가게 되었다.
서늘하면서도 달콤한, 진하면서도 고상한, 환각이 아닌가 싶게 비현실적인 향기에 이끌려서였다.

그늘진 골짜기에  은방울꽃이 깔려 있었다.

 


야생화가 한둘이 아님에도,
어떤 연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월화’란 별칭으로 불리는 꽃이 바로 은방울꽃이다.
아마도 은방울을 똑 빼닮은 앙증맞은 꽃의 생김새뿐 아니라, 순백의 꽃 색, 그리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황홀경에 빠져들게 하는 진한 꽃향기 등의 3박자가 은방울꽃을 계절의 여왕 대표하는 꽃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종 또는 방울 모양의 순백의 자잘한 꽃송이가 매력적인 은방울꽃. 살랑 봄바람이라도 불면 은쟁반에 옥구슬이 구르듯 경쾌한 종소리가 울려 퍼질 듯하다

발밑에 쫙 깔린 은방울꽃 . 전국의 산골짜기와 그늘진 산기슭에서 잘 자란다. 무성한 이파리 사이에 올망졸망 달린 ‘방울꽃’은 몸을 낮춰야 종소리와 향을 느낄 수 있다.

 

 

 

 

 

 

 

 

 

 

 

 

 

 

 

 

 

 

 

 

 

 

 

 

 

 

 

 

 

 

 

 

 

 

 

 

 

 

 

 

 

 

 

 

 

 

 

 

 

천문대 아래 자리한 별빛마을에 들러보자.

마을 곳곳에 그려진 예쁜 벽화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망원경을 보며 천진스럽게 웃는 아이들, 목성과 토성, 어린 왕자와 천문대 등 우주와 천체, 별을 주제로 한 벽화가 그려졌다.